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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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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품시장, 안전한 감미료가 대세

2023-08-01

아스파탐 논란으로 대체감미료의 안전성이 화두
감미도 높은 천연 감미료 시장 빠르게 성장할 전망



세계보건기구(WHO)가 음료나 과자 등에 설탕 대신 단맛을 살리기 위해 넣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서 중국에서 ‘대체감미료의 안전성’이 화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대체감미료를 “설탕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다이탕(代糖)”, 또는 “단맛을 내는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톈웨이지(甜味剂)”라고 부른다.

대체감미료는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와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인공감미료로 나뉜다. 에리스리톨 등 폴리올과 스테비아 등은 자연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천연감미료로 분류된다.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은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이다.


중국 시장에서 대체감미료는 절반 가까이가 음료에 사용된다. 현지 시장조사 기관인 중옌푸화(中硏普華)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시장에서 51%의 대체감미료는 음료에, 15%는 조미료, 13%는 건강식품, 11%는 베이킹푸드, 3%는 약품에 쓰인다. 조미료, 베이킹푸드 등에 사용되는 비중까지 합치면 약 80%가 식품에 사용된다. 이번 아스파탐 안전성 논란으로 중국에서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중국 식품업계에서는 식품안전 규제와 생산비용을 고려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 인공감미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아스파탐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소비자 정서를 고려해 다른 대체감미료를 찾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팡정(方正)증권 등 전문 기관들은 보다 안전한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 인공감미료 시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 인식 강화와 더불어 천연 감미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감미료 시장에서 천연감미료 비중이 상승하고 인공감미료 비중이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인공감미료가 여전히 50% 이상*은 차지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안전성이 높은 천연 감미료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천연 감미료 중에서도 스테비아, 나한과 글리코시드와 같은 천연감미료가 각광받고 있다. 폴리올은 감미도가 낮다. 자연에서 추출해 안전성이 높고 감미도가 인공감미료와 비슷한 스테비아 등 천연 감미료를 대체재로 사용하는 식품가공 업체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 수요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인공감미료의 비중: (2011년) 73% → (2020년) 52%


시사점

중국 국가식품안전리스크평가센터와 국가암센터에서 7월 14일 “아스파탐은 중국, 미국 등 다수의 국가·지역에서 사용을 허가한 식품첨가제”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연일 “현행 (중국) 식품안전규범은 아스파탐 사용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라며 소비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 인식 강화에 맞춰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 JD닷컴의 관계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식품 가공업체들은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수요에 맞춰 건강한 원료는 물론, 식품첨가제에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여파를 겪으며 ‘안전’, ‘맛’, ‘영양’, ‘간편’, ‘녹색’ 등이 중국 식품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대중국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안전한 신제품 개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

 



자료: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창장증권(長江證券),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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