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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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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급성장

2023-08-09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2차전지 퇴역 본격화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중국기업 해외투자 확대, 폐배터리 산업사슬 구축 가속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20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2차전지 퇴역이 본격화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주요 원자재 추출 및 재가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폐배터리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2차전지 소비량 세계 최대 규모, 2026년부터 배터리 퇴역량 급증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4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시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 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706만 대, 689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성장했다.

2차전지는 주로 인산철리튬과 삼원계로 분류되며, 중국에서 전기차가 대량 판매되기 시작한 시기부터 2차전지의 평균 수명(5~8년)을 고려했을 때 2020년부터 배터리 퇴역이 본격화돼 2026년에는 150GWh, 2032년에는 1TWh까지 배터리 퇴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2~2035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구축돼 있는 국가는 일찍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중국 정부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정부 부처 주도로 2018년부터 폐배터리 활용 방안 등 신흥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정책으로는 2023년 3월 중국시장관리감독총국과 공업정보화부에서 발표한 ‘신에너지차 동력배터리 순차이용 제품에 대한 인증업무 공고’를 들 수 있다.

중국은 2차전지 소비량이 전 세계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소비량 대비 자국 내 광물 발굴 및 매장량이 충분치 않아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리튬, 코발트 및 니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폐배터리 추출하고 재가공한 원료 물질을 통해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배터리 기업 간 경쟁 심화, 산업 투자 가속화

화안증권(华安证券)에 따르면, 중국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1000억 위안에서 2030년에는 17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치차(爱企查)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중국 내 폐배터리 관련 회사는 5만여 개사에 달한다.

현재 중국 폐배터리 관련 기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2차전지 제조사,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 및 완성차 기업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유형별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다.


중국 환바오짜이셴(中国环保在线)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진행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프로젝트 규모는 1000억 위안 이상이며, 전기차 회수, 폐배터리 보관 및 분리, 재활용 가능한 원료 물질 추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해외 투자 동향

2022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에 이어 올해 3월 EU에서도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하며 세계 각국은 에너지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등의 친환경 산업 지원 정책을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도 해외기업과 합자 또는 단독 투자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해외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미국, 유럽 지역 외에도 거린메이(格林美), 화여우구예(华友钴业) 등 중국기업을 필두로 한국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 P사는 중국 H사와 공동 투자로 공장을 설립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원료 물질로 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등 원자재를 생산 및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 E사도 중국기업과 10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해 연간 15만 톤 이상의 배터리 전구체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등 양국 기업 간 폐배터리 재활용 협업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사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가 퇴역하면서 시작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이미 5만여 개에 달하는 기업이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 – 2차전지 제조사 – 전기차 완성차 기업 -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기업’ 산업체인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기업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선도하는 기업이 딱히 뚜렷하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시장 발전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 재활용협회(中国新能源电池回收协会)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중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으며, 수많은 기업이 계속해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본 또는 기술력이 부족한 기업은 향후 산업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이 확실시되는 산업인 만큼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져 더 많은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향후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정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며, 관련 해외 기술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 기업도 중국 정부의 육성 정책과 산업 및 기업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중국 폐배터리 산업체인별 선도기업과 프로젝트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자료: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 재활용 협회, USGS,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홈페이지, KOTRA 우한 무역관 자체 정리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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