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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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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중국의 이온음료 시장

2023-09-05

중국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이온 음료의 인기 급상승
시장 잠재력 큰 만큼 향후 경쟁 상품도 속속 개발될 것으로 전망



중국 국가기술감독국이 정한 <중국 소프트음료 분류 기준>(中國軟飮料分類標準)에 따르면 이온 음료는 기능성 음료에 속한다. 기능성 음료는 음료 내 영양소 성분 및 함량의 비율을 조정하여 특정 소비자 그룹의 영양 요구를 충족시키는 음료를 의미하며 스포츠 음료, 비타민 음료, 에너지 음료 및 기타 특수목적 음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온 음료와 스포츠 음료 모두 수분, 전해질 보충을 주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다만 이온 음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스포츠 음료와는 달리 음료 내 탄수화물, 기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면 2022년 중국 이온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27억 위안 규모로 확대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에서 ‘이온 음료’ 검색 지수가 급등한 사실 역시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해준다. 2022년 12월 기준 바이두에서 ‘이온 음료’의 키워드 검색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0% 이상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몰인 징동(京東)에서 판매하는 음료 제품의 매출량 상위 4개 중 3개 모두 이온 음료가 차지했다.


중국 최초의 이온 음료는 1984년 출시된 젠리바오(健力寶)인데, 당시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전해질을 포함한 건강 음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2003년 사스(SARS)의 발생으로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온 음료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이온 음료 수요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3년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온라인을 통한 상품 검색 및 구매가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의 이온 음료에 대한 인식과 소비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이온 음료 시장은 에너지 음료, 소프트 음료, 스포츠 음료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 포카리스웨트(POCARI SWEAT) 등과 같이 초창기에는 주로 외국 브랜드가 많았다면 코로나19를 거치며 현재는 '샤오샤오관쥔(小小罐軍)', '바오파리(豹發力)' 등 다양한 중국 로컬 브랜드가 생겨났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이온 음료에는 로컬 브랜드인 농푸산취안(農夫山泉), 통이(統壹), 화룬이바오(華潤怡寶), 둥펑터인(東鵬特飲) 등과 글로벌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POCARI SWEAT), 게토레이(Gatorade) 등에서 출시된 상품이 있다.



중국의 피트니스 열풍은 이온 음료 시장의 급성장에 핵심 요인 중 하나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피트니스 인구는 크게 증가했으며 운동 시 전해질 보충 필요성이 생김에 따라 이온 음료 수요도 높아지게 되었다. 한편 이온 음료의 주요 소비계층은 직장인, 중산층 및 Z세대인데 그 비중은 각각 25.1%, 18.1%, 15.8%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티몰신제품혁신센터(TMIC)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트니스 트레이너의 추천, 소셜 플랫폼 광고, 친구 추천, TV 예능 및 슈퍼마켓 진열은 소비자가 이온 음료를 인지하는 주요 채널이다. 현재 이온 음료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공간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트레이너의 추천 또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티몰신제품혁신센터(TMIC)에 따르면 소비자는 ‘건강’ 요소를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 중국 소비자 중 43%는 ‘운동 후 전해질 보충’이 이온 음료의 구매 동기라고 답했으며, ‘무가당, 0 칼로리’로 답한 소비자는 38%로 그 뒤를 이었다. 그에 반해 ‘좋아하는 스타 모델’이 광고를 해서 구입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마케팅리서치기관인 입소스(Ipsos)에 따르면 소비자의 89%가 식품 또는 음료 제품 홍보 시에 ‘기능성, 건강 성분’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면 구매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온 음료는 스포츠 음료의 일종이다. 2022년 중국의 1인당 스포츠 음료 소비 금액은 1.4달러로 일본, 한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23년 들어 대중이 이온 음료에 대한 관심사가 급증한 것을 보면 향후 시장 발전 잠재력이 크다.


시사점

중국식품산업분석가이자 광둥성 식품안전보장촉진회부회장인 주단펑(朱丹蓬)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에너지 보충, 피로 해소, 집중력 향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기존 운동선수 등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소비되었던 이온 음료는 이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으로 알려진 건강 음료의 하나로써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운동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홈 트레이닝 열기가 높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이온 음료 시장의 성장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땀을 많이 배출하고 난 뒤 전해질 보충 필요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은 이온 음료 수요의 성수기라 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전국민 건강계획(2021~2025년)’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중국인의 규모가 2025년 3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2~2021년 중국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은 해마다 향상되어 지난 9년간 약 16.6% 포인트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25.4%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면서 중국인들 개개인의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그에 따른 운동의 일상화가 진행될수록 이온 음료 시장 역시 상응하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았다.


난징 쑤궈(蘇果)마트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기능성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상당수는 이온 음료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음료의 영양성분을 비교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는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 중 이온 음료의 매출은 타 기능성 음료 대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더 다양한 경쟁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헬스, 식음료 진출과 관련하여 향후 중국의 발전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로써 관련 소비상품 트렌드와 시장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티몰신제품혁신센터, 바이두(百度)지수, 쳰장(錢江)석간신문, 양광왕(央廣網), 국가위건위(國家衛建委),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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