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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 억제 노력에도…지표들 여전히 부진"

2023-12-19

"중국, 경기둔화 억제 노력에도…지표들 여전히 부진"
부양책 계속…소매판매 등 일부 긍정 신호도



중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지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 부양을 위해 시장에 약 8000억 위안(약 146조원)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책의 연장선이다.

이 발표 이후 홍콩증시는 2%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증가율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내놓고 있는 부양책들이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소매판매를 비롯, 이와 함께 나온 지표들을 자세히 보면, 여전히 중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짚었다. 소매판매의 경우 로이터 예상치인 12.5%를 밑돌았다. 건물, 도로 등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시장 전망치 3.0%보다 소폭 낮았다.

고정자산투자 내에선 부동산 개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사이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경제연구기관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는 이날 "중국 민간 투자의 약점은 주로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문제는 단순한 신뢰 부족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언급했다.

헝다그룹 파산 위기 등으로 촉발된 최근 중국의 부동산 침체 문제는 현재 중국 경제 문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GDP에서 부동산 비중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은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지원은 물론, 특히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도 내놓고 있다.

전날 중국의 두 대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는 매수 계약금 비율을 낮춰 부동산 구매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했다. 베이징은 매수 계약금의 비율을 기존보다 5~10% 내렸고, 상하이도 기존보다 5~20% 낮췄다.

맥쿼리그룹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개발업체의 신용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궁극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중앙정부에 있을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재무부가 운영한 TARP(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와 마찬가지로 위기에 처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위해 대출 기관이나 구매자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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