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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 소재 주요 조선소 살펴보기

2024-01-09

중국 북방 약 40개의 조선소 소재
기존 남방 조선소 위주 영업에서 북방 소재 조선소 영업 확대 고려 가능


개요

중국은 친링(秦岭)산맥과 회하(淮河)를 기준으로 남방과 북방으로 나뉜다. 중국의 조선소도 상하이, 푸젠성, 광둥성과 같은 남방과 랴오닝성, 허베이성, 산둥성과 같은 북방으로 나눌 수 있다. 중국에는 연해 도시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산업단지가 있다. 장강(長江)을 따라 내륙 해운도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본 기사는 중국의 주요 조선소 현황을 남방과 북방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중국 2대 국유선사

먼저 중국의 조선사는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국유기업(국영기업)과 민영기업으로 구분된다. 가장 대표적인 국영선사는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CSSC)이다.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기업으로 1999년에 설립됐다.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는 10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총액 8,900억 위안(한화 약 162조 원), 직원은 22만 명에 이른다.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는 중국 최대 선박 건조·수리 기지와 선박 및 기자재 제품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둥, 장쑤, 장시, 안후이, 광시, 홍콩 등의 지역에 4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러시아, 태국 등 8개국에도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산하 조선소로는 대표적으로 쟝난조선소, 후동중화조선소, SWS, GSI 등의 대형조선소가 있다.


COSCO중공(COSCO Shipping Heavy Industry)은 COSCO 그룹 산하의 국영조선소이다. COSCO 그룹은 세계 최대 해운사로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건조, 수리, 개조 및 부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형 조선기업이다. 현재 중국 여러 지역에 다수의 조선·해운·항만·물류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COSCO중공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 다롄, 광둥성, 저장성 등에 9개의 중대형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연간 750만 톤 이상의 각종 상선 건조가 가능하며 860여 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선박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건조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최대 해양플랜트 12기, 해양 모듈 20개까지 수주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OSCO중공은 2,500명 이상의 기술개발·설계 인력과 1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북방 주요 조선소 현황

(1) 랴오닝성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의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황해와 보하이만(발해만)과 인접해 있다. 랴오닝성에 위치한 대표 조선소로는 다롄조선소(DSIC), 헝리조선소, COSCO조선소, COSCO-카와사키 조선소가 있다.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Co., Ltd.)는 청나라 시기인 1898년 설립됐던 군함 조선소로 중국 건국 이래 총 40여 종 800여 척의 군함을 건조해 ‘중국 함선의 요람’으로도 불린다. 구축함은 물론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첫 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DSIC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DSIC는 군용 선박 외에도 민간용 선박과 해양플랜트도 건조하고 있으며 30만 톤급 유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FPSO, 초대형 벌크선, 해양시추플랫폼 등도 설계·건조가 가능하다.


헝리조선소(Hengli Shipbuilding (Dalian) Co., Ltd.)는 헝리그룹 자회사이다. 헝리는 1994년 설립된 중국 4대 민간 석유화학기업 중 하나로, 현재 정유, 석유화학, 신소재 생산 등의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헝리는 2022년 21억 1,000만 위안에 다롄 장흥도에 위치한 STX 다롄법인을 매입했고, 18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자해 조선소를 재가동 중이다. 해당 조선소는 연간 630만 톤, 40척 규모의 선박 인도 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헝리조선소는 우선 그룹 내부 수요에 따른 선박 수주를 위주로 하되, 점차 건조 역량을 발전시켜 향후에는 국내외 선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COSCO 다롄조선소(Dalian COSCO Shipping Heavy Industry Co., Ltd.)는 COSCO 산하 조선소로 1992년에 설립됐다. COSCO 다롄조선소는 120만㎡의 부지면적과 3,200m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선박 수리와 개조만을 전문으로 했으나, 2007년부터는 약 2만㎡의 강구조 공장과 1만4000㎡의 도장공장을 세우고 선박 건조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간 20만 톤 규모의 작업 능력을 갖춘 선박용 강재와 설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롄 COSCO-카와사키 조선소(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 Co., Ltd.)는 2007년 COSCO와 일본 카와사키중공업이 26억 2,000만 위안을 투자해 다롄에 합자 설립한 조선소이다. COSCO, 카와사키의 지분율은 각각 51:49이다. 조선소는 대지면적 188만㎡, 수역 면적 166만㎡, 해안선 길이 약 2㎞, 총 건축면적 44만㎡ 규모로 설립됐다. 현재 대형 벌크선, VLCC, VLOC(초대형 광석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에너지 추진 선박 등을 건조하고 있다. COSCO-카와사키 다롄조선소의 연간 건조량은 현재 약 240만 톤으로 파악된다.


(2) 허베이성·산둥성

산하이관 조선소(Shanhaiguan Shipbuilding Industry Co.,Ltd.)는 CSSC 산하 조선소로 1984년에 설립됐다. 산하이관(산해관)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자 시작점으로, 보하이만(발해만)과 인접해 있다. 산하이관 조선소는 주로 선박 개조·수리, 해양플랜트 건조, 항만 설비 생산 등을 하고 있다. 산하이관 조선소는 현재 연간 200여 척의 중대형 선박을 수리하고 있으며 VLCC,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각종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양플랜트 개조·수리도 진행하고 있다.


옌타이 CIMC래플스(Yantai CIMC Raffles Marine Engineering Co., Ltd.)는 산둥성 옌타이에 위치한 조선소로 2022년 5월 중국 CIMC그룹(83.3%)과 옌타이궈펑그룹(16.7%)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CIMC그룹(China International Marine Containers(Group)Co.,Ltd.)은 중국 최대 컨테이너 제조사이다. 1977년에 설립된 옌타이 CIMC래플스 조선소의 전신인 옌타이조선소는 이듬해 중국 최초 잠수식 시추 플랫폼을 건조한 바 있다. 현재 옌타이 CIMC래플스 조선소는 최신 심해 반잠수식 시추 플랫폼, 중국 최초 해양목장 플랫폼, 세계 최대 연어 양식선, 아시아 최대 자동차운반선 등 총 100개가 넘는 다양한 유형의 선박을 인도하고 있다.


CSSC 칭다오 베이하이 조선소 (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Qingdao Beihai Shipbuilding Co.,Ltd)는 1999년 7월 중국 국무원의 CSSC 설립 및 승인과 함께 설립된 조선소로 벌크선 건조에 특화돼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18만 톤 벌크선 40여 척과 8만2000톤 벌크선 10척 이상을 인도했다. 또 세계 최초로 25만 톤 광석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총 12척 선박을 인도한 바 있다.


결론 및 시사점

상하이, 장쑤성, 광둥성과 같은 중국 남방 대비 중국 북방에 소재한 조선소는 우리 기업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북방에는 앞서 소개한 대표적인 조선소를 포함해 약 40개의 조선소가 존재한다.

다롄 무역관은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중국 북방 조선소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롄 한-중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 ‘SHIPTEC CHINA 전시회(한국관 참가)’ 등을 주최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붐업코리아, 코마린 등 사업에도 현지 조선소, 조선기자재 바이어를 초청해 매칭 및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 KOTRA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및 랴오닝성마린엔지니어링학회 등과 다롄에서 개최한 '다롄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국영 조선기자재 무역회사 출신 바이어는 "중국의 선박기자재가 빠른 속도로 국산화되고 있지만 LNG 선박기자재나 친환경설비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산 기자재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해당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은 친환경 고부가가치선박기자재 및 선박안전제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향후 중국 북방에서 개최하는 '한-중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 'SHIPTEC CHINA' 등의 사업에 참가해 기존 중국 남부 조선소 위주에서 중국 북방 조선소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중국선박공업협회, 클락슨리서치, 각 사 홈페이지,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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