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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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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발전이 진행 중인 중국 저공경제 산업

2024-04-09

물류‧운송, 관광, 농업 분야와 융복합 발전으로 중국 차세대 핵심산업 부상
중국, 도시별 특수한 수요 및 응용 환경 보유


저공경제(低空经济)란, '유·무인 항공기의 저공비행을 기반으로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 분야와 융복합 연계 발전하는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 광저우 등지에서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드론택시)의 상업 비행 테스트가 성공함으로써 중국 저공경제 산업은 큰 발전 동력을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개요

2024년 1월 중국 국무원에서 발표된 드론 비행관리 임시조례(无人驾驶航空器飞行管理暂行条例)에 따르면, 드론 주도의 저공경제가 미래 전략산업이자 유망 발전 분야로 손꼽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공경제는 지속해서 물류, 농업, 교통, 관광 등 유관 산업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새로운 산업발전 영역을 창출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저공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분야로는 저공 제조산업, 저공비행 산업, 저공 인프라산업, 종합 서비스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시장현황

최근 저공경제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는 저공경제 산업 혁신과 고속 발전에 대해 정책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이다.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503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은 저공경제의 중요 구성요소로 스마트시티, 물류‧운송, 응급구조, 항공 측량, 환경보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연관 산업 내 드론 활용은 저공경제의 주요 발전방향이며, 응용 영역 다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소속된 기업들이 저공경제 산업에 뛰어들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쟁 동향

일반 항공기 산업은 저공경제의 중추 산업이며, 중항공업(中航工业), 중직투자(中直股份) 등 대형 국유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드론 역시 저공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산업 중 하나이며 주요 민간기업으로는 DJI, XAG, eHANG 등이 있다. 현재 중국 저공경제 산업과 관련된 기업은 8000개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등록기업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관련 정책

중국은 수년 전부터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저공경제 산업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책 지원대상이 되는 분야는 교통 플랫폼 구축, 도서 물류‧운송, 스마트 항공, 관광산업 등 광범위하며 특히 광둥성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저공경제 시범구 조직 및 비행활동 심의 프로세스 효율화 정책 등은 주목할 만하다.


연관 산업과의 융복합 발전

중국민항관리간부학원 관계자는 KOTRA 광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중국이 도시별로 저공경제 산업 관련 특수한 수요 및 응용 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도서지역 및 도시 간 물류운송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는 지역도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관광 및 농업과의 연계 발전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① 저공경제+물류산업

'저공경제+물류'는 여객 및 택배 운송 산업 응용과 연관이 있다. 저공 물류 드론은 스마트 통제기술과 선진 항법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 정확하고 안전하게 택배 배송 업무를 완수하게 하고 지상 물류 부담과 배송 원가를 낮춰준다. 최근 징동, 메이퇀, 순펑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물류운송 기업에서는 수직 이착륙 및 공중 체류, 사물 자동식별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택배 배송 시스템에 적용했다. 중국 '환구시보' 보도에 의하면, 2023년 11월까지 메이퇀 드론은 선전·상하이 등 8개 상권에서 22개의 항공 노선을 활용하며, 21만 건이 넘는 누적 배송을 기록했다. 2022년 메이퇀 드론이 기록한 평균 배송시간은 약 12분이며, 전통적인 방식의 배송 평균 소요 시간인 30분보다 절반 이상으로 시간을 단축했음을 알 수 있다.

② 저공경제+관광산업

항공‧여행사 등 관광 분야에서는 저공경제를 적용한 신개념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저공 여행을 통해 관광객에게 공중에서의 관광지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 수요를 제고함과 동시에 주변 연계산업과의 동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일례로 중국 쓰촨성에서는 헬리콥터 관광, 응급구조, 비행기 조종훈련, 패러글라이딩 등 저공경제가 융합된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쓰촨일보'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이 소형 비행기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 관광지구에 약 7분 만에 도착해 공중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로 이동했을 경우 약 50분이 소요되는 거리임을 감안하면 혁신적인 관광 경험이 가능한 셈이다.

③ 저공경제+농업

저공경제와 농업 간 융복합 발전 역시 스마트 식물보호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보호 드론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과 결합돼 농작물 보호 작업시 활용되고 있다. 식물보호 드론, 네비게이션 시스템, 비료 분사기 등 3개 분야가 조합돼 원격 리모컨 혹은 항공 통제시스템에 의해 효과적인 비료 분사, 농작물 파종 등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는 비료 및 농약, 수자원 사용량 절감 효과를 제고해, 과거보다 효율적이고도 경제적인 농경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저공경제와 농업의 결합은 세밀화된 농작물 생산관리를 통해 농촌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게 하고 있다.

시사점

2024년 중국 내 다수 성 정부 업무보고에서 미래산업의 전략적 추진 내용 중 저공경제 산업 확대가 명시됐다. 저공경제는 일반 시민들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제품과 서비스 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시킬 것이며, 그로 인해 저공경제 관련 소비시장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성숙한 5G 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적용으로 드론 생산기술 수준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저공비행 영역에서의 응급구조, 의료서비스, 치안‧보안, 통관 등 공공관리 서비스가 점차 현실이 될 것이다. 특히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의 개발 및 활성화는 향후 저공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로 판단되는 만큼, 한중 유관업체 기술 협력 및 중국 저공경제 시장 진출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철저한 검토가 요구되는 바이다.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国电竞产业研究院), 저공경제관찰(低空经济观察),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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