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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하이 국제 디스플레이 기술 전시회'로 본,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굴기
2024-07-23
중국, 2023년 신형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8559억 위안에 달해
2024년 1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중국 제조사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는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2024년 상하이 국제 디스플레이 기술 및 응용 전시회(DISPLAY INNOVATION CHINA, 国际(上海)显示技术及应用创新展)’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각종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최첨단 기술들이 선보였으며, Mini/Micro LED 에서부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XR 기술 및 스마트 콕핏(智能座舱, 스마트 운전석)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등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 현장 스케치
전시회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관이 구성돼 관객들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과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3D, 고해상도인 4K 및 2K 디스플레이 체험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첨단기술로 현실과 가상 분간이 어려울 정도의 생생한 화면이 구현돼 체험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하이 무역관은 현장에 참가한 주요 기업 부스를 방문해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① LCD 액정 표시장치 제조사 A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A사는 다양한 분야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패널(TFT-LCD)을 주력 품목으로 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주로 노트북, 차량용, 휴대전화, 산업 자동화 설비의 디스플레이 단말기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A사는 자사의 패널이 사용된 의료기기, 항해 내비게이터 등 전문 산업 분야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알리페이 페이스 스캐너, 커피머신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A사 관계자는 KOTRA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디스플레이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전했다.
② 스마트 액정 윈도우 제조사 B
‘액정의 원조’라 불리는 독일의 B사는 세계 최대 액정 공급사로, 특히 스마트 액정 윈도우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 액정 윈도우란 외부 빛의 유리 투과율을 조정해 빛의 조도와 온도(불투명도)를 조절하는 방식의 액정 화면으로 광학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B사 관계사는 현장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자사 스마트 액정 윈도우의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이며, 자사 제품은 광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리 투명도도 조절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차량용은 물론 건축물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현재 B사는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 액정 윈도우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향후에도 절전과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임을 전했다.
시장 동향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이차전지와 더불어 전자정보 분야의 핵심 부품에 속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크게 액정(LCD)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플라스마(PDP) 패널 등이 있는데, 플라스마 패널은 여타 디스플레이에 비해 두껍고, 낮은 해상도와 비싼 가격으로 현재는 중국 시장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신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칩 및 디바이스 제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광전자 재료를 사용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기술을 말하며,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신형 디스플레이로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패널(TFT-LCD),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aper),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 전계 방출 디스플레이(FED) 등이 있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는데 2023년에는 855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산업 규모가 약 9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해당 산업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CD와 OLED 디스플레이는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성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의 가전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전자재료산업협회(中国电子材料行业协会)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생산한 LCD 패널을 면적 기준으로 환산한 경우, 2023년에는 약 2억6941만㎡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2억8633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엔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 OLED 시장 규모는 205억 달러로 전체 글로벌 OLED 시장 규모의 45%를 차지했으며, 2023년에는 241억 달러로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8%를 넘어선것으로 예측된다.
취엔즈컨설팅(群智咨询)이 조사한 2024년 1분기 주요 글로벌 제조업체 OLED 패널 출하량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사 중 4개 사가 중국 업체였으며, 삼성디스플레이(SDC)가 42.4%의 점유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차례대로 중국 OLED 패널 제조업체인 징둥팡(京东方, BOE)이 17.7%, 웨이신누어(维信诺)가 10.4%, 화싱광전(华星光电)이 9.6%, 티엔마(天马)가 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엔잔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 OLED 패널 제조사 중에선 2023년 기준 징둥팡(京东方, BOE)이 OLED 생산량과 매출액 모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뒤를 이어 신리(信利, Truly)와 화싱광전(华星光电, TCL CSOT)의 매출액이 각각 725억 위안, 72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책
한편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우수한 해외 기술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산업의 외국인 투자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시사점
신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5G, 사물인터넷, AI 발전에 따라 차량용, 가정용 및 의료용 등 전문 산업 분야에서 갈수록 더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전문가 C는 KOTRA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디스플레이 활용 분야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스마트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폭발이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중국전자신문(中国电子报社)은 향후 5년간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연평균 약 10%의 복합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자료: DIC 전시회 사이트, 중상산업연구원,중국 전자재료산업협회, 화징산업연구원, 치엔잔산업연구원, 취엔즈컨설팅 등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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