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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더우'
2024-09-03
사용자의 90% 이상이 90后인 중국 Z세대 취향 저격 플랫폼
스니커즈 거래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더우 홈페이지>
[자료: www.dewu.com]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다양화되는 가운데, MZ세대(19~35세)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더우(POIZON·得物)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더우는 2015년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설립 당시에는 한 물품에 중독된 것 처럼 좋아한다는 의미로 플랫폼을 ‘두(POIZON·毒)’로 작명했다. 이후 스니커즈 외 패션, 가전제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지향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2020년에 ‘더우(得物)’로 명칭을 변경했다. ‘더우’는 기존 명칭인 ‘毒’의 중국어 병음 ‘두(du)’를 ‘더우(de wu)’로 세분화해 발음 연관성을 확보한 동시에 ‘소비자가 좋은 물품을 얻도록 돕는다(帮助用户得到美好事物)’라는 플랫폼의 운영전략을 담고 있다.
중국 내 4억 명 이상에 달하는 Z세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전자상거래 이용이 활발하고 소비력이 높아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 QUEST MOBILE에서 발표한 “2024년 중국 젊은 세대(19~35세) 마케팅 인사이트 보고서(2024泛年轻人群营销洞察报告)”에 따르면, 더우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미디어 앱 중 사용률 TGI*가 208.23으로 집계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GI(Target Group Index): 특정 그룹에서의 사용률을 전체 인구의 평균 사용률과 비교해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
더우의 특징
젊은 사용자
더우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소비층이다. 더우는 2020년 플랫폼의 업무 확장과 앱 명칭 변경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트렌드 온라인 쇼핑 커뮤니티(新一代潮流网购社区)’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후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간의 소통과 트렌드 문화의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 플랫폼의 소셜 미디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구매 후기, 제품 리뷰, 스타일링 팁 등을 자유롭게 공유했으며 POIZON CON과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간 활발하게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현재 플랫폼 사용자의 90% 이상이 90허우(90后, 1990년도 이후에 태어난 세대)이며, 중국 전체 95허우(95后, 1995년도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70%가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우는 사용자층과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새롭고, 트렌디하며, 멋지고, 화려한(新, 潮, 酷, 炫)’ 상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명 IP 콜라보, 한정판, 특별 에디션 등 상품을 출시하고 인기 브랜드의 신제품을 독점 판매한다. 코치(COACH), 팝마트(泡泡玛特), 카시오(CASIO), 캘빈 클라인(Calvin Klein)과 같은 유명 브랜드가 더우에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유명 연예인들도 자신의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더우에서 선보인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나 인디 브랜드의 독특한 제품도 더우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개성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만족시키고 있다.
독특한 운영모델
더우의 운영 방식은 타오바오(TAOBAO)나 징동(JDMALL)과는 다른 C2B2C 모델로, 판매자나 개인이 플랫폼에 상품을 제공하면 플랫폼이 구매자와 연결해 준다. 플랫폼의 자체 운영 상품도 없고, 매장 개념도 없으며, 프론트 엔드 페이지는 상품의 SKU* 기준으로 표시된다. 개별 상품마다 다수의 판매자별 상품 가격이 노출되지만 프론트 엔드 페이지에는 일반적으로 현재 최저 가격만 표시된다. 이처럼 더우의 상품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로 인해 실시간으로 변동되며, 소비자가 선택한 구매 가격에 따라 판매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 'SKU(Stock Keeping Unit): 재고유지단위
더우의 판매자는 상품별 가격과 재고만 입력하면 되고, 상품의 상세 페이지 제작, 이미지 업로드 등에 많은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어 운영비용이 절감된다. 유통업계에서 20년간 종사한 A사는 최근 “더우 글로벌에 입점 후 단 2명의 인력으로 연간 거래액이 1억5000만 위안, 주문량 40만 건을 달성했다”라며, 더우 플랫폼을 가장 중요한 전략적 채널로 평가했다.
[자료: 더우APP]
체계적인 정품 보장
더우는 설립 초기부터 품질 점검 및 검수 센터를 설립해 품질관리를 진행해 왔으며 정품 보장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위해 2017년에 ‘선 감정, 후 배송(先鉴别, 后发货)’ 방식을 도입했다. 최초에는 스니커즈의 정품보장을 위해 도입한 방식이나 현재는 더우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돼,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더우만의 특색이자 경쟁력이 됐다. 더우는 AI 감별 시스템과 전문 감별팀 운영 및 UV Light Box와 같은 첨단장비 사용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위조품, 불량품 등을 감별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중국검험인증그룹(中国检验认证集团)과 협력해 검수센터의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했다.
더우 검수센터의 엄격한 검수를 통해 정품 인증된 상품은 ‘위조 방지 4종 키트(防伪四件套)’로 포장돼 고객에게 배송된다. 더우는 상품을 감정 인증서, 위조 방지 태그와 함께 오로라 블루 컬러의 택배 상자와 테이프로 포장 후 배송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더우의 한국 진출
더우는 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상품을 소싱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POIZON GLOBAL 한국 사업부가 설립됐으며, 2023년 9월에 인천에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한국 내 입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2023 New Seller Summit’ 및 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브랜드 유치를 위해 아래와 같은 3가지 장점을 강조했다.
1. 더우는 전통적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달리, 판매자가 별도 스토어 개설이나 고객 서비스 운영 없이 단순 입점만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2. 더우는 상품 구매 대행을 제공하지 않으며, 판매자는 재고만 있으면 바로 배송할 수 있다.
3. 더우는 정산이 빠르다. 판매자가 일별, 주별, 격주, 월별 정산 방식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 더우 앱은 ‘POIZON’으로 표시되며 현재는 판매만 가능하다. 판매자로 가입을 희망할 경우 한국의 POIZON앱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판매자로 등록하면 된다. 한국 판매자의 제품은 홍콩에서 검수를 진행한 후 중국 전역의 구매자에게로 배송된다. 한국 판매자가 더우의 홍콩 창고로 자체 배송을 하거나, 더우의 인천 창고로 배송하면 더우가 일괄적으로 홍콩으로 배송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사점
더우 관계자는 KOTRA창사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더우의 글로벌 사업이 약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더우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운영 서비스 역량 강화와 글로벌 물류 창고 네트워크 확장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의 더우 앱에는 식품 관련 카테고리는 생성돼 있지 않지만, 더우 관계자가 “향후 식품 분야를 중점적으로 유치할 것”이라 밝힘에 따라 식품 관련 기업은 더우의 전략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더우 플랫폼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젊은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 트렌드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아직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제품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오히려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시 더우 입점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비자 분석은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자료: 더우(得物) 홈페이지, QUEST MOBILE, Future Beauty, 이방뚱리(亿邦动力), 창쟝왕(长江网), 항저우일보(杭州日报), KOTRA 창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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