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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배제된 미국 태양광 공급망 공략

2024-10-07

인도, 중국 배제된 미국 태양광 공급망 공략  


O 미 당국이 중국과 관련 있는 태양광 제조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인도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


-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기업 리뉴(ReNew)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대중국 의존도를 줄여감에 따라 공급망 다각화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린 테크 공급망 부문에서만큼은 인도가 중국의 대체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도산 태양광 부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음. 


- 또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전 세계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과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태양광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 중인 미 당국의 움직임과 관련해, 해당 관세 규정이 확정되기까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음. 


- 미 상무부는 지난 주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셀 제품에 최대 29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렸음. 이들 4개국으로 생산거점을 옮긴 중국 소유 태양광 제조기업이 불공정 보조금으로 경쟁함으로써 미국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한 것임. 


-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내 태양광 개발업계와 제조업계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컨설팅 사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향후 몇 년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외 지역에서 태양광 셀 생산이 2배 이상 증가하고 특히 인도는 그 중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었음. 실제로, 인도 태양광 산업 로비 단체는 “현재 인도에서 수출을 고려하지 않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없다”고 밝혔음. 


-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의 인도산 태양광 패널 및 셀 수입 규모는 지난해 18억 달러를 넘어 전년대비 2.5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음. 아울러 인도 제조업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미국 공장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음. 


-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도 신규 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수입선을 인도쪽으로 선회하고 있음.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헬리엔(Helien)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셀을 조달했지만 지금은 주로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7월에는 인도 2대 태양광 제조업체인 프리미어 에너지스(Premier Energies)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위한 1.5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 


-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배로 인상하고 동남아 소재 중국 기업에 반우회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및 중국 관련 공급망에서 유입되는 태양광 수입품에 대한 자국 산업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대다수 국가에 부과한 태양광 관세 조치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태양광 패널 수입량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 또한, 미 국내 공장 건설 시 연방 세액공제 수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인도 태양광 제조업체 VSK에너지(VSK Energy) 등 외국 제조업체들은 미 국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 또는 연기 중임. 이와 관련 블룸버그NEF 선임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효과가 없었다” 면서, 제조 규모 확대에 필요한 적절한 비즈니스 및 공급망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음. 


- 그런 가운데, 태양광 수입품에 신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고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그간 수입 태양광 패널의 급격한 가격 하락에 힘입어 태양광이 미 전력망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지만 만일 추가 관세 부과로 태양광 수입품 가격이 오르게 되면 에너지 전환이 늦춰지고 소비자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주장임.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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