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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중국, 겨울왕국 건설에 박차
2024-11-25
동계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국 빙설경제 저변 급속 확대
중국 국무원, 동계스포츠 포함 빙설경제 활용 경제 활력 제고 계획 발표
중국 내 소득 증가로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 여름에 집중되었던 레저 생활이 이제는 겨울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수행하고, '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중국 정부는 빙설경제(氷雪經濟)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빙설경제의 중심 지역인 동북3성, 내몽고 지역은 중국 내에서 경제 발전이 더딘 편인 지역이기 때문에 빙설경제 육성에는 장기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의 의도도 있어 보인다.
ㅁ 빙설경제(冰雪經濟)란? : - (협의) 겨울 스포츠·여행 등 겨울철 재화·서비스의 소비와 관련된 경제 영역 - (광의) 협의의 빙설경제에 겨울철 재화·서비스 공급과 소비에서 파생되는 설비·교육 등까지 포함하는 경제 영역 * 현재 중국의 빙설경제 관련 통계 산출 기준은 협의의 빙설경제이나, 이번 경제 활력 제고 계획에서는 그 범위를 광의로 확대하고 있음 |
중국 빙설경제 동향
2015년 270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빙설경제 규모는 크게 확대되어 2023년 89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연평균 16.1% 성장) 빙설경제 규모는 2024년 9700억 위안을 거쳐 2025년에는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빙설 관광객 연인원은 2016~2017년 1.7억 명에서 2023-2024년 3.85억 명으로 2.3배 늘었으며, 이는 연평균 12.4% 증가한 실적이다. 중국 전체 관광객이 같은 기간 코로나를 거치며 연평균 12.7% 감소해 크게 위축된 것을 보면, 빙설 관광객 수 증가가 얼마나 큰 수치인지 알 수 있다.
<중국 빙설 관광객 연인원>
[자료: 2023 중국빙설여유발전보고, 중국 문화여유부]
빙설경제를 주로 즐기는 연령층은 일반적으로 젊다. 중국 전체 인구 중 40세 이하의 비중이 50.8%지만, 겨울 여행 소비자 중에서는 40세 이하가 약 69%를 점유한다. 빙설경제가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 있고, 트렌디한 경제 분야라는 의미이다. 중국 내 운영 중인 동계스포츠 인프라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일례로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이 2023년 1년간 395개소 증가했다. 동계스포츠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중국 내 스키장, 스케이트장 운영 상황>
[자료: 대중빙설소비시장연구보고]
정부 빙설경제 활용 경제 활력 제고 계획
중국 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빙설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8900억 위안인 빙설경제 규모를 2027년 1.2조 위안, 2030년 1.5조 위안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2025년까지 동계 스포츠 인구를 3억 명으로 늘리며, 동계 스포츠 엘리트 선수는 5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으로 지난 10월 31일 중국 국무원은 동계스포츠, 겨울여행 활성화 정책을 아래와 같이 구체화해 발표했다.
1. 동계스포츠 육성: 동계스포츠 저변을 전 지역, 전체 연령대로 양적으로 확대하고, 동계스포츠의 전반적인 경기 수준을 질적으로 제고
주제 | 세부계획 |
동계스포츠 대중화 | - 현재 북부 집중. 남,서,동부로 확장해 전국적 대중화 - '1지역 1행사'로, 지역별 동계스포츠 이벤트 브랜드화 |
청소년 동계스포츠 발전 촉진 | - 초중고 스포츠 프로그램에 동계스포츠 확대 포함 - 지역의 경기장, 훈련자원을 각급 학교에 개방하도록 유도 - 동계스포츠 전국 청소년 대회 확대 개최 - 대학교가 동계스포츠 특기생 선발을 확대하도록 장려 |
동계스포츠 경기수준 향상 | - 동계스포츠 훈련시스템, 설비 구축. 청소년 대표팀 창설 - 학교, 클럽 등의 동계스포츠 전문 선수 양성 장려 - 동북, 내몽고 등 북부 지역에 높은 수준의 훈련기지 건설 - 종목별 실습 훈련경기 상시 실시, 외국인 지도자 초빙 |
2. 빙설경제 산업체인 개선 : 중국 북부 지역 클러스터 구축, 빙설문화 육성을 통해 북부를 중심으로 빙설경제 산업체인 구축. 이러한 산업 체인이 빙설 장비 산업 활성화와 겨울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성장동력으로 전환
주제 | 세부계획 |
빙설경제 클러스터 구축 | - 동북, 내몽고 지역 중심 빙설경제 클러스터 구축 - 빙설경제 과학기술 기초자원 조사 수행 |
빙설문화 계승, 발전 | - 빙설 관련 무형문화재 보호, 계승자 육성. 문화박물관 건설 - 우수한 선수를 역할 모델로 스포츠 정신 고양 |
빙설 장비 산업 고품질 촉진 | - 선수의 훈련, 재활에 필요한 장비∙기자재 핵심기술 확보 - 기업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으로 다양한 수요 충족 - 겨울스포츠 장비에 특화된 산업단지 건설 지원 |
빙설 관광 발전 최적화 | - 관광자원 조사 수행, 국가급 스키 관광지 신설 - 표지판, 지역 정보 공유 시스템 등 관광 인프라 확충 |
3. 기반 시설 및 지원 서비스 개선 : 빙설경제 클러스터, 관광지, 경기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 확충
주제 | 세부계획 |
빙설 관련 시설 건설 확대 | - 공원 등 공공부지 활용 빙설 시설 확대 구축 - 노후화된 공장, 상업시설 등 개조한 빙설 부지 건설 장려 - '이구환신' 지원 범위에 적격 빙설 장비 포함 |
지원 서비스 수준 향상 | - 동계스포츠 공간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 서비스 개선 - 동계스포츠 중심지의 열차, 항공 편수 확대 |
4. 빙설경제 경영 주체 육성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규모와 기술, 역량에 맞게 빙설경제에 참여하고, 전문 훈련기관, 협회 등이 밸류체인 내에서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
주제 | 세부계획 |
유명 브랜드, 선도기업 육성 | - 대규모 기업이 국내외 자원을 통합해 글로벌 진출 선도 - 고급 빙설 통합 서비스 제공자와 글로벌 빙설 브랜드 육성 |
전문적인 중소기업 육성 | - 중소기업 발전 기금 등 활용, 관광∙서비스∙장비 기업 육성 - 스마트∙디지털∙네트워크 등 신기술 활용 특성화 서비스 |
전문기관 육성 | - 겨울스포츠 클럽, 훈련기관 설립 표준화. 협회 설립 장려 |
5. 겨울 소비 촉진 및 확대 : 겨울과 연계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하고, 소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 개선
주제 | 세부계획 |
겨울 소비제품 라인 확대 | - 지역 빙설 자원 통합, 시즌카드∙여행패키지 등 출시 - 겨울 이벤트와 연계한 소비 시즌 기획, 소비 촉진 |
겨울 소비 환경 최적화 | - 겨울 소비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평가 시스템 구축 - 겨울스포츠, 빙설 관광에 대한 지역 주민 보상 선지급 - 피크 시기 대규모 소비자 대응, 처리 매커니즘 구축 |
빙설경제 유관 상품∙서비스 트렌드 및 수출입 동향
1. (화장품) 항민감, 보습, 자외선 차단, 저자극 화장품
‘2023년 화장품 원료 성분 동향 보고서’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민감성 피부 고객은 5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 중 조사 대상군의 37.5%가 26~30세로 밝혀졌다. 화장품의 수요 효능을 볼 때 보습은 여전히 1위 니즈이며, 이밖에 안티에이징과 타이트닝도 화장품 시장의 핵심 경쟁 효능으로 진정, 트리트먼트, 저자극에 대한 수요 잠재력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북부 지역 겨울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건성 또는 수분 부족 지성 피부를 가진 고객이 많아 수분 공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은 추운 환경에 피부가 오래 노출이 될 수 있는데,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용 제품도 많이 찾는다. 최근 3년 주요 10대 국가의 화장품 수출입 동향은 아래와 같다.
<최근 3년 주요 10대 국가 화장품 수출동향 (Hs Code 330499)>
(단위: US$ 백만, %)
순위 | 국가 | 2022년 | 2023년 | 2024.9월 | |||
수출액 | 증감율 | 수출액 | 증감율 | 수출액 | 증감율 | ||
1 | 미국 | 351 | 6.5 | 424 | 21.0 | 305 | -6.6 |
2 | 영국 | 101 | -7.5 | 150 | 48.3 | 135 | 17.4 |
3 | 인도네시아 | 68 | 323.8 | 139 | 104.6 | 92 | -27.6 |
4 | 한국 | 32 | -11.8 | 144 | 355.0 | 90 | -11.7 |
5 | 네덜란드 | 43 | 11.5 | 57 | 32.6 | 58 | 28.1 |
6 | 프랑스 | 41 | 7.4 | 36 | -11.4 | 37 | 17.9 |
7 | 말레이시아 | 36 | 235.4 | 42 | 14.9 | 35 | -2.5 |
8 | 태국 | 59 | 128.0 | 49 | -17.7 | 34 | -14.3 |
9 | 러시아 | 24 | 16.3 | 59 | 142.4 | 32 | -30.0 |
10 | 스페인 | 22 | -13.0 | 33 | 52.5 | 29 | 1.2 |
* 주: 순위는 2024.9월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최근 3년 주요 10대 국가 화장품 수입동향 (Hs Code 330499)>
(단위: US$ 백만, %)
순위 | 국가 | 2022년 | 2023년 | 2024.9월 | |||
수입액 | 증감율 | 수입액 | 증감율 | 수입액 | 증감율 | ||
1 | 프랑스 | 4,053 | 3.7 | 3,505 | -13.5 | 2,384 | -13.0 |
2 | 일본 | 4,307 | -9.6 | 3,361 | -22.0 | 1,867 | -31.5 |
3 | 한국 | 2,434 | -35.0 | 1,931 | -20.7 | 1,365 | -5.7 |
4 | 미국 | 1,965 | 1.1 | 1,503 | -23.5 | 1,137 | 2.7 |
5 | 영국 | 1,605 | -14.3 | 1,007 | -37.3 | 932 | 20.9 |
6 | 벨기에 | 443 | 10.9 | 197 | -55.6 | 196 | 48.5 |
7 | 독일 | 204 | -12.8 | 222 | 8.8 | 149 | -10.2 |
8 | 이탈리아 | 171 | 46.6 | 165 | -3.5 | 141 | 8.8 |
9 | 스위스 | 279 | -0.3 | 254 | -8.7 | 138 | -30.2 |
10 | 캐나다 | 215 | 4.9 | 184 | -14.5 | 127 | -5.9 |
* 주: 순위는 2024.9월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 2023.11월 티몰 핸드크림 1,000만개(전월비 66%↑), 립밤 500만개(전월비 78%↑) 판매
* 핸드크림 브랜드 중 록시땅(佛)이 시장점유율 14%로 1위 점유. 2,4,5위를 니베아, 바세린,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해 고급화 반영
2. (식품) 프로틴바 등 면역력 향상 건강식품
최근 단백질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단백질 제품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에서도 일상적인 섭취가 늘면서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맛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일 맛뿐만 아니라, 바닐라 맛, 커피 맛 등 다양한 맛의 프로틴바가 출시됐으며,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밀크티 맛도 출시됐다. 중상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프로틴바 시장 규모는 8억4천만 위안을 기록하고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16억8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미국, 일본, 호주가 순서대로 잇고 있으며, 매년 주요 수입국의 순위 변화는 작은 편이다. 한국은 2023년 4만6천 달러를 기록해 수입액 기준 13위를 차지했으나, 2022년 비해 약 181.3% 증가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중국 프로틴바 수출입동향 (Hs Code 210610)>
[자료: 한국무역협회]
중국 내 시장을 점유한 주요 국내외 브랜드 현황은 아래와 같다.
* 2023.10 징둥의 건강식품 판매량 약 470만 개(전월비 16%↑, 전년비 36%↑)
<중국 내, 외 프로틴바 브랜드별 분류>
구분 | 이미지 | 생산지 | 칼로리/개 | 단백질 함유량/개 |
DECATHLON |
| 중국 | 136kcal | 22g |
PhD |
| 영국 | 237kcal | 20g |
Think |
| 미국 | 230kcal | 20g |
SOYJOY |
| 일본 | 150kcal | 15g |
MAXINES |
| 호주 | 150kcal | 14g |
Bombbar |
| 러시아 | 140kcal | 10g |
[자료: 샤오홍슈, KOTRA하얼빈무역관]
3. (생활용품) 방한용품의 패션성∙기능화∙스마트화 트렌드
방한용품 시장은 매년 겨울철이 다가올 때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방한용품에 대한 통기성, 경량성, 내구성, 스마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업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3년 중국 방한용품 제품 수출입 상위 10대 국가는 다음과 같다.
< 2023년 중국 방한용품 제품 수출입 상위 10대 국가>
수출 상위 10대 국가 |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독일,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칠레, |
수입 상위 10대 국가 |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 이탈리아, 한국, 일본, 영국, 스페인, 미국 |
[자료: 중상연구원]
이중 방한용품을 품목별로 수출입 통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023년 중국 방한용품 수출입 상황>
(단위: US$ 백만)
아이템 | HS code | 수출액 | 수입액 |
목도리(편제물,인조섬유로 만든것) | 611710 | 1,088 | 30 |
장갑(합성섬유로 만든것) | 611693 | 843 | 9 |
모자((합성섬유로 만든것) | 650500 | 3,692 | 164 |
방한화 | 640291 | 3,010 | 71 |
핫팩 | 382499 | 5,703 | 6,525 |
텐트(합성섬유제) | 630622 | 1,954 | 7 |
전기담요 | 630110 | 521 | 1 |
[자료: 한국무역협회]
4. (빙설장비)
최근 수년간 빙설 스포츠 관련 상품 거래 총액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징둥(京東)스포츠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빙설 스포츠 관련 상품 거래 총액이 전년 대비 1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빙설 스포츠 구매 사용자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4분기 틱톡 스키용품 판매 기간 스키신발·의류, 스노보드, 스키 헬멧, 고글 판매량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키복 ISEEMIGGA(중국산)및 스노보드 NOBADAY(중국산)는 스키 장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burton(미국산)은 다양한 품목별로 시장 점유율 2위를 따랐다.
*스키 장비: 해당 통계에선 스노보드와 스키고글을 지칭
<2023년 4분기 틱톡 스키용품 판매액 TOP10 브랜드-스키복 및 스키 장비>
스키복 | 스키 장비 | ||||
순위 | 브랜드 | 평균가격(위안) | 순위 | 브랜드 | 평균가격(위안) |
1 | ISEEMIGGA | 1,685 | 1 | NOBADAY | 2,679 |
2 | burton | 3,541 | 2 | burton | 2,670 |
3 | John Snow | 607 | 3 | Snowboardsws | 990 |
4 | VECTOR | 619 | 4 | LENGSHAN | 1,615 |
5 | HURLEY | 395 | 5 | N&N | 295 |
6 | Zachariah | 1,160 | 6 | MUTUARMOUR | 1,029 |
7 | pontapes | 655 | 7 | skifree | 785 |
8 | Phenix | 3,212 | 8 | terror | 1,539 |
9 | N&N | 636 | 9 | Spring whale | 182 |
10 | DOOK SNOW | 410 | 10 | tolasmik | 858 |
[자료: 치페이(祈飞)BI데이터]
동계스포츠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가정, 관련 클럽의 빙설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용 고급 장비부터 입문자용 장비까지 다양한 사양의 장비 수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제설∙제빙장비 등 다양한 설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계스포츠 기자재 공급망이 미비하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부 지역에서 외국산 장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5. (서비스) 교육 서비스, ICT
중국 교육부는 동계스포츠 특화 학교를 5년 내 2.5배로 늘리고 대학 진학에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계스포츠 교육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에서 동계스포츠 특기생 대입 가점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바, 관련 교육콘텐츠와 인적교류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놀이시설 스마트 관리, 동계스포츠 생중계 및 데이터 분석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온이 높은 남부 지방에서는 실내에서 스키 이용 및 교육이 가능한 VR 스키 장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ICT 서비스 시장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기업 현지 진출 전략
소비재의 경우 진출 초기 단계에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망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평판을 관리해야 한다. 중국은 전자상거래 직구 수입 관세를 면제하고 부가가치세도 30% 감액해 준다. (1인당 구매한도액 회당 5000위안, 연간 2만6000위안)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선 이런 전자상거래 세금 감면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에서 브랜드가 구축되고, 거래량이 늘어난 후에 『제품 인증 취득 -> 일반무역 전자상거래 -> 오프라인 매장 진입 -> 현지 법인 설립』 등과 같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 빙설장비의 경우 중국 정부의 순차적 빙설 경제 확산 정책에 따라 우선 동북, 화북, 내몽고 등 북부 지역부터 협력 의사를 타진해 보고, 남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빙설장비와 교육 서비스, ICT 서비스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트너에게 일괄 제안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다.
시사점
특히 2025년 2월에는 중국 하얼빈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중국 내 관심이 집중되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중국 바이어,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한다면 시장 진입과 동시에 현지에 정착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겨울 상품,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이번 겨울에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하얼빈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담당자는 KOTRA 하얼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빙설 스포츠와 관련 시설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 지역에서도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공급 관점에서 안전·친환경·고품질·건강한 소비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장·시설·전문 인력 부족, 인프라 개선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특히 스키장 시설은 겨울스포츠 훈련 품질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젊은 층의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스포츠 장비 등 다운스트림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빙설경제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소비재뿐 아니라 서비스, 장비까지 다양하다. 중국이 빙설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진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은 중국 빙설경제의 동태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엠블럼 | 마스코트 |
[자료: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웹사이트]
자료: 중국 국무원 빙설경제활력의견, 중국빙설여유발전보고, 대중빙설소비시장연구보고, 중국 국가체육총국 발표자료, 중국 교육부 발표자료 빙설경제협동발전합작창의서, 중국 해관총서, 중국문화관광경제발전홈페이지, 중상연구원, 한국무역협회, 치페이(祈飞)BI데이터,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웹사이트, KOTRA 하얼빈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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