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 중국포럼과 성균중국연구소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젊은 연구자들의 시선으로 한중관계를 새롭게 살피기 위해 “한중관계, 영토 너머의 상상” 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 펜데믹 이후 중국 정부의 봉쇄정책으로 국경은 굳게 닫혔지만, 우리가 영토 너머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바라볼 기회는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 석·박사 유학생은 이미 2만 명에 달하며, 중국을 연구하는 한국 대학원생들 또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꾸준히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과 연구에서 ‘한국’과 ‘중국’, ‘한중관계’란 무엇이며 어떻게 등장해왔을까요? 본 심포지움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이 각자의 삶에서 경험했거나 연구 과정에서 주목해온 한국과 중국, 한중관계의 지형을 소개하고, 이들의 지식 생산이 현재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한중 갈등과 혐오에 던지는 통찰이나 시사점을 발표자, 토론자, 청중이 함께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이 기획한 ‘공감을 위한 한중 대학원생 포럼’에 참여 중인 한국·중국 국적의 국내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되어 한중관계 서사를 새롭게 엮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