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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페루, 중국, 호주와 경제 협력 확대

페루 EMERiCs - - 2024/05/31

☐ 페루와 중국, 경제 협력 발전...양자 간 무역과 투자 확대 모색

◦ 페루, 중국과 경제 협력 강화
- 페루와 중국 간 경제 관계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일례로 시진핑 중국주석은 2023년 미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디지털 경제와 녹색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무역·에너지·광산자원 등 전통적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페루는 중국과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첫 번째 라틴아메리카 국가로, 시진핑 주석은 페루가 중남미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며 페루-중국 간 관계를 높게 평가했다.
- 페루에 중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페루와 중국의 무역 규모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600억 원)를 넘어섰다. 페루의 주요 대중국 수출품은 가스, 광물 등 천연자원이며, 페루는 중국으로부터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한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페루와 중국은 APEC를 통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페루는 APEC을 중국과의 무역을 더욱 개선하고 중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 페루, 중국과 양자 간 무역 및 투자 증진 목표 밝혀
- 지난 5월 16일 하비에르 곤살레스 올레헤아(Javier González Olaechea) 페루 외교부장관은 중국과의 강력한 경제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간 무역을 더욱 개선하고 중국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외교부 측은 페루 수출품의 질과 양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페루 외교부는 자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페루는 농업 및 광업 수출의 선두주자로, 페루 내 개척 가능한 토지가 많이 남아있어 중국과의 협력 및 투자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많은 투자처라고 알려졌다. 페루 외교부는 중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하여 중국 시장 진출을 독려하여 수출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한 페루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찬카이 항만(Chankai Port) 개발에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카이 항만은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로, 36억 달러(한화 약 4조 9,806억 원)가 투입됐다. 페루는 찬카이 항구가 남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일각에서는 찬카이 항만 개발로 페루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찬카이 항만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페루와 중국 간 무역을 원활하게 하고 운송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학을 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항만 개발이 양국 간 경제 유대와 무역 효율성 강화 촉진 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 호주와 FTA 체결했던 페루, 호주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 

◦ 페루, 호주와 2020년 FTA 발효
- 2020년 2월 11일부터 페루-호주 자유무역협정(Peru-Australia Free Trade Agreement, PAFTA)이 발효됐다. FTA가 발효되기 이전 2018~19년간 페루-호주 간 교역액은 6억 5,600만 달러(한화 약 9,079억 원)를 기록했다. 양국은 PAFTA 발효가 양국 경제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페루 측은 지난 2018년 호주와 FTA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이번 PAFTA가 당시 페루가 체결했던 어떤 FTA보다 야심찬 것이라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 양국은 FTA 체결로 자국산 제품의 상대국 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페루 농산물 수출업자들은 페루산 농산물의 대(對)호주 수출을 두 배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페루는 주로 호주에 커피, 카카오, 신선 식품을 수출한다. 한편 페루 측은 호주로부터 인공위성과 드론을 활용한 농업 기술을 도입할 계획을 내놓았다. 한편 호주 수출업자들은 PAFTA를 통해 축산 농가가 페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호주 측은 PAFTA를 통해 양국 모두에 투자를 증진하여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페루, 호주와 공동 프로젝트로 경제 관계 발전 모색
- 지난 5월 17일 엘리자베스 갈도(Elizabeth Galdo) 페루 외교통상관광부장관과 팀 아이레스(Tim Ayres) 호주 무역·제조업부 차관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통상장관회의에서 양국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위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발효된 PAFTA를 활용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양국은 무역 및 투자 기회 창출을 위한 협력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보 교환을 촉진하고 공동 홍보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FTA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위 프로젝트에는 페루의 여러 지역에서 기업들에게 무역협정의 혜택과 무역 기회, 투자 전망 등을 교육하는 역량 강화 활동이 포함될 예정이다.
-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페루와 호주 간 FTA 공동위원회 회의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무역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혹자는 양국 간 관계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과 APEC 참여를 통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페루는 2024년 APEC 행사 개최를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경제 성장을 우선순위로 두고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호주 정부, Peru-Australia Free Trade Agreement.
El Peruano, Perú y Australia anuncian un programa conjunto para promover el comercio bilateral, 2024.05.17.
ProActivo, Perú y Australia lanzan programa conjunto para impulsar el comercio bilateral, 2024.05.17.
El Peruano, El Perú y China afianzan relación, 2024.05.16.
El Peruano, Perú y China afianzan cooperación [infografía], 2024.04.30.
Peruvian Times, Peru-Australia Trade Agreement “Most Ambitious So Far”,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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