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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잠비아, 기후변화와 화폐 가치 하락으로 26개월만에 최고 물가상승률 기록... IMF 지원 절실한 상황

잠비아 EMERiCs - - 2024/06/21

☐ 잠비아중앙은행,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하자 기준 금리 인상

◦ 잠비아중앙은행, 2023년 11월 인플레이션이 예측치 상회하자 기준 금리 인상
- 2023년 11월 잠비아 중앙은행인 잠비아은행(Bank of Zambia)은 기준 금리를 기존 10%에서 11%로 인상했다, 당시 잠비아은행은 2023년 9월 12.0%를 기록하였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23년 10월 12.6%로 상승한 것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들어 잠비아은행은 기준 금리를 네 차례나 올렸다. 당시 잠비아은행은 2023년 4/4분기부터 2025년 3/4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2024년 2월에 들어서도 잠비아은행은 기준 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잠비아은행은 기준금리를 15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 = 0.01%) 인상한 12.5%로 고시했다. 잠비아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였다고 설명했다. 잠비아의 인플레이션은 2023년 12월 13.1%에서 1월 13.2%로 0.01%p 상승했다. 데니 칼리얄라(Denny Kalyalya) 잠비아은행 총재는 2024년 연평균 인플레이션이 12.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최근 통화 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은 잠비아 화폐인 콰차화(kwacha)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과 악천후로 인해 식품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콰차화는 2023년 11월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반복적으로 경신했으며, 국가 부채 구조조정 지연과 외화 유입 제한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잠비아, 기준금리 인상에도 2024년 5월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 
- 2024년 5월 초 잠비아은행은 다시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잠비아은행은 기준금리를 13.5%로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비아은행은 2025년 인플레이션이 평균 9.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역시도 잠비아은행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목표치였던 6~8%보다 높은 수치이다.
- 잠비아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5월에 통화 약세와 엘니뇨로 인한 가뭄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되어 최소 4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굿슨 신엥가(Goodson Sinyenga) 잠비아 통계청장은 가지회견에서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3.8% 대비 0.9%p 높아진 수치이다. 한편 월간 기준 5월 물가는 4월 대비 1.4% 상승했다. 잠비아는 기후변화로 농작물 생산량과 수력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이 줄어들면서 식량과 전기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를 수입 해오는 과정에서 달러를 계속 지출하게 되면서 잠비아의 콰차 가치는 연일 낮아졌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콰차의 가치는 세계에서 8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잠비아, 가뭄과 경기 침체로 IMF에 지원 요청... IMF 지원 확대 고려

◦ IMF, 잠비아에 금융 지원... 실무단 파견하여 경제 상황 논의
- 국제통화기금(IMF)은 잠비아에 지원을 제공했다. 지난 2023년 12월 IMF 이사회는 잠비아에 대한 1억 8,700만 달러(약 2,593억 원) 대출금 지급을 즉각 승인했다. 또한 2023년 11월 공식 채권단이 거부한 30억 달러(약 4조 1,610억 원)의 채권에 대한 구조조정 제안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8월에 IMF가 승인한 잠비아 13억 달러(약 1조 8,031억 원) 확장차관(ECF: Extended Credit Facility)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인 잠비아는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채무 불이행으로 구조조정 노력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 2024년 들어서도 IMF의 지원은 이어졌다. IMF 실무단은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잠비아 수도 루사카를 방문하여 최근 경제 및 금융 상황과 IMF ECF의 3차 검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논의했다. IMF는 당국자들과의 논의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IMF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 동안 가뭄의 경제적 영향을 더 잘 평가하고 ECF 검토 완료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에 합의하는 등 논의가 화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IMF는 잠비아의 개혁 노력이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재정 및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가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구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잠비아, IMF 가뭄 대응을 위한 지원 요청
- 블룸버그는 잠비아가 6월 말까지 3억 8,800만 달러(약 5,383억 원)의 국제통화기금(IMF) 추가 자금 지원과 채권단과의 30억 달러 규모의 마라톤 구조조정 협상 타결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IMF는 기존 13억 달러(1조 8,038억 원) 규모의 경제 프로그램에 대한 세 번째 검토에 대해 정부와 실무자급 합의에 도달했다. IMF 발표에 따르면, 잠비아가 경험한 40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지원하기 위해 약 17억 달러(약 2조 3,589억 원)로 증액하라는 요청을 승인하는 것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잠비아는 긴급 대출 기관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계약을 승인하는 즉시 약 5억 7,300만 달러(약 7,952억 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6월 말까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 잠비아는 엘리뇨로 인해 농업 생산량과 수력 발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의 여파로 잠비아는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낮춘 2.5%로 발표했다. 또한 잠비아 정부는 9억 달러(약 1조 2,490억 원)의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Zambian Inflation Edges Up as Drought and Weak Kwacha Bite, 2024.05.30.
Reuters, Zambia raises key rate as inflation outlook deteriorates, 2024.02.15.
Reuters, IMF releases $187 mln Zambia payout, says restructuring proposal being revised, 2023.12.21.
Reuters, Zambia raises key rate again with inflation well above target,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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