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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볼리비아 대통령, 러시아 공식 방문해 양국 협력 관계 다져

볼리비아 EMERiCs - - 2024/06/21

☐ 볼리비아, 러시아와 경제·안보 협력 확대해

◦ 볼리비아, 소련부터 러시아와 관계 이어져...2000년대부터 경제·안보 협력 맺어
- 볼리비아는 1945년 소련과 수교하면서 지금의 러시아까지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가 들어서면서 볼리비아와 러시아는 경제 분야에서 실리적인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8년 9월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Gazprom)은 볼리비아에서 45억 달러(한화 약 6조 2,446억 원) 규모의 가스 탐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8년 12월 러시아는 볼리비아 가스 산업 연구를 위해 40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 양국은 정치, 안보 분야에서도 함께 했다. 2009년 3월 러시아와 볼리비아는 양국의 민주주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의정서에 서명했다. 또한 2009년 2월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당시 볼리비아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Moscow)를 방문했을 때 양국은 에너지 및 군사 관계와 대(對)마약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볼리비아는 국내 마약 밀수 및 생산 방지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를 수입하였다. 이외에도 볼리비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

◦ 볼리비아, 러시아와 대규모 리튬 계약 체결
- 지난 2023년 12월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볼리비아와 러시아와 리튬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국영 기업인 우라늄원그룹(Uranium One Group)은 전기차 주요 부품 생산을 위해 볼리비아와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24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라늄원그룹의 모회사인 로스아톰(Rosatom)은 볼리비아에 2년에 걸쳐 투자해 남부 지역에 시범 리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볼리비아는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의 주요 수급 국가로 알려졌다.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우리가 리튬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모든 회사에 제안하는 생산 및 판매 모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는 우라늄원그룹을 제외하고 6개 기업이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볼리비아는 리튬 계약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볼리비아 리튬공사인 YLB의 최대 경쟁사인 로스아톰의 파일럿 플랜트가 첫해에 1,000톤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생산한 후 연간 생산량이 14,000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볼리비아는 2025년 50억 달러(한화 약 6조 9,420억 원)의 리튬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 주요 천연가스 산업을 앞지르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볼리비아 대통령, 러시아 방문... 러시아와 파트너십 범위 밝혀

◦ 아르세 대통령, 러시아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 개최 
- 6월 6일 아르세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St.Petersburg)에서 개최될 국제 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볼리비아가 함께 우선순위로 삼은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볼리비아 내에서 진행 중인 원자력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편 아르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명하는 한편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르세 대통령은 볼리비아 염전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러시아 우라늄 원사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2025년에 가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YLB가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르세 대통령은 원자력 기술연구개발센터의 발전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르세 대통령에 따르면, 해당 개발센터는 3단계로 운영되며, 첫 번째 단계는 2022년에 개장한 핵 의학 및 방사선 치료 센터와 두 번째 단계는 작년에 시작된 종자 개량 및 해충 방제를 위한 방사선 조사 센터 설립을 통해 이미 성취된 상황이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미 두 단계가 완료되었고 이제 세 번째 단계인 원자로의 템퍼링이 남았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2025년 6월까지 완료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볼리비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르세 대통령, 국제경제포럼 참석해 브릭스 가입 의사도 표명
- 다음날인 6월 7일 아르세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다른 좌파 경제학자들과 함께 개발한 이른바 '사회공동체 생산적 경제 모델'을 집권당인 사회주의를 향한 운동(MAS)이 볼리비아에서 실행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 모델을 통해 볼리비아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제 발전과 빈곤 및 불평등 감소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 또한 아르세 대통령은 포럼 연설에서 브릭스(BRICS)에 가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정의로운 다극 질서와 브릭스와 같은 새로운 블록의 형성 대한 볼리비아의 기여를 재확인하였다. 또한 아르세 대통령은 브릭스 가입이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릭스 경제가 미국의 패권을 해체할 것이며, 발전과 협력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press, Bolivian President outlines scope of partnership with Russia, 2024.06.12.
teelSUR, Bolivia Confirms Its Interest in Joining BRICS at the St. Petersburg Forum, 2024.06.07.
America economia, Luis Arce in Russia: Putin is committed to energy development with Bolivia, 2024.06.06.
The Mosocw Times, Bolivia Signs $450Mln Lithium Deal With Russia, 2023.12.13.
Bolivia, Relaciones bilaterales entre BOLIVIA y RUSIA: ¿qué los une?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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