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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년만에 볼리비아 방문

파라과이 EMERiCs - - 2024/06/28

☐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경제 교류 빈번... 그러나 역사적 긴장도 상존하는 관계

◦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차코전쟁 이후 1938년부터 외교관계 이어와 
-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는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로 리오데라플라타(Río de la Plata) 부왕령에 속했다. 부왕령은 1814년 멸망하였으나 파라과이 공화국은 1811년, 볼리비아는 1825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 독립 이후 양국 간 관계가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국경을 마주한 양국은 1932년 수교 관계를 끊고, 그란 차코(Gran Chaco) 지방을 둘러싼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차코 전쟁). 전쟁은 3년간 이어졌으며, 현재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 차코 전쟁 이후 그란 차코 지역의 4분의 3이 파라과이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 전쟁이 끝나자 양국 간 관계는 다소 회복됐다. 양국은 수교 관계를 맺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각국은 상대국에서 대사관과 영사관을 운영 중이다. 파라과이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La Paz)에 대사관을, 산타크루즈데라시에라(Santa Cruz de la Sierra)에 총영사관을, 빌라몬테스(Villa Montes)에 영사관을 운영 중이다. 볼리비아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에 대사관을 뒀다. 그럼에도 양국 간에는 역사적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는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은 200건 이상의 양자 협정을 체결하여 양국 간 상업 활동을 원활하게 했다. 2019년에는 양국 정부는 공동 선언을 비롯하여, 정부, 기업 간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양국은 같은 복수의 지역 협력기구에서 활동 중이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가 모두 가입된 지역기구에는 라틴 아메리카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 미주국가기구(OAS)가 있다.

◦ 파라과이 대통령, 볼리비아 공식 방문
- 6월 12일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이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과의 공식 회담을 위해 6월 12일 볼리비아 라파스(La Paz)를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은 페냐 대통령이 2023년 8월 15일 파라과이 1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볼리비아 공식 방문이다. 
- 이번 페냐 대통령의 볼리비아 방문 간 양국은 양자 간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페냐 대통령과 대표단은 오전 9시 볼리비아 엘알트(El Alto) 공항에 도착한 후 볼리비아 대통령궁인 카사 델 푸에블로(Casa del Pueblo)로 이동하여 회담을 진행하였다. 가브리엘라 알콘(Gabriela Alcón) 볼리비아 통신부 차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다양한 협력 주제의 양자 간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졌다. 
- 이번 방문은 6월 14일 볼리비아의 차코 전쟁(Chaco War) 휴전 89주년 기념일에 맞추어 이루어진 것이다. 페냐 대통령은 볼리비아 공식 방문에 앞서 파라과이 마리스칼 에스티가리비아(Mariscal Estigarribia)에 있는 제3군단 총사령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양국 간 투자 합의... 볼리비아, 쿠데타 시도 세력 비난

◦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양국 간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 노력
- 파라과이는 볼리비아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월 13일 볼리비아를 방문한 페냐 대통령은 볼리비아 기업 지도자들과 만나 파라과이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현재 파라과이에는 1,000여 개의 볼리비아 기업과 투자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는 10년 이상 세제 혜택과 벤처 기업을 위한 특별 제도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국가 정책을 추진해 왔다, 볼리비아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세금 및 시간을 단축해 2억 9,500만 명이 넘는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 한 투자자는 파라과이가 볼리비아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라과이의 △호의적인 조세 체제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사성 △유연한 노동 규제를 주요 투자 요인으로 강조하며, 파라과이가 볼리비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제 혜택과 관련하여 파라과이의 세율은 부가가치세 10%, 법인소득세 10%로, 볼리비아의 부가가치세 13%, 법인소득세 25%보다 낮아 볼리비아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라과이는 수출 자본금에 단 1%의 세금만 부과하는 마킬라법(Maquila Law)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 파라과이 대통령, 볼리비아에서 쿠데타 발생하자 비난 
- 6월 26일 볼리비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자 페냐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페냐 대통령은 볼리비아를 대표하여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페냐 대통령은 이번 볼리비아 군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 26일 볼리바아에서 호세 주니가(Jose Zuniga) 장군을 비롯한 군 장성 총 3명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 세력은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내각 교체를 요구하였으며, 쿠데타에 반발하여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게 최루 가스를 분사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세 대통령은 주니가 장군과 대면하여 쿠데타 군을 해산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정부는 새로운 군 사령관을 임명하였으며, 쿠데타 세력은 이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ia, Presidente de Paraguay ‘seduce’ a capitales nacionales; más de 1.000 empresas e inversionistas de Bolivia operan en ese país, 2024.06.14.
eju!, Presidente de Paraguay ‘seduce’ a capitales nacionales; más de 1.000 empresas e inversionistas de Bolivia operan en ese país, 2024.06.14.
Pais, Presidente de Paraguay se reunirá este jueves con Luis Arce, 2024.06.12.
laRazon, Relaciones boliviano-paraguayas,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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