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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홍수로 경제 회복에 지장...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 대두

브라질 EMERiCs - - 2024/08/09

☐ 경기 회복 중이던 브라질, 주요 농산물 생산지에 홍수 피해

◦ 브라질, 2024년부터 경기 회복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홍수로 큰 피해 입어
- 브라질은 2024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딜로이트(Deloitte)는 2032년 3/4분기와 4/4분기 브라질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를 기록하였으나, 2024년 연초 2.2%를 기록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특히 2023년 농업 부문 생산량이 크게 늘었으며, 2023년 수출 확대를 주도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3년 연말 농업 부문의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딜로이트에 따르면, 2023년 4/4분기 브라질의 민간 소비 지출은 소폭 줄어든 반면, 정부 지출은 0.9% 늘어났다. 또한 총 고정 자본 형성(Gross Fixed Capital Formation)은 2022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했다.
- 5월 브라질 남부의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례 없는 홍수로 인해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홍수로 150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약 100명이 행방불명 되기도 했다.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파괴되어 도시 전체가 고립되었으며, 피해 지역민들은 수도와 전기도 끊겼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가 긴급 의료 및 심리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홍수 피해로 경제적 타격 입어
- 브라질의 주요 농업 생산 지역인 히우그란지두술이 홍수 피해를 입자 브라질 경제도 영향을 받았다. 홍수로 히우그란지두술 지역 내 농작물, 가축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와 철도가 파괴되면서 브라질 내에서 농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히우그란지두술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던 농작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 농산물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외에도 히우그란지두술 내 많은 공장과 산업 시설이 홍수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여 상품 생산과 유통이 지연되었다. 미국 금융 기업인 S&P 글로벌은 이번 홍수로 발생한 인프라, 인적 손실로 경제 활동에 큰 지장이 생겼으며, 손실 규모는 GDP의 0.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 브라질 정부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브라질 정부는 인프라를 복구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등 피해 지역에 구호 및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브라질 정부가 발표한 재건 패키지의 규모는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3,428억 원)에 달한다. S&P 글로벌은 정부가 재건 노력의 대부분을 부담하게 되면서 재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S&P 글로벌은 기업 심리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이 재정 건전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재정 건전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언론들, 기후변화의 여파 경고... 아마존, 이른 가뭄 시작

◦ 현지 언론들, 홍수 피해 이후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 강조
- 기후변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다이아로그 어스(Dialogue Earth)는 히우그란지두술주를 비롯한 브라질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2024년 5월에 발생한 엄청난 홍수는 주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손꼽히며,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막대한 농업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특히 토지 없는 노동자 운동(MST) 정착촌은 식량 재고와 기계가 파괴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더 나아가 해당 매체는 브라질 농민들이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다고 논평했다.
- 미국의 비영리 매체인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도 브라질이 기후 이주(climate mobility)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브라질은 홍수, 가뭄, 산불과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 관련 이주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만 기후변화로 약 74만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컨버세이션은 브라질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부족하여 동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부는 기후변화녹색기후기금에 관한 국가 계획을 마련하였으나, 컨버세이션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 문제를 해결하는 조항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마존, 2023년 사상 최악의 가뭄보다 이른 가뭄 시작
- 2024년 7월 31일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Amazon Cooperation Treaty Organization)는 최근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CTO는 현재 아마존 남서부 지역의 여러 강에서 기록적인 수위 저하를 보이고 있으며, 화재와 삼림 벌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과 9월이 가장 건조한 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2024년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2023년보다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브라질 수자원청은 마데이라(Madeira)와 푸루스(Purus) 유역에 물 부족 사태를 선포했으며, 아크리(Acre)주는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이러한 조치들은 브라질이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2023년보다 두 달 이상 빨리 시행되었다.
- 가뭄으로 인해 화재가 늘어나면서 향후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아마존에서는 약 2만 5,000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약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다.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부분 목초지 관리와 삼림 벌채를 목적으로 한 인공적인 것으로 가뭄의 영향을 더욱 악화되었다. 줄리 메시아스(Julie Messias) 브라질 아크리주(Estado do Acre) 환경부 장관은 심각한 홍수에 이어 가뭄이 발생하여 식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ialogue Earth, Southern Brazil’s farmers, on the frontline of climate crisis, 2024.07.16.
The Conversation, Brazil needs a new approach to climate mobility, 2024.07.09.
S&P Global, Floods in Brazil’s Rio Grande do Sul state disrupt supply chain, 2024.06.04.
Medecins Sans Frontieres, Unprecedented flooding in Brazil leaves millions affected and hundreds of thousands displaced, 2024.05.20.
Deloitte, Brazil economic outlook, May 2024,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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