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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활동으로 혼란… 르완다의 반군 지원도 확인
콩고민주공화국 EMERiCs - - 2024/08/16
☐ 콩고에서 반군 반대 시위 발생… 미국, 반군 위협 받는 콩고 지원 나서
◦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반대 시위 발생
-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는 다수의 반군이 활동 중이다. 이들 반군은 동부와 북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지역주민들을 위협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영향권의 범위를 늘리고 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군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있다.
-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 위치한 마이켄고(Mayikengo) 마을에서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와 연계된 반군단체인 연합민주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이 40여 명을 살해하고, 다른 동부 지역 마을에서 8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주(North Kivu Province)에서 IS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사망하였다.
-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안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군에 의해 유혈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현지 군 당국은 6월 14일 밤 군중들이 북키부주 내 루베로(Lubero) 마을에서 2명의 군인과 운전자를 살해하고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6월 15일에도 유혈 사태가 지속되어 민간인, 군인, 국가정보원(ANR: Agence Nationale de Renseignements) 요원 등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은 반군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 내 부유한 도시로 꼽히는 부템보(Butembo)시에서도 6월 15일 수백 명의 젊은 시위자들이 거리로 나와 콩고민주공화국 내 만연해진 사회적 불안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조직했다. 모와 백이 텔리(Mowa Baeki Telly) 부템보 시장은 치안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미국, 콩고민주공화국에 대규모 재정 지원 약속
- 콩고민주공화국이 스스로 국내 반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지자 미국이 지원에 나섰다. 8월 8일 미국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내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4억 2,400만 달러(약 5,830억 원) 규모의 원조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재정 지원안은 루시 탐린(Lucy Tamlyn) 주콩고민주공화국 미국 대사와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프레스콧(Jeffrey Prescott)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미국 대표에 의해 발표되었다.
- 이번 재정 지원은 반군 피해와 보건 위협에 처한 사람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위 재정 지원이 수백만 명의 실향민과 반군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국제개발협력처(USAID: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Mpox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37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편성했으며, 향후 5만 개의 Mpox 백신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내 이러한 무장세력의 약탈과 공격으로 인해 최소 730만 명의 실향민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콩고민주공화국 법원, 무장단체 조직원에 사형 선고… 반군과 르완다와 연관성도 알려져
◦ 콩고민주공화국 법원, 무장단체 조직원에 사형 선고
- 지난 8월 9일 콩고민주공화국 군사법원은 코르넬 낭가아(Corneille Nangaa) 콩고플러브연합(AFC: Alliance Fleuve Congo) 대표와 25명의 무장단체 조직원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콩고민주공화국 군사법원은 피고인들에 대해 전쟁범죄, 반란 참가, 반역죄 등의 죄목을 인정하여 유죄를 언도했다고 설명했다. 공판 검사는 26명의 피고인 중 25명에 대해 사형, 1명에 대해 2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 콩고민주공화국, 국내외적 정치적 불안 지속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국내외 세력의 개입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먼저 조셉 카빌라(Joseph Kabila) 전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AFC와 연계해 반란을 모의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펠릭스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2021년 말부터 르완다가 M23 무장단체가 동부 지역을 장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UN, 보고서 통해 르완다가 M23 반군 지원한다고 밝혀
- 지난 7월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3,000~4,000명의 르완다 군인이 콩고 동부에서 M23 반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는 르완다가 M23 반군의 작전을 상당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M23의 군사 작전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나이라공고(Nyiragongo), 룻슈루(, Rutshuru), 마시시(Masisi) 지역에 대한 르완다 군대의 개입은 M23이 영토를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보고서를 통해 인증된 사진, 드론 영상, 비디오 녹화, 첩보 등을 통해 위 지역에서 르완다 방위군(RDF)의 존재와 작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콩고민주공화국 내 반군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투 케이타(Bintou Keita) UN 콩고민주공화국 특별대표는 M23이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조건을 강요하여 구호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UN도 위 보고서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상황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의 책임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A, Congolese military court sentences 26 people to death, 2024.08.09.
Al-Jazeera, DR Congo military court sentences 26 armed group members to death, 2024.08.09.
Club of Mozambique, US announces $424 million in DR Congo aid, 2024.08.08.
USAID, The United States Announces $424 Million in Additional Assistance for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2024.08.07.
France24, Rwandan soldiers fighting with M23 rebels in DR Congo, says UN report, 2024.07.08.
Reuters, Surge in rebel attacks sparks deadly protests in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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