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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금리 인상... 경제 전문가, 부정적 반응 보여

멕시코 EMERiCs - - 2024/08/23

☐ 멕시코, 6월에도 기준 금리 유지... 6월부터 인플레이션 높아져

◦ 멕시코, 6월 말 기준 금리 11%로 유지
- 지난 6월 27일 멕시코 중앙은행인 멕시코은행(Banco de Mexico)은 기준 금리를 1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은행은 지정학적 혼란, 인플레이션 압력, 긴축 재정 여건이 주요 글로벌 위험으로 지목했다. 멕시코은행은 지난 3월 21일 기준 금리를 기존 11.25%에서 11%로 25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 = 0.01%) 인하한 바 있다.
-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회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세계 경제 활동이 2024년 2분기에도 직전 분기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은행은 측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당시 멕시코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한 반면,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했다고 언급했다.
- 한편, 중앙은행 측은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멕시코은행에 따르면, 4월부터 6월 상반기까지 멕시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4.65%에서 4.78%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잘 반영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같은 기간 동안 4.37%에서 4.17%로 계속 하락해왔다. 멕시코은행 측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정치는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았으며, 오히려 물가 하락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은행 이사회는 2025년 4/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목표치인 3%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 멕시코, 지난 6월 연간 인플레이션 4.98% 기록
- 지난 7월 멕시코 통계청(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and Geography, 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4.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 6월 전월 대비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NCPI)는 0.38%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 CPI 내에서 핵심 물가지수(농업 및 에너지와 같이 변동성이 큰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제외하고 중기 인플레이션 궤적을 더 잘 보여주는 지수)는 전월 대비 0.22%, 연간 기준으로는 4.13% 상승하여 연간 기준 1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상품 가격이 0.18%, 서비스 가격이 0.27% 상승했다. 한편 비핵심 물가지수는 월간 0.87%, 연간 7.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멕시코은행, 물가 상승에도 금리 인하... 전문가들, 8월 연간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 멕시코은행, 8월 초 0.25% 금리 인하
- 8월 8일 멕시코 은행은 금리를 0.25% 인하하여 10.75%로 조정하였다. 이는 7월 인플레이션이 5.57%로 급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정됐다.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 저하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에너지와 식품 같은 변동성이 큰 부문에 대한 가격 상승이 관찰되었다고 부연했다.
- 한편 이번 멕시코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전문가들은 비판했다. 알프레도 쿠티뇨(Alfredo Coutiño)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 국장은 이번 멕시코 중앙은행의 결정을 인플레이션과 불일치 하는 상황과 불필요한 위험 초래 가능성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브리엘라 실러(Gabriela Siller) 방코바세(Banco Base) 경제분석실장은 금리 인하가 멕시코 중앙은행의 명성 훼손 및 통화에 대한 압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멕시코 페소(peso)에 대한 압박을 가중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기초 물가상승률이 7월에 0.3% 상승하여 향후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 전문가들, 8월 연간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 로이터 통신(Reuters)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멕시코 인플레이션에 전망을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8월에 완화되었다고 보았으며, 9월 회의에서 멕시코은행이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 10명의 평균 전망치는 이달 첫 2주간 인플레이션이 5.33%로 7월 하반기의 5.52%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1%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상품을 제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수의 경우, 분석가들은 4.08%에서 4.04% 상승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달 초 멕시코은행(Banxico)은 은행 운영위원회의 분할 결정으로 기준 금리를 10.75%로 25bp 인하했다.
- 향후 멕시코은행은 추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두 명의 이사 중 한 명인 조나단 히스(Jonathan Heath) 멕시코은행 부총재는 한 행사에서 금리를 더 체계적으로 낮출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발언했다. 멕시코은행의 다음 통화위원회 회의와 정책 결과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 일주일 후인 9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멕시코은행 이사진은 정책 입안자들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일련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Mexico inflation likely eased in first half of August: Reuters poll, 2024.08.19.
LatinAmerica Post, Mexico Faces Inflation Surge Amid Economic Uncertainty, 2024.08.19.
AP, Analysts shocked as Mexico’s central bank clocks rise in inflation and cuts interest rates, 2024.08.09.
Reuters, Mexico cuts interest rate to 10.75% in divided vote, but sees higher inflation, 2024.08.09.
Mexico Now, Inflation in Mexico reaches its highest level, 2024.07.09.
AA, Mexico keeps interest rate unchanged at 11%,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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