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볼리비아, 수개월째 지속되는 산불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볼리비아 EMERiCs - - 2024/09/20

☐ 볼리비아, 산불로 인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o 볼리비아 정부,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전 펼쳐

- 지난 9월 7일 볼리비아 정부는 수개월째 지속되는 산불로 심각한 대기 오염과 산림 파괴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드문도 노비글리오(Edmundo Noviglio)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번 결정을 두고 볼리비아 전역에 발생한 72건의 산불이 진화하고 사회적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우방국과 국제사회 협력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산불 사태가 격화됨에 따라 농업 및 임업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소각을 허용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는 농업종사자가 토지 개간을 위해 최대 20 헥타르(ha)까지 소각하는 관행도 중단시켰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추가적인 산불 발생을 예방하고 환경 보호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정책전문가는 동 조치가 즉각적인 화재 위협을 예방하고 산불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o 산불 피해 현황

- 볼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국토의 50% 이상이 숲인 볼리비아 지형 특성상 산불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400만 헥타르(ha) 이상의 토지가 불에 탔다고 알려졌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볼리비아의 국토 규모가 인접국인 브라질보다 작음에도 더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수개월째 계속된 산불은 볼리비아 내 방대한 목초지와 숲을 황폐화시켰으며, 특히 산타크루스(Santa Cruz), 베니(Beni), 판도(Pando)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산타크루스 지자체 관계자들은 언론에 보도된 산불 피해가 현장에선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에고 로하스(Diego Rojas) 산타크루즈 수질 및 대기오염 담당 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번 산불 재난으로 인해 산타크루즈 시민들은 호흡곤란, 두통, 안구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산타크루즈 당국은 모든 학교에 휴교 조치를 내렸다.


☐ 볼리비아 산불의 원인과 사회적 영향


o 볼리비아 산불의 구조적 원인과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 시급

- 일부 정책전문가들은 동 산불의 근본적인 원인이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정권하에서 추진된 농업 확장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인위적인 화재를 통한 토지 개간을 허용하는 법률과 법령을 승인한 것이 산불 재난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볼리비아가 고질적인 산불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선 엄격한 환경 규제와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관행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 또한, 윌버 멜가르(Wilber Melgar) 베니(Beni) 지역 원주민 공동체 의장은 목장주들이 방목을 위해 토지 개간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멜가르 의장은 농부들이 경작을 위해 밭을 갈고, 숲을 농경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동 방법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기후 조건에서는 산불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o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 및 건강 문제 심화

- 볼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수개월째 지속된 산불로 인해 코비야(Cobija)와 같은 도시들의 대기질 지수가 589까지 치솟아 극심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볼리비아의 대기질 환경이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이라고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환경이 지속되면 호흡기 문제, 안구 질환 및 기타 건강 문제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 전문가들은 볼리비아 내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중앙 정부의 효과적인 산불 관리와 공중 보건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산불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볼리비아 보건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볼리비아, 산불 대응을 위한 대응 조치 및 국제 협력 강화


o 볼리비아 정부, 다각적인 산불 기술 대응책 도입

- 아르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방관 및 긴급구호팀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고 발표했으며, 판도 주 내 피해 국민 6,162명에게 의료 지원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볼리비아 정부는 요오드화은(Agl)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강우를 유도하는 등 산불 해결을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 기술을 통해 일부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o 국제사회, 볼리비아 산불 진압을 위해 지원 지속

- 아르세 대통령은 산불 진압을 위해 주변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요청하며, "화재를 통제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볼리비아는 산불 퇴치를 위해 캐나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중국, 프랑스, EU 등 여러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왔다. 베네수엘라는 시몬 볼리바르 태스크포스(Simón Bolívar Task Force) 소속 소방관과 산불 전문가 61명을 파견해, 산타크루스 지역 화재 진압을 지원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불도저, 소방차 등 중장비를 지원했고, 양 국경 간 화재 확산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한, 역외 국가들도 볼리비아 산불 진압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캐나다는 물 11,300L를 담을 수 있는 대형 소방헬기를 배치했고, 산불 관리 전문가들을 파견하여 화재 진압 및 예방 전략 수립을 지원하였다. 중국은 고용량 물 펌프와 소방 장비를 기부했고, 산불 위기관리를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볼리비아 당국은 이러한 국제 협력이 볼리비아 산불 진압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다각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산불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os Tiempos, Arce y el gabinete de ministros se trasladan a Santa Cruz para combatir los incendios, 2024.09.11.

El Deber, Arce se trasladará a Santa Cruz con su gabinete en pleno para dirigir acciones contra incendios, 2024.09.11.

Menafn, Bolivia Declares Nationwide State Of Emergency Due To Forest Fires, 2024.09.08.

Reuters, As Bolivia wildfires rage, smoke turns day into night, 2024.09.12.

Los Angeles Times, Bolivia recurre al bombardeo de nubes para provocar lluvia y combatir incendios forestales, 2024.09.13.

El Deber, Incendios persisten en 38 sitios de tres departamentos de Bolivia, 2024.09.18.

Infobae, A casi tres meses de los primeros incendios en Bolivia, 38 permanecen activos en Santa Cruz, 2024.09.17.

El Pais, Bolivia lucha contra más de 3.000 focos de incendio y suspende las quemas controladas de tierras, 2024.09.13.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