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이집트의 현재 경제상황 및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 부분 생산 계획

경제회복의 신호 및 주요 지표

이집트 경제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도전과제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집트 경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거시경제 안정화 노력의 결과로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의 최신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지만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MF 부총재이자 의장 대행인 안토이네트 사예(Antoinette Sayeh)는 ‘환율 안정화와 통화 정책 강화가 투기 행위를 억제하고 외국 자본 유입을 촉진했으며, 물가 상승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해 여러 경제 개혁을 도입했다. 그 중 하나는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통합이다. 이 조치는 3월에 시행되었으며, 이후 이집트 경제는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이집트 파운드(Egyptian pound)는 안정화되고, 은행의 외환 적체가 해소되었으며, 일일 은행 간 글로벌 환전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외환 시장의 투기 행위를 억제하고 외국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IMF는 이집트의 경제의 도전과제로서 지역 갈등과 홍해의 무역 중단 등 지정학적 이슈를 지목했다. 사예는 "지역 갈등과 홍해 무역 중단의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은 중요한 외부 리스크 요인이다. 적절한 거시경제 정책 유지, 특히 유연한 환율 체제는 경제 안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MF는 이집트의 지속적인 재정 통합 노력이 공공 부채를 결정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예는 "이집트 가정의 건강과 교육 등 필수 지출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수익처 다변화와 에너지 부문에서의 재정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지출 확대를 위한 재정 공간을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의 은행 부문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융 기관들은 충분한 자본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IMF는 이집트에 대한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의 여러 조건을 완화했으며, 개혁 이행 시간을 연장했다. 

에너지 부분 생산 계획

이집트는 2025년부터 석유와 가스 생산을 정상화 할 계획이다. 이집트 총리 모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제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이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스전에서 발견된 대규모 가스 매장량, 특히 3조 입방 피트의 가스를 보유한 조르 가스전(Zohr gas field) 덕분에 액화천연가스(LNG)의 지역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외환 부족으로 인해 채무가 누적되면서 이러한 희망은 좌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