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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가자지구 라파 국경 재개방...고강도 보안 절차 속 통행 개시
이스라엘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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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 국경 폐쇄 배경 및 휴전 합의 경과
◦ 2024년 5월 이스라엘의 국경 장악 이후 폐쇄
-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가자지구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유일한 경로로, 하루 수백 명의 주민과 수십 대의 구호 물자 운송 차량이 라파 국경을 통과하였음. 그러나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2024년 5월,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라파 국경을 장악하게 되며 국경 검문소가 폐쇄되고 통행이 금지됨.
-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라파 국경은 2024년 10월 재개방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이 인질 시신 반환 지연을 이유로 재개방을 거부하였음. 2026년 1월 26일 마지막 시신의 반환이 완료되었으며, 이에 라파 국경의 시범 재개방이 즉시 시행될 것으로 기대되었음.
□ 라파 국경 재개방 시도 및 연기
◦ 이스라엘의 추가 보안 조치 요구로 재개방 연기
- 2026년 1월 29일,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집행위원회 사무총장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Nikolay Mladenov)와 가자 행정위원회 위원장 알리 샤아트(Ali Shaath)가 회담을 진행함. 믈라데노프 사무총장은 국경 재개방을 앞두고 이스라엘 측이 추가적인 보안 절차 이행을 요구함에 따라, 예정되었던 재개방 일정이 지연되었다고 설명함. 당초 일정에 따르면 라파 국경은 미국 특사의 요청에 따라 2026년 1월 29일 재개방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짐.
- 2026년 1월 30일 가자 행정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the Administration of Gaza)는 이스라엘이 국경 내부에 추가 보안 조치를 요구함에 따라 라파 국경 재개방이 2월 첫째 주 초로 연기되었다고 밝힘.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iece):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직접 추진 중인 핵심 기구로, 2025년 9월 처음 공개된 '21개항 평화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실행 기구임.
◦ 이스라엘 언론, '시범 운영 형태의 국경 재개방'으로 보도
-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Yedioth Ahronoth)는 2026년 2월 2일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이 폐쇄된 지 약 2년 만에 시범 운영 형태로 재개방되었다고 보도함.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하루 약 50명의 환자를 재개방된 라파 국경을 통해 이송하는 데에 합의한 바 있음.
◦ 재개방 첫날, 고강도 보안 검색 시행
- 2026년 2월 2일 오전 9시경 라파 국경이 개방되었음. 엄격한 출입국 관리 절차가 오후까지 진행되었으며, 팔레스타인 환자 5명과 동행자를 포함해 총 15명이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이동하였음.
- 현재 팔레스타인 국민이 라파 국경을 통과하여 외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일 단위로 출국 예정자 명단을 이스라엘 측에 제출하고 사전 보안 심사 및 출국 승인을 취득해야 함. 가자 행정위원회에 따르면, 국경 검문소 내에는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귀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시 카메라와 지문 스캔 장치가 설치되어 있음.
□ 향후 전망 및 과제
◦ 대규모 대기 인원과 제한적 통과 인원
- 알자지라(Al Jazeera)에 따르면, 치료가 시급한 팔레스타인 환자는 약 2만 2,000명에 이르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를 떠났던 팔레스타인 주민 약 8만 명은 가자지구로 귀환을 희망하고 있음. 라파 국경 재개방 첫날 통과 인원수를 고려하면 대기 인원 모두가 국경을 통과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 가자 행정위원회는 이스라엘의 추가 제한 조치가 위원회의 활동과 100일 계획** 이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스라엘 측에 국경 재개방 약속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음. 또한 라파 국경의 안정적 운영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함.
**100일 계획: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iece)의 가자지구 재건 계획의 일부로, 100일간 가자지구의 기본 인프라 재건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서안지구·동예루살렘 병원 이송 불허와 의료 위기
- 약 2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현재 가자지구의 주요 병원들은 파괴되거나 기능을 상실했고, 의약품, 의료 장비 및 전문 의료 인력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음. '가자지구 중환자들의 서안지구 또는 동예루살렘 소재 병원 이송을 허용해 달라'는 인권 단체들의 청원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은 '불가'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답변을 대법원에 제출함. 이스라엘 정부는 이러한 이동이 정보 전달이나 테러 조직 활동 확산 등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함.
-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미 아랍에미리트, 루마니아, 요르단, 튀르키예,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이집트, 룩셈부르크, 몰타, 노르웨이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제3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것을 제안함.
<감수: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Remains of last Israeli captive Ran Gvili recovered from Gaza, says Israel,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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