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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리투아니아-폴란드, 수바우키 회랑 내 경제·안보 협력 프로젝트 추진
리투아니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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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폴란드와 유럽 최초 국경 간 경제구역 조성 제안
◦ 양국 정상회담 통해 경제구역 제안, 양측 긍정 평가 속 실행 방안 검토
-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ėda)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2026년 1월 25일 폴란드 바르샤바(Warsaw)를 방문해 카롤 나브로츠키(Karol Nawrocki)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양국 국경 지대에 유럽 최초의 국경 간 특별경제구역을 조성하자고 제안함. 해당 지역에 조성될 국경 간 특별경제구역 조성 사업은 리투아니아 라즈디야이(Lazdijai) 지구와 폴란드 수바우키(Suwałki) 시 인근에서 추진될 예정이며, 방산 및 기술 산업 유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됨.
- 에드비나스 그릭샤스(Edvinas Grikšas)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은 1월 30일 양측 정부의 긍정적 반응 속에 법적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힘. 현재 양국은 국가 간 상이한 세금 체계, 관세 절차 및 노동법 조율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는 부장관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말레이시아와의 공동 경제구역 사례를 연구하는 등 해외 선례 검토를 병행하고 있음.
◦ 라즈디야이 지구 20헥타르 부지에 방산·기술 기업 유치 및 시범 모델 추진
- 리투아니아가 제안한 부지는 라즈디야이 지구 내 20헥타르(약 0.2km²) 규모로, 방산 기업 및 군수 물자 생산 관련 기술 기업을 유치할 계획임. 초기 계획안에는 간소화된 근로 허가 규정, 전문 자격 상호 인정, 국경 간 통근자를 위한 원스톱 디지털 허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짐.
- 양국 의회의 승인을 거칠 경우 경제구역은 이르면 2027년 말 착공될 전망임.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경 간 경제구역 선례가 없는 유럽에서 시범 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 시장에 대한 상호 접근성을 확대하고 국경 지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함.
☐ NATO 동측 취약 지역 방어 주력하며 군사 인프라 확충
◦ 리투아니아, 폴란드 영토 포함 공동 군사훈련장 확대 제안
- 이에 앞서 리투아니아 국가방위위원회는 2025년 12월 15일 라즈디야이 시 캅차미에스티스(Kapčiamiestis) 지역에 여단급 군사훈련장 신설을 승인함. 해당 훈련장은 2030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리투아니아 정부는 시설 확충에 약 1억 유로(약 1,728억 원)를 투자할 계획임.
- 나우세다 대통령은 1월 25일 바르샤바 방문 중 이 훈련장 프로젝트를 폴란드 영토까지 확대해 양국 공동 군사 시설로 운영할 것을 제안함. 국경을 넘어선 공동 군사시설이라는 점에서 NATO 역사상 첫 사례로 평가되며, 이는 NATO 동맹의 동측 측면 방어를 위한 양국 간 합동 훈련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임.
◦ 발트 3국 고립 방지 위한 수바우키 회랑 방어에 주력
- 이번에 추진되는 경제·군사 프로젝트가 위치한 리투아니아-폴란드 국경 지대는 '수바우키 회랑(Suwałki Gap)'*으로 불리며,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이 지역을 장악할 경우 발트 3국이 유럽 NATO 동맹국들로부터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함.
* 수바우키 회랑(Suwałki Gap): 벨라루스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 사이에 위치한 약 65km 폭의 지역으로,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이 NATO 회원국들과 육로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
- 데이비다스 마툴리오니스(Deividas Matulionis) 리투아니아 대통령 수석고문은 "리투아니아, 폴란드, NATO는 수바우키 회랑 방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양국은 경제구역과 군사훈련장 조성을 통해 NATO 동측 측면의 방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임.
☐ 리투아니아-폴란드, 안보 위협 지역의 경제 낙후 해소 추진
◦ 수바우키 회랑, 안보 리스크로 투자 기피 및 경제 발전 정체
- 수바우키 회랑은 군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안보 위협으로 인한 투자 기피 현상을 겪어왔음. 체슬라프 렌키에비치(Czesław Renkiewicz) 수바우키 시장은 잠재적 안보 위협으로 인한 '나쁜 평판(bad PR)'이 투자자들의 지역 진출을 저해해 왔다고 지적함.
- 또한, 렌키에비치 시장은 "경제구역의 일반적인 세제 혜택 외에도 이 구역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위한 정부 보조금 같은 추가 재정 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함. 양국 정부는 이번 경제·안보 통합 개발을 통해 부정적인 투자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발트해 물류 경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임.
◦ 경제구역 조성으로 지역 이미지 개선 및 투자 유치 도모
- 리투아니아 정부는 경제구역 조성이 안보 위협으로 낙후되었던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함.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방산 산업 클러스터 형성과 발트해 물류 허브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바우키 회랑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도 도모한다는 방침임. 안보 리스크가 높은 전략 요충지에서 경제·안보 통합 개발 모델을 성공시킬 경우 이는 NATO 동맹 내 유사 지역에도 적용 가능한 선례가 될 수도 있음.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lskie Radio, Lithuania proposes joint economic zone with Poland near Suwałki Gap, 2026.01.30
리투아니아 국방부, Tęsiamas dialogas su gyventojais dėl Kapčiamiescio poligono,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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