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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불가리아, 흑해 석유·가스 탐사 컨소시엄 10% 지분 인수

불가리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2/06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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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 흑해 석유·가스 탐사 지분 확보로 에너지 개발 확대


◦ 불가리아 에너지홀딩, 흑해 탐사 컨소시엄 10% 지분 공식 인수

- 2026년 1월 22일 불가리아는 국영기업인 불가리아 에너지홀딩(BEH: Bulgarian Energy Holding)을 통해 흑해 석유·가스 탐사 컨소시엄 지분 10%를 공식 인수함. 인수 협정 서명식에는 로센 젤리아즈코프(Rosen Zhelyazkov) 전 총리와 제초 스탄코프(Zhecho Stankov)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함. 불가리아 정부는 2026년 1월 14일 각료회의에서 BEH의 탐사 사업 참여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BEH는 OMV 오프쇼어 불가리아(OMV Offshore Bulgaria)*와 뉴메드 에너지 발칸(NewMed Energy Balkan)**으로부터 각각 5%씩 탐사권을 인수함.


* OMV 오프쇼어 불가리아(OMV Offshore Bulgaria): 루마니아 석유·가스 기업 OMV 페트롬(OMV Petrom)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흑해 지역 석유·가스 탐사 사업의 운영사(operator) 역할을 담당함


** 뉴메드 에너지 발칸(NewMed Energy Balkan):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뉴메드 에너지(NewMed Energy)의 자회사로, 흑해 지역 석유·가스 탐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 이번 지분 인수는 불가리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양허료 징수에 그치지 않고 탐사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사례임. 스탄코프 장관은 BEH의 컨소시엄 참여 시점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히며, 향후 예정된 2회의 신규 시추 작업에 대해서만 투자에 참여한다고 설명함. 이에 따라 이미 완료된 3회의 시추 작업에 대해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신규 시추 작업부터 투자 비용을 분담할 예정임.


◦  한 아스파루흐 블록 탐사권 지분 구조 및 컨소시엄 구성

- 이번 협정에 따라 BEH가 10% 지분을 인수한 이후, OMV 오프쇼어 불가리아와 뉴메드 에너지 발칸은 각각 4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됨. 컨소시엄이 담당하는 한 아스파루흐 블록(Han Asparuh Block)*은 불가리아 배타적 경제수역 내 심해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만 3,712평방킬로미터에 달함. 


* 한 아스파루흐 블록(Han Asparuh Block): 불가리아 흑해 배타적 경제수역 내 심해 지역에 위치한 석유·가스 탐사 광구. 바르나(Varna) 동쪽 약 200km 지점에 위치하며 루마니아의 네프툰(Neptun Deep) 지역 남쪽에 인접해 있고, 수심은 약 2,000미터임.


- 해당 블록의 탐사 계약은 2012년 9월에 발효되었으며, 실제 시추 단계는 2025년 12월 노블 글로브트로터 I(Noble Globetrotter I) 시추선을 통해 처음으로 개시됨. 탐사 활동은 계약 발효 이후인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지진파 탐사와 3개 유정에 대한 시추 작업이 완료됨. 운영사인 OMV 페트롬은 동남유럽 최대 에너지 생산업체로, 흑해에서 4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네프툰딥(Neptun Deep) 가스 프로젝트를 개발 중임. 네프툰딥(Neptun Deep) 가스 프로젝트는 2027년 첫 생산이 개시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음.


☐ 지분 인수의 전략적 중요성


◦ 에너지 독립 및 현지 에너지 생산 강화 방침

- 젤리아즈코프 전 총리는 서명식에서 이번 지분 인수를 불가리아의 에너지 및 원자재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함. 전 총리는 현지 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불가리아가 외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함. 

- 스탄코프 장관은 상업적 발견이 이루어질 경우 국가가 최대 30%의 양허료와 BEH 지분에 연계된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재정적·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언급함. 장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추가적인 재정 수입을 창출해 국민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함.

- OMV 페트롬과 뉴메드 에너지가 의뢰한 EY(Ernst & Young)의 분석에 따르면, 불가리아 흑해 해양 프로젝트에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가 투자될 경우, 최대 52억 유로(약 7조 8,000억 원)의 국내총생산(GDP)과 15억 유로(약 2조 2,500억 원)의 국가 수입이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됨.


◦ 동남유럽 에너지 허브로서 입지 강화 전망

- 젤리아즈코프 전 총리는 이번 지분 인수가 불가리아가 동남유럽의 주요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힘. 전 총리는 불가리아가 지역 내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치가 불가리아의 전략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함. 

- 불가리아는 2026년 1월부터 유로화를 도입해 유럽연합(EU)과의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음.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너지 부문의 독립성 강화는 경제적 안정성과 지역 내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됨.


☐ 불가리아 에너지 부문의 전망


◦ 관리 체계 구축 및 에너지 협력 확대

- BEH는 흑해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전담할 전문 부서를 신설할 예정임. 해당 부서는 탐사 작업 전반의 관리와 향후 생산 단계의 운영을 총괄하게 되며, 불가리아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국가 개입 및 조정 역할을 강화할 계획임.

- 불가리아는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의 에너지 부문 협력을 확대하고 있음. 2026년 1월 불가리아와 미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공동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연내 첫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선적분 도입을 목표로 그리스 알렉산드루폴리스(Alexandroupolis) LNG 터미널을 활용하는 등 대체 공급원 확보를 위한 실질적 조치도 병행되고 있음.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ovinite, Bulgaria Joins Black Sea Oil and Gas Consortium with 10% Stake, 2026.1.22

Ocean Energy Resources, Bulgaria takes 10% stake in Black Sea oil and gas exploration consortium, 2026.1.24

Intellinews, Bulgaria takes 10% stake in Black Sea oil and gas exploration consortium, 2026.1.26


* 관련정보

불가리아, 흑해 석유·가스 컨소시엄 10% 지분 확보, 202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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