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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미승인 GMO 검출로 EU 수입 거부 조치 및 교역 경로 변동
아르헨티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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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신속경보시스템 통보 및 수입 거부 조치 경위
◦ 네덜란드, 아르헨티나·브라질산 대두박에서 미승인 GMO 반복 검출로 수입 거부
- 네덜란드 당국은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4건(3월 19일, 4월 14일, 4월 17일, 4월 27일)과 브라질산 2건(2월 11일, 4월 22일) 등 총 6건의 미승인 유전자변형(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검출 통보를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신속경보시스템(RASFF: Rapid Alert System for Food and Feed)에 등록함.
- 검출 대상은 아르헨티나 바이오기업 바이오세레스(Bioceres)*가 개발한 내한성(drought-tolerant) 대두 형질 HB4로, EU에서는 사료용 GMO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임. 화물별로 조치가 달랐는데, 3건은 화물 철수(withdrawal) 처분을 받았고, 2건은 관할 당국 통보 단계에 있으며, 4월 27일 건은 별도 조치가 보고되지 않았음.
*바이오세레스(Bioceres):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농업 바이오기술 기업으로, 내한성 대두 형질 HB4를 개발함
◦ 아르헨티나·브라질 양국, EU 검출 방법론에 기술적 이의 제기
-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네덜란드의 검출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아르헨티나 곡물착유·수출업자연합(CIARA-CEC: Cámara de la Industria Aceitera y Centro de Exportadores de Cereales)과 브라질 농업부 역시 검출 프로토콜의 기술적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검출 기준을 둘러싼 수출국과 EU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음.
- CIARA-CEC 구스타보 이디고라스(Gustavo Idígoras) 회장은 네덜란드 당국이 사용한 검출 방법이 바이오세레스가 특허를 보유한 것과 다르며, 이로 인해 위양성(false positives)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함. 브라질 역시 자국 내 HB4 재배 면적이 약 5,000헥타르에 불과하고, 추적관리(traceability) 체계를 적용하고 있음을 강조함.
□ 수입 거부 조치 이후 시카고 선물시장 가격 변동 및 대체 수급 경로 형성
◦ 시카고 대두박 선물 가격, 수입 거부 소식 이후 상승
- EU의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수입 거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카고 대두박 선물 가격은 2026년 4월 28일(월) 장중 3.2% 상승하며 톤당 8~9달러(약 1만 2,000~1만 3,000원) 올랐음. 남미 외 원산지 대두박에 대한 수요가 매수세로 이어졌으며, 대두유·대두 등 관련 파생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도됨.
- 2026년 4월 29일(화)에도 대두박 선물 가격은 전일 상승분을 유지하였으며, 시장에서는 교역 차질이 지속될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미국산·우크라이나산 대두박 대체 수요 및 복합적 가격 요인
- EU의 남미산 대두박 검사 강화에 따라 미국산 및 우크라이나산 대두박에 대한 대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2026년 4월 중순 미국 대두박 선물 가격은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음.
- 다만, 동 시기에는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원료인 대두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가격 상승이 수입 거부 조치만의 영향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EU 대두박 수입 구조와 아르헨티나 수출 규모
◦ EU, 연간 약 2,000만 톤 수입 중 브라질·아르헨티나 합산 비중 약 84%
- EU는 연간 약 2,000만 톤의 대두박을 수입하며, 2024/25년 기준 브라질이 990만 톤, 아르헨티나가 690만 톤을 공급하여 양국 합산 비중이 전체의 약 84%를 차지함. 3위 공급국인 우크라이나는 93만 톤에 그쳐 남미 양국과는 물량 차이가 있음.
- 거부 대상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아르헨티나산의 경우 벨기에, 독일, 체코였으며, 브라질산은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로 보고됨. EU 사료 수입의 주요 관문인 네덜란드에서 검사가 강화되고 있어, EU 역내 사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아르헨티나 대두박 수출 규모와 현재 거부 조치의 범위
-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대두박 수출국으로, 시장연도(MY: Marketing Year)* 2025/26 수출량은 약 2,900만 톤으로 전망됨.** 이러한 수출 규모를 감안할 때, EU의 검사 강화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대두박 교역 흐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다만, 현재까지 거부 조치는 특정 화물 단위에 국한되어 있으며, 양국과 EU 간 검출 방법론을 둘러싼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임.
*시장연도(MY: Marketing Year): 곡물 교역에서 사용되는 연도 기준으로, 작물의 수확·출하 주기에 따라 설정됨
**USDA FAS Buenos Aires(2025년 4월) 보고서 기준
□ 검출 방법론 분쟁 해소 경로 및 교역 정상화 전망
◦ 양국 정부 및 수출 업계, EU에 검출 프로토콜 전문 공개 요구
- 아르헨티나·브라질 양국 정부와 수출 업계는 EU에 대해 검출 프로토콜 전문 공개, 기준물질(reference material) 제공, 검출한계(LOD: Limit of Detection) 수치 공개를 공동으로 요구하고 있음. 검출 결과를 독립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분쟁 해소의 주요 쟁점임.
- 현재 양측 정부와 수출 업계 간 기술적 해명 협의가 진행 중이며, EU의 프로토콜 공개 여부가 이를 풀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지목되고 있음.
◦ 분쟁 해소 여부에 따른 교역 정상화 또는 수입선 다변화 가능성
- EU가 검출 프로토콜을 공개하고 독립 검증을 통해 위양성 여부가 확인될 경우, 남미산 대두박 교역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반면, 분쟁이 장기화되어 추가 거부 조치와 검사 강화가 이어질 경우, EU 수입선이 미국산, 우크라이나산 중심으로 다변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음.
<감수: 김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Pig Site (Reuters), EU flags banned GMOs in Argentine, Brazilian soymeal, 2026.04.29
USDA FAS (Buenos Aires), Oilseeds and Products Annual — Argentina, 2025.04.07
* 관련정보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미승인 GMO 검출로 EU 수입 거부…글로벌 교역 파장 우려.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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