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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에콰도르, 콜롬비아산 관세 부분 인하…양국 외교 관계 회복 모색
에콰도르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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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콰도르, 안보 부과금 100%까지 인상 후 75%로 부분 인하
◦ 2026년 1월 이후 관세 인상 경과와 5월 부분 인하
-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에콰도르 대통령은 2026년 1월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해 30%의 '안보 부과금(security fee)'을 도입한 이후, 3월에 50%, 5월 1일에 100%로 단계적으로 인상함. 노보아 대통령은 100% 관세 시행 4일 만인 5월 4일에 6월 1일부터 관세를 75%로 인하한다고 발표하며, 해당 결정이 양국 간 안보 공조의 진전을 재확인하는 조치라고 설명함.
- 노보아 대통령은 관세 도입 근거로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 정부가 양국 국경 지역의 마약 밀매 단속에 필요한 법집행 공조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시함. 에콰도르 생산부는 성명을 통해 국경 안보와 관련하여 콜롬비아 측의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조치 이행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관세 조치를 마약 밀매에 대응하기 위한 주권적 행위로 규정함.
◦ 에콰도르, 연간 10억 달러 무역 적자·4억 달러 안보 비용 부담 주장
- 노보아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콜롬비아와의 교역에서 연간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이상의 무역 적자를 기록해 왔음에도 콜롬비아 측의 실질적 안보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함.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국경 지역의 마약 밀매와 불법 무장 단체 활동으로 인해 연간 약 4억 달러(약 5,800억 원)의 추가 안보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힘.
- 한편, 노보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마약 밀매 및 조직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한 '아메리카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연합에 참여하고 있음.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9월 콜롬비아의 마약단속 동맹국 자격을 박탈(decertification)**하고, 10월에는 페트로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해 범죄 조직 연계 혐의로 개인 제재를 부과한 바 있음.
*아메리카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마약 밀매 및 조직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한 다국간 안보 연합
**마약단속 동맹국 자격 박탈(decertification): 미국 대통령이 매년 주요 마약 생산·경유국의 마약 단속 협력 이행 여부를 평가하여 미달 시 원조 제한 등 조치를 취하는 제도
□ 콜롬비아, 전력 수출 중단·차등 보복 관세 부과 및 대사 상호 소환
◦ 콜롬비아, 전력 수출 중단 및 191개 품목 차등 관세 부과
- 페트로 정부는 에콰도르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여 국경 간 전력 수출을 중단하고 에콰도르산 수입품 중 비필수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함. 콜롬비아 통상부는 에콰도르산 191개 품목에 대해 35, 50, 75%의 차등 관세 체계를 적용하였으며, 5월 4일 에콰도르의 75% 인하 발표 이후에도 해당 차등 관세는 유지되고 있음.
- 페트로 대통령은 2026년 4월 13일 텔레비전 생중계 각료회의에서 에콰도르에 대한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통상부가 발표한 100% 관세 방침을 철회함. 대신 보조금과 선별적 관세를 조합한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설명하였으며, 콜롬비아 내 생산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에콰도르산 수입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에콰도르 수출이 차단된 품목은 베네수엘라(Venezuela) 시장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함.
◦ 양국 대사 상호 소환, 콜롬비아 정보기관 녹음 자료 공개
- 양국 정부는 2026년 4월 각각 주재국 대사를 소환하였으며, 마약 밀매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도 제약받고 있음. 이에 앞서 콜롬비아 국가정보원(DNI: Dirección Nacional de Inteligencia)은 에콰도르 및 미국 당국이 페트로 대통령의 마약 밀매 혐의를 조작하려 공모했다는 녹음 자료를 공개한 바 있음.
-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이 '극우 세력'으로 지칭한 세력이 마이애미(Miami)와 키토(Quito)를 거점으로 콜롬비아 선거 개입을 기획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발렌시아 후보와 노보아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를 제기함.
□ 관세 및 파이프라인 통과료 유지, 대사 복귀와 전력 수출 재개는 미확정
◦ 양국 관세 유지, 파이프라인 통과료 10배 인상도 미조정
- 콜롬비아 통계청(DANE: Departamento Administrativo Nacional de Estadística)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2025년 대에콰도르 교역에서 수출 18억 4,700만 달러(약 2조 6,800억 원), 수입 8억 3,01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약 10억 1,600만 달러(약 1조 4,700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함. 현재 에콰도르의 75% 관세와 콜롬비아의 차등 관세가 동시에 유지되고 있음.
- 에콰도르는 2026년 3월 콜롬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코페트롤(Ecopetrol)*이 원유 수출에 이용하는 에콰도르 내 파이프라인의 통과료를 배럴당 3달러(약 4천원)에서 30달러(약 4만4천원)로 인상한 바 있음. 5월 4일 관세 인하 발표에는 동 파이프라인 통과료 조정이 포함되지 않아, 관세 외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
*에코페트롤(Ecopetrol): 콜롬비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 콜롬비아 외교 경로 재개 의사 표명, 구체 일정은 미확정
- 콜롬비아 로사 비야비센시오(Rosa Villavicencio) 외교장관은 에콰도르의 관세 인하 결정을 환영하며,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관세 추가 인하를 위한 노력을 재개하겠다고 밝힘. 페트로 대통령도 이에 앞서 국경 지역에서의 양국 정상 회담을 제안하였으나, 에콰도르 측은 이를 공식 수용하지 않았음.
- 대사 상호 복귀, 전력 수출 재개, 파이프라인 통과료 조정 등의 구체적 조건과 시점은 양측 공식 발표에서 명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관세 인하 이후 추가 양자 협의 일정도 확인되지 않고 있음.
□ 발렌시아-노보아 통화 직후 인하 발표, 5월 31일 대선 1차 투표 예정
◦ 발렌시아, 안보 공조 의사 전달 다음 날 노보아 측 인하 발표
- 콜롬비아 센트로 데모크라티코(Centro Democrático)* 소속 대선 후보 팔로마 발렌시아(Paloma Valencia)는 5월 3일 노보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시 양국 국경 안보 공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달함. 이후 노보아 측이 5월 4일 관세 인하를 발표하였으며, 노보아 대통령실은 발렌시아 측의 설명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한편, 페트로 대통령 지지 세력은 발렌시아 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건너뛰고 에콰도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을 자국 선거에 대한 외국 간섭 시도라고 비판함.
- 발렌시아 후보의 지지율은 2026년 2월 약 10% 수준이었으나, 4월 말 기준 주요 여론조사에서 약 19.8~22.8%로 상승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음. 노보아 대통령과의 통화는 발렌시아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시기에 이루어짐.
*센트로 데모크라티코(Centro Democrático): 콜롬비아 우파 정당으로, 이반 두케(Iván Duque) 전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
◦ 5월 31일 1차 투표 예정, 양국 간 제반 조치 미해소
- 콜롬비아 대선 1차 투표는 5월 31일, 결선 투표는 6월 21일 예정이며, 신임 대통령은 8월 7일 취임 예정임. 2026년 4월 말 기준 여론조사에서 좌파 빠뜨리아 이스토리코(Pacto Histórico)* 소속 이반 세페다(Iván Cepeda) 후보가 37~44%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
- 관세, 전력 수출 중단, 대사 소환 등 양국 간 제반 조치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콜롬비아 대선 이후 출범할 신임 정부의 대에콰도르 정책 방향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빠뜨리아 이스토리코(Pacto Histórico): 2021년 결성된 콜롬비아 좌파 정치 연합으로, 2022년 대선에서 페트로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정치 플랫폼
<감수: 김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Colombia Reports, Ecuador lowers Colombia tariffs after call from far-right presidential candidate, 2026.05.05
The Rio Times, Ecuador to Cut Colombia Tariff From 100% to 75% After Four Days, 2026.05.06
Al Jazeera, Ecuador hikes tariffs to 100-percent in feud with neighbour Colombia, 2026.04.09
U.S. News & World Report (Reuters), Colombia's Petro Walks Back 100% Tariffs on Ecuadorean Goods, 2026.04.13
The Rio Times, Colombia 2026 Election: Cepeda Leads at 44%, De la Espriella at 22%, Valencia Surging Late, 2026.05.06
* 관련정보
에콰도르, 콜롬비아산 관세 부분 인하…양국 외교 관계 회복 모색.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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