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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라틴아메리카,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 속 디지털 금융 전환 가속화
중남미 일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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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아메리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 급격한 증가
◦ 2025년 스테이블코인 거래액 전년 대비 89% 증가
- 영국 암호화폐 기업 오픈트레이드(OpenTrade)는 지난 5월 2025년 라틴아메리카의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9% 급증한 3,240억 달러(약 481조 5,288억 원)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함. 이는 동 기간 역내 전체 온체인(on-chain) 암호화폐 수령액(약 7,300억 달러)의 약 44%를 차지하는 규모임.
- 글로벌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 또한 2023년 초 월 1억 달러(약 1,380억 원) 미만에서 2025년 중반 월 30억 달러(약 4조 1,400억 원) 이상으로 약 30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
- 라틴아메리카는 약 6억 5,000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활동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더 이상 암호화폐 이용자를 위한 투자 상품에 머무르지 않고 저축·결제·급여·국경 간 상거래를 위한 기초 금융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구조적 경제 문제에 따른 디지털 달러 수요 확대
- 라틴아메리카 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는 역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자국 통화 가치 하락, 자본 통제 등 구조적 경제 문제가 지목됨. 자국 통화 변동성이 큰 상황 속,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가치 저장 및 안정적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
- 특히 통화 위기가 심화된 국가에서 채택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볼리비아의 경우 2024~2025년 암호화폐 거래액이 약 530% 증가하며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직접적 대응 양상을 보임.
☐ 브라질·아르헨티나 주도의 시장 확대 및 송금 효율성 제고
◦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암호화폐 거래 내 스테이블코인 비중 확대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로, 각각 자국 암호화폐 거래의 약 90% 및 60% 이상을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함. 특히 브라질은 2025년 중반까지 약 3,188억 달러(약 440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유입을 기록하며 라틴아메리카 역내 암호화폐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함.
- 아르헨티나는 만성적 고인플레이션과 환율 통제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자산 가치 보존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러한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2025년 약 540만 건의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를 기록함. 또한, 자국 통화인 페소화를 브라질 즉시결제 시스템(PIX)에 연결해 USDT*로 정산하는 등 국경 간 상호운용성도 확대되고 있음.
* USDT(테더): 미국 테더가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1USDT가 약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 자산임
◦ 송금 비용 절감 및 처리 효율성 개선
- 스테이블코인은 중개기관을 최소화한 구조를 통해 준즉시(near-instant) 결제를 지원하며, 기존 약 6~10% 수준이었던 국제 송금 수수료를 약 1~2%까지 절감할 수 있음. 라틴아메리카는 2025년 기준 약 1,740억 달러(약 24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송금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비용 구조 개선은 역내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가속화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멕시코 핀테크 기업 비트소(Bitso)는 2024년 미국-멕시코 간 송금액 중 약 65억 달러(약 9조 6,603억 원)를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처리하며 동 구간 전체 송금 규모의 약 10%를 점유함.
- 미국-라틴아메리카 송금 시장에서 기존 송금 사업자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의 점유율은 2020년 약 29%에서 2024년 약 16.8%로 축소된 반면, 디지털 송금 사업자 레미틀리(Remitly)의 점유율은 동 기간 약 14%에서 약 22.7%로 확대되는 등 디지털 송금 수단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음.
☐ 현지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확산 및 제도적 과제
◦ 현지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및 금융 접근성 확대
- 최근 멕시코의 MXNB, 브라질의 BRL1 등 현지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며 라틴아메리카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다변화되고 있음.
- 멕시코 페소 연동 스테이블코인(MXNB·MXNe 합산)의 시가총액은 2024년 7월 약 5만 3,000달러(약 7,310만 원)에서 2025년 7월 약 3,400만 달러(약 469억 원)로 약 638배 증가하였으며, 브라질에서는 BRZ, cREAL, BRLA, BRL1, BBRL 등 5종의 헤알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히 유통되며 2025년 7월 누적 거래액이 약 9억 600만 달러(약 1조 2,500억 원)에 달함.
- 현지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핀테크·결제 사업자가 은행 라이선스 없이도 지역 금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대안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충족하지 못하는 자국 통화 기반 디지털 결제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핀테크 산업 성장 전망 및 규제 명확화 과제
- 라틴아메리카 내 핀테크 기업은 약 3,000개 이상에 달하며, 2022~2028년 기간 연평균 약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성장세 속,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인 주류 금융권 편입을 위한 규제 명확화가 역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칠레는 2023년 핀테크법을 통해 거래소·지갑·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라이선스 체계를 수립하였으며, 볼리비아는 2024년 6월 약 10년간 유지해온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해제함. 또한 아르헨티나는 2025년부터 거래소 등록을 의무화하였으며,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6년 2월 스테이블코인 흐름을 외환 거래로 간주하는 결의안(BCB Resolutions 519, 520, 521)을 시행함. 이처럼 역내 약 10개국이 공식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며 제도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감수: 김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FinanceFeeds, OpenTrade: LatAm Stablecoin Volumes Surge 89% to $324B, 2026.05.06.
CCN, Stablecoins Are Quietly Becoming Latin America's Financial Backbone, 2026.05.06.
CoinDesk, Latin America's crypto user growth outpaced U.S. by 3x in 2025, report shows, 2026.03.07.
Chainalysis, 2025 LATAM Crypto Adoption: Latin America Emerges as Crypto
Powerhouse, 2025.10.23.Bitso Business, What does launching a stablecoin pegged to the Mexican peso mean?, 2025.04.21.
Polygon, Why Enterprises Are Adopting Stablecoins for LATAM Payments, 2026.03.06.
* 관련정보
라틴아메리카,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대 속 규제 명확화 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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