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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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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보아오 포럼에서 평화발전 강조

원루이(文睿) 소속/직책 : 중국평론신문망(中國評論新聞網) 평론가 2015-04-06

3월28일 오전, 보아오(博鼇) 아시아포럼 2015년 연차총회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이 아시아 발전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발휘할 것인지, 아시아가 어떤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제1회 연차총회로 시작된 보아오 포럼은 10여 년 간 발전을 거듭하며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포럼으로 성장했다. 이는 아시아 경제의 고속성장뿐만 아니라, 개최국인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중국이 내세우는 평화발전∙협력상생의 정신에서 기인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가 저속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경제는 이를 딛고 활력과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에 적극 공헌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은 ‘호연호통(互聯互通, 서로 이어지고 통함)’과 상부상조 발전 방식을 강화하여 세계 각국에 바람직한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이자 아시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안정적인 발전과 적극적인 행보, 평화발전의 이념과 철학은 아시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경제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동력이 부족한 상태로, 특히 신흥경제국가의 경우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와 함께 많은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또한 각국의 경제 유형과 발전방식이 상이해 상호 경쟁은 가열되는 반면, 협력∙상생의 모델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세계 정치 구도의 심각한 변화는 세계 및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으며, 세계 다극화 과정은 우여곡절 속에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아시아 및 세계경제의 회복과 안정에 더 많은 시련과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반파시즘 전쟁 및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이자, UN 출범 70주년, 반둥회의 개최 60주년, 그리고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올해는 아시아와 전세계인들의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이며, 각국의 발전에 있어서 역사를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역사적∙현실적 배경 속에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금년 보아오포럼 총회는, 아시아 각국의 더욱 긴밀한 호혜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세계와 함께 동고동락하고 공동 발전하는 운명공동체로 발전시켜 평화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새로운 아시아 평화발전 구상인 ‘아시아 운명공동체’의 개념을 설명했다. 시 주석은 먼저, 아시아는 운명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며 각국은 상호존중, 평등대우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국은 규모와 국력, 발전 수준은 상이하지만 모두가 평등한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지역 및 국제사회실무에 참여할 동등한 권리를 지닌다. 모두와 관련된 일은 함께 의논하여 결정한다. 대국이라는 것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국제 사무에서의 독점을 뜻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중국 지도자의 이 같은 태도는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평화발전 외교 철학을 대변하고, 중국이 아시아 및 세계의 대국으로서 각국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평화 공존하며 강권적인 독점 정치태도를 지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복잡다단한 역내 정세에서 매우 성숙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상호존중과 평등원칙을 기반으로 각국이 스스로 선택한 사회제도와 발전방식을 존중하고,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며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취동화이(聚同化異. 같은 것은 취하고 다른 것은 화해한다)’해야 할 것이다. 모처럼 찾아온 아시아의 평화정세와 발전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각국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국은 운명공동체를 향해 나아가며, 반드시 협력공생∙공동발전을 견지해야 한다. 협력상생은 제로섬 게임의 낡은 사고를 버리고 이웃과 상생∙공생하는 새로운 이념이다. 더욱이 협력상생의 정신은 경제 분야뿐만이 아니라 정치∙안보∙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며, 지역 국가 간 협력과 역외 국가간 협력에도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제시한 이 같은 철학과 사고는 아시아 각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고 세계 평화발전 흐름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여러 회의 참석국들의 지지와 찬사를 받았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중국-아세안 운명공동체 건설을 제안했으며,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조성하여 아시아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아세안 FTA의 격상을 위한 협상과 역내 전면적 경제동반자관계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고수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포함한 범지역적 협력과 지역 금융협력 체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기관의 교류∙협력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등 다자금융기관 간의 상호보완과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아시아의 호연호통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프라∙정책∙인적 교류의 전면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함과 동시에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새로운 안보관을 제시했다. 냉전주의식 사고를 탈피하여 ‘함께 만들고, 공유하며, 상생하는' 아시아 안보의 길을 걷고자 노력한다. 이외에도 중국은 서로 다른 문명을 수용하고 문명의 교류가 각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는 다리이자, 인류사회의 발전을 추진하는 엔진이며,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아시아 운명공동체’는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안정적 발전 및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안보관과 새로운 문명관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안보∙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여 아시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발전을 실현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 발전상황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중국경제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은행(AIIB), 실크로드 펀드, 인프라 호연호통 프로젝트의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 속에 내포된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피력하며 세계에 중국의 적극•개방•포용•장기적인 발전관을 설명했다. 

 

시 주석은 보아오포럼이라는 다자간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이 글로벌 대국으로서 아시아와 세계 발전을 위해 중책을 짊어지고 진취적인 믿음과 결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아시아와 세계 안보의 안정 유지 및 지속가능한 평화발전 추진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 상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제안과 추진으로 아시아 각국이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더욱 단결하며 협력을 강화한다면, 세계는 더욱 번영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2015.03.30 / 中國評論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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