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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최악의 상황 아니야

위펑페이(餘鵬飛) 소속/직책 : 환구시보(環球時報) 책임편집장 2015-05-11

개혁개방이래 줄곧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국 경제가 최근 심각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과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일까? 표면상으로는 그렇다. 반대로 이것은 ‘정상적인’ 문제일까? 답은 역시나 ‘그렇다’이다. 

 

오늘날 중국경제는 전례 없는 ‘특수한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개혁개방의 역사나 전 세계 추세에 비추어본다면 이는 사실 ‘일반적인 시기’에 속하기도 한다. 이유인 즉, 중국경제는 그 동안 수많은 난관을 겪어왔었고 그때 그때마다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중국경제 직면한 문제가 최근 30여 년 간의 ‘최대 난관’이 아닐뿐더러,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아도 중국을 가장 ‘불운한’ 국가라고 말할 수는 없다. 

 

1980년대 후반 물가 폭등으로 힘겨웠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1990년대 국유기업 개혁으로 수 천 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자로 내몰렸던 고통을 기억하는가? 1990년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고속성장했지만 심각한 환경오염과 식품 및 생산안전 등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연속적인 인플레이션 경보가 울리던 시절, 중국 경제는 얼마나 어려웠었던가?

 

돌이켜보면 우리는 종종 지나온 날들의 어려움은 잊고 축적되어 온 성과만을 기억했던 것 같다. 현재 직면한 경제 하방 압력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정말 못 살겠다”, “이렇게 어려운 적은 없었다”, “가장 심각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이런 ‘위기’는 그 동안 중국이 고비 고비마다 헤쳐 나왔던 것으로, 우리가 “특별히 심각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이것은 단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거쳐야 하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아도, 세계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구가해 온 중국이 겨우 이 정도로 ‘엄살’을 부린다면 다른 나라들에게는 매우 ‘의외’일지도 모른다. 그 동안 우리가 당연스럽게 이루어 온 두 자리 수 성장세는 다른 나라들에게는 거의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바라봐야 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이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GDP총액이 10조 달러를 돌파한 국가는 단 두 곳뿐이다. 약 7%에 달하는 성장세는 대다수의 국가들 입장에서 거의 ‘반신반인(半神半人)’에 가까운 수준인 것이다. 설사 지금보다 경기가 더 악화되어 성장률이 6%로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매년 유럽 중등국가만큼의 GDP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성장률 수치로 울상을 지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중국은 커졌고 ‘뉴 노멀’이라 불리는 신창타이는 우리 앞에 가로 놓여 있다. 국가 경제 구조와 체제는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과거 접해보지 못한 낯선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설렘과 곤혹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다양한 이론과 가설들이 혼재하는 새로운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다. 우리가 새로운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식을 토대로 한 가장 기본적인 판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기본적인 판단 기준이란 오늘날 중국이 신 중국 설립 이래 세계 경제의 선두대열에 우뚝 설만큼 강력한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는 이미 중국에 뿌리를 내렸고 오늘날 중국경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장 완벽하게 운용되어, 개혁개방이래 가장 왕성한 발전을 구가하고 있으며, 가장 완비된 법 제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 연해지역과 선진국, 중서부지역과 연해지역간의 발전 격차 속에는 무수한 발전 기회가 숨어 있다. 

 

그러므로 중국의 최대 난제는 경제 하방 압력이 아니라 중국 사회의 자신감과 수용력에 대한 의구심이다. 어려운 난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를 감내할 수만 있다면 제아무리 험난한 난관이라도 이것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어려움일 것이다. 우리가 80년대와 90년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사회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인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떠들썩한 인터넷 여론에 휘둘려 탄탄한 펀더멘탈을 과소평가하고 중국사회가 ‘매우 취약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인들이 근대 이래 물질적으로 가장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분출하듯 터져 나오는 엄청난 관광객 수요, 우후죽순처럼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영화관, 빠르게 변모하는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 등은 내부 수용성의 탄탄한 근간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전환기의 난관들은 전혀 회피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난관들을 별것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자신감, 그 자체의 존재유무는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저평가하지 않는 것이 관건인 것이다. 

 
 

출처: 2015.05.05 / 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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