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의 중심에 선 왕촨푸

 

○ 왕촨푸, 13.5 규획 편성 자문위원으로 선정

- ‘13차 5개년 규획(十三五規劃)’은 2016년~2020년 5년 동안의 중국 경제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 경제정책으로, 주요 정부부처와 경제학자 등 55명의 전문가 위원회로 구성된 핵심 자문단을 통해 작성됨.

- 13.5규획의 핵심 자문단에는 기업인이 4명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민영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비야디(比亞迪, BYD) 왕촨푸(王傳福) 동사장이 선정됨.

∙∙∙ 그 외 기업가 3인은 중량(中粮)그룹의 닝가오닝(寧高寧) 동사장, 중국은행의 텐궈리(田國立) 동사장, 거리(格力)전자의 둥밍주(董明珠) 동사장임

- 여론에서는 대중창업, 만인혁신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 때에, 자체 핵심기술로 오늘날의 비야디를 일군 왕촨푸가 적격이라는 평가임.

- 왕촨푸는 1995년 비야디회사를 설립해, 불과 몇 년 만에 중국 1위, 세계 2위의 충전배터리제조업체로 성장시킴.

 

○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의 대표브랜드, 비야디(BYD)

- 비야디는 IT, 자동차, 신에너지 3대 산업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첨단기술기업으로, 광둥(廣東), 베이징, 상하이, 산시(陝西) 등지에 9개의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음.

- 특히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비야디는 차체 디자인 개발, 모듈 개발, 완성차 제조 등에서 모두 세계적인 수준에 이름. 

- 미국, 유럽, 일본, 한국, 인도 등 국가와 대만, 홍콩에 지사와 사무처를 두고 있음.

- 2014년, 비야디의 자동차 판매량은 14,747대에 달하며, 신에너지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은 중국 1위임.

- 2015년 1분기 자동차산업 경기가 회복되고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야디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35% 증가한 152억 8천3백만 위안을 달성했으며, 순익은 1억 2천1백만 위안으로 910.75%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임.

 

<비야디의 신에너지자동차 L3>

 

○ 신에너지자동차시장 점유율 30%

-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생산량은 27,271대, 판매량은 26,581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대, 2.8대 증가함.

-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하며 중국 내 부동의 1위 신에너지자동차 메이커임.

- 비야디의 2015년 1분기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7,418대로 전년도 1분기 대비 155.6% 증가함.

- 2015년 상반기, 비야디의 매출액은 315억 8천 2백만 위안에 달했으며,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점유율은 29.8%를 기록함.

□ 왕촨푸와 비야디(BYD)의 탄생

 

○ 왕촨푸의 성장기

- 왕촨푸는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생활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당시 국유기업 취직 등용문인 명문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함.

- 어려운 환경에도 학구열이 강했던 왕촨푸는 1987년 중난공업대학 야금물리화학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비철금속연구원에 들어감.

- 모든 정력을 배터리 연구에 쏟아 부은 결과, 왕촨푸는 불과 5년 만에 부주임으로 승진했고,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6세로 중국에서 가장 젊은 처장(處長)이 됨.

- 1993년 동연구원은 선전(深圳)에 비거(比格)라는 이름의 배터리회사를 설립했고, 배터리 분야의 전문가인 왕촨푸를 회사의 총경리(사장)으로 임명함.

- 기업경영과 배터리생산 분야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왕촨푸는 배터리산업이 가진 막대한 시장기회를 확신하고 창업을 결심함.

 

○ 왕촨푸, 250만 부채에서 200억을 창출하다

- 1995년 2월, 왕촨푸는 투자관리에 종사하던 사촌으로부터 250만 위안을 대출받아 ‘비야디과기회사(比亞迪科技公司)’를 설립함.

- 창업 초기 왕촨푸는 직원 20여명과 선전시에 위치한 낡은 차고, 그리고 250만 위안의 부채가 다였음. 

- 당시 배터리 업계의 1위는 일본 기업이었고, 중국 기업은 대부분 핵심부품을 구입하여 조립하는 데에 그쳤음. 

- 왕촨푸는 그동안 직접 연구한 기술을 경쟁력으로 충전용 배터리 핵심부품인 배터리 코어(전기 칩) 생산에 나섬.

- 그 후 일본이 현지에서 니켈카드뮴 전지 생산 중단을 선포하고 나서자, 왕촨푸는 이를 기회로 삼아 니켈카드뮴 전지로 사업을 확장하였고, 직접 하루 생산량 4,000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함.  

- 왕촨푸는 저렴한 노동력과 생산원가를 기반으로 점차 저가시장에서 발을 넓혀갔으며, 고급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생산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인재와 첨단설비 도입에 주력함.

- 특히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제품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킴.

- 그 결과, 파나소닉, 소니, GE, AT&T 등 글로벌 기업이 비야디의 고객사가 되었음.

 

○ 끊임없는 기술개발,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

- 2000년, 왕촨푸는 리튬배터리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여 빠른 시간에 자체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모토로라 리튬배터리 공급업체가 됨.

- 2001년 비야디는 세계 리튬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4위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니켈카드뮴전지와 니켈수소전지 시장에서도 각각 2위와 3위에 오름.

- 2002년, 비야디는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2003년 자동차산업에 진출함. 

 

○ 자동차회사, 비야디

-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왕촨푸는 2억 6천9백만 위안에 시안친촨(西安秦川)자동차의 지분 77%를 인수함.

- 자동차회사 인수 후, 홍콩 증시의 비야디 주가는 18홍콩달러에서 단번에 12홍콩달러로 급락해 이틀 만에 약 27억 위안이 증발함.

-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표로 있던 데이비드 소콜(David Sokol)이 비야디를 찾아 5억 달러의 투자 의향을 밝혔으나, 왕촨푸은 이를 거절함.

- 왕촨푸는 회사 매각을 거절하며 버크셔에게 10% 이상의 지분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함. 

- 결국 버크셔는 18억 홍콩달러로 비야디 회사지분 10%를 매입했고,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왕촨푸의 몸값은 200억 홍콩달러까지 치솟음. 

 

○ 직원주주제 도입

- 2015년 4월, 비야디는 공고를 통해 직원주주제(스톡옵션) 시행 계획을 알림.

- 6월, 왕촨푸는 회사 총 지분의 1.04%에 달하는 2,565만주를 내놓아 직원주주제 시행에 투입함.

- 비야디의 직원주주제에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직원은 총 97명이며, 최대 3,266만주(총 지분의 1.32%)를 보유할 수 있음.

- 지분 축소에도 왕촨푸의 지분비율은 22.01%로 여전히 최대 주주이며, 비야디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가지고 있음. 

 

<왕촨푸의 주요 이력>



 

[참고자료]

王传福等4名企业家入选“十三五”规划核心智囊团, 京华时报, 2015-07-12

王传福的创业路：借债250万竟赚到200亿, 搜狐, 2015-08-06

比亚迪王传福减持 鼓励员工持股, 北京商报, 2015-06-18

比亚迪新能源汽车，要赌未来20年, 汽车观察家, 2015-06-08

比亚迪一季度销量 新能源车150亿不是梦, 第一电动网,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