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세미나]최근 위안화 절하의 배경 및 시사점
김영선 소속/직책 : KIEP 중국팀 연구원 2015-09-10
■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1일~13일 3일간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각각 1.86%, 1.62%, 1.11% 상향조정 (총 4.66% 절하)
- 인민은행은 향후 위안화 기준환율 결정시 전일 시장 마감가와 외화수급 등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겠다고 발표(8월 11일)
- 위안/달러 기준환율 : 6.1162(8.10)→6.2298(8.11)→6.3306(8.12)→6.401(8.13)→6.3975(8.14)→6.3619(9.2 현재)
ㅇ 8월 13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401위안으로 3년 만에 최고치 기록
■ 이번 중국정부의 위안화 환율 절하 조치는 △ 시장친화적 환율 메커니즘 도입을 통한 SDR 편입 시도 △ 경기/수출 둔화 극복을 위한 부양책 △ 자본유출 확대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력 해소를 위한 것으로 평가
- 이번 조치는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내 위안화 편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
ㅇ IMF는 이번 조치가 SDR 편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편입 가속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
- 올 상반기 중국 수출은 0.9% 증가에 그친데 이어 7월에는 8.4% 감소
- 고평가되어 온 위안화(실질실효환율 기준) 및 중국 경제 둔화를 우려한 3천 833억 달러 규모의 자본 유출(2013년~2014년 5월까지)
■ 위안화 절하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 ․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것이므로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되며, 또한 업종 및 품목별로 차별화된 대응방안 마련 필요
- 리커창 총리의 발언(8.28 국무원 회의)을 살펴보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절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바,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수출 상황 등을 예의주시해야 함.
- 위안화가 절하되면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개선되어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이는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기업의 대중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ㅇ 반도체 부품, 컴퓨터 부품, 고무/가죽제품, 휴대폰 부품 등이 수출 호조 기대
- 반면, 세계시장에서 중국과 수출 경쟁관계인 품목은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어 한국 수출 감소 가능성도 병존
ㅇ 2014년 기준 한․중 대세계 수출경합도가 평균수준(0.374%) 이상인 휴대폰(0.745%), 가전(0.572%), 기계류(0.448) 등이 수출에 불리
<자료: 中国外汇交易中心, Bloomberg, 한국무역협회 등 언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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