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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노벨상 수상자 투유유(屠呦呦)

CSF 2015-10-14

□ 중의학연구에 한평생을 바친 여성의학자, 투유유

 

○ 중국 최초 노벨과학상 수상
- 10월 5일, '2015 노벨 생리의학상'에 중국 의학자 투유유(屠呦呦) 등 3명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됨.
- 중국 현지 과학자로서 최초로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투유유는 중국중의과학원(中国中医科学院) 아르테미시닌연구센터 주임과 박사생 지도교수를 겸임하고 있음.
-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青蒿草)에서 발견한 아르테미시닌(분자식 C15H22O5)으로 말라리아의 신 치료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함.
- 투 교수가 발견한 아르테미시닌은 그동안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되었지만 많은 부작용를 가지고 있던 퀴닌(quinine)을 대체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음.
··· 퀴닌은 분만을 촉진하고 태반을 통해 태아의 청력과 중추신경계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산부는 복용이 금지되어 왔음.

 

○ 개똥쑥에서 발견한 말라리아 신 치료요법
- 투 교수는 오랫동안 중의약과 서양의학 결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1972년 개똥쑥에서 분자식 C15H22O5의 무색결정체 추출에 성공, 이를 아르테미시닌(靑蒿素, Artemisinine)으로 명명함.
- 투 교수는 비등점이 비교적 낮은 에틸에테르(ethyl ether)를 이용해 개똥쑥에서 추출물을 얻었으며, 실험실에서 관찰한 결과 이 추출물이 말라리아 기생충을 100% 억제하는 것을 발견함.
- 190여회의 실패 끝에 이루어낸 이 성공은 말라리아 치료법에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함.
- 동물 실험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둔 후, 투 교수와 동료들은 첫 임상실험 지원자로 기꺼이 나서 자기 몸에 직접 실험을 함.
- 첫 임상실험을 성공리에 마친 후, 투 교수는 프로젝트 팀을 이끌고 하이난(海南)으로 가서 21명의 실제 말라리아 감염자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진행함.
- 여러 차례 임상실험을 거치면서 아르테미시닌이 말라리아 치료에 상당히 우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확신함.

 

왼편은 개똥쑥 실물사진이고, 오른쪽은 아르테미시닌 분자구조임 이미지

 

□ 중국 현대 중의학의 리더, 투유유 교수

 

○ 중의학과 현대 기술의 결합
- 투 교수는 81세 나이에 항말라리아 치료제 연구에 크게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2011년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래스커상(Lasker prize)’을 수여함.
- 래스커상 심사위원회는 투 교수의 업적에 대해 현대 기술과 전통 중국의학 치료법을 서로 결합하여 세계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함.
- 투 교수는 연속적인 실패로 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부딪쳤을 때, 중국 동진시대 갈홍이 지은 전통 의학서적 「주후비급방(肘后備急方)」의 ‘청호일악(靑蒿一握), 이수이승지(以水二升漬), 교취즙(絞取汁), 진복지(尽服之)’ 문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함.
··· 상기 문장의 뜻은 “개똥쑥 한줌을 2L 물에 우려 두었다가 즙을 짜서 마신다”는 의미임.
- 전통 의학 서적에서 영감을 얻은 투 교수는 그 동안의 약품 채취방법을 바꿔 저온 채취를 시도하였고, 이는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함.
- 이를 두고 투 교수는 말라리아 신 치료법의 발견은 중국 전통의학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며, 중의학에서 발굴한 성공사례라고 표현함. ​

 

투유유 교수가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임 이미지

 

○ 투유유 교수의 이력
- 투유유 교수는 1930년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출생해 1951년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의학대학 약학과에서 생물학을 전공함.
- 노벨상 수상자 투 교수는 박사학위도, 해외유학경험도 없으며, 게다가 중국의 양대 학술기관으로 불리는 과학원(中科院)과 공정원(工程院) 원사도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3무’ 교수였음.
- 투유유 교수는 1955년 베이징대학 의학과를 졸업한 뒤로 줄곧 중국중의과학원(原 중국중의연구원)에 몸 담아 왔음.
- 1956년 전국에 주혈흡충병이 돌자 치료 효과를 가진 수염가래꽃(Lobelia chinensis Lour.)에 대해 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했고, 이어 품종이 복잡해 사용하기 어려웠던 약재 은시호(銀柴胡)에 대한 연구도 완수함.
- 1959년-1962년, 중의학 지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약재회사에서 중의약재 감별 및 조제기술을 배움.
- 1969년, 중국중의연구원(現 중국중의과학원)은 중국 정부의 악성 말라리아 치료 3년 연구계획(일명 ‘523프로젝트’)에 따라 항말라리아 연구를 맡게 되었고, 투유유 교수가 해당 연구팀의 팀장으로 선임됨.
- 1969년 1월부터 투 교수가 이끄는 항말라리아 연구팀은 380여차례의 실험과 190여개의 샘플 연구를 진행하여 1971년 10월 처음으로 개똥쑥에서 항말라리아 효능이 있는 추출물을 발견함.
- 1972년 투 교수 연구팀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분자구조 C15H22O5의 무색결정체를 칭하오쑤(青蒿素, 아르테미시닌)로 이름지음.
- 1973년 투 교수는 합성을 통해 천연 아르테미시닌보다 10배 강력한 치료 효능을 지닌 dihydroartemisinine을 개발했으나, 그 효능은 20년 후인 1992년에야 밝혀짐.
- 1981년 베이징에서 열린 WHO 주최 국제 아르테미시닌회의에서 투 교수는 「아르테미시닌의 화학연구」를 발표하였고, 2009년 저서 「개똥쑥과 아르테미시닌류 의약품」을 출판함.

 

 

[참고자료]
- 바이두백과: 屠呦呦 http://baike.baidu.com/
- 大人物屠呦呦:离诺贝尔奖最近的中国女人, 新浪, <大人物> 2011
- 屠呦呦获得诺贝尔奖是世界给中华医药的最大肯定, 光明网, 2015-10-05
- 学者:屠呦呦获诺奖有助推动传统医学与现代科学结合, 国际在线, 2015-10-07
- 屠呦呦获诺奖 但青蒿素早已被国外抢注, 中关村在线,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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