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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업계의 대모’ 리샤오린, 중국전력신에너지(CPNE) 사임

CSF 2016-01-06

□ 리샤오린(李小琳)의 사임 배경

 

○ 중국전력신에너지社 동사장직 사임
- 리펑(李鵬) 前 국무원총리(1987.11~1998.3)의 딸 리샤오린은 오랫동안 중국의 대형 국유 전력기업에서 동사장 및 CEO를 역임하며 ‘중국 전력업계의 대모(電力一姐)’로 불려왔음.
- 2011년 <포춘(Fortune)>지는 리샤오린을 ‘세계 비즈니스 여성CEO’ 21위에 선정하며, 중국 최고의 여성 기업가로 평가한 바 있음.
- 하지만 2015년 7월 중국전력국제발전유한공사(中國電力國際發展有限公司), 12월 중국전력신에너지발전유한공사(中國電力新能源發展有限公司, CPNE) 동사장직을 연이어 사임하면서 전력업계의 인사구조에 지각변동을 일으킴.
- 2015년 12월 30일, 중국전력신에너지사는 공고를 통해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有資産監督管理委員會)의 인사이동 조치에 따라 리샤오린은 12월 30일부로 이사회 회장 및 CEO 직을 사임한다고 밝힘.
- 리샤오린을 대신해 국가전력투자그룹(國家電投) 왕빙화(王炳華)가 중국전력신에너지사의 이사회회장을 맡고, 국가원자력기술유한공사(國家核電技術有限公司, SNPTC, 이하 ‘국가원자력’) 사장(總經理) 왕중탕(王中堂)이 CEO 및 집행위원회 회장을 겸임하게 됨.
- 이에 앞서 2015년 7월, 리샤오린은 2008년 1월부터 맡아온 중국전력국제의 동사장에서 물러나면서 또 다른 중국 5대 국유전력기업 다탕그룹(大唐集團, Datang)의 부사장(副總經理)직으로 옮겨감.
- 2015년 5월, 중국전력투자그룹 산하 중국전력국제가 국가원자력과 합병하면서 ‘국가전력투자그룹’으로 재편됨에 따라, 리샤오린은 그 해 7월 정식으로 중국전력국제 이사회 회장 및 CEO직에서 물러난 것임.

 

○ (배경1) 국가원자력의 우회상장을 위한 기업재편
- 리샤오린의 사임은 국가원자력의 우회상장(Back Door Listing) 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임.
- 2015년 6월 중국원자력이 중국전력투자그룹과 합병한 이후, 중국원자력의 우회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이어져왔음.
- 12월 30일, 중국전력신에너지는 국가전력투자그룹과 MOU를 체결하여 전력투자그룹 산하 국가원자력으로부터 원자력 부문의 자산과 업무를 양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힘.  
- 국가원자력은 홍콩에 상장한 중국전력신에너지의 지분 매입을 통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홍콩증시에 상장하게 되며,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 다음날인 31일 중국전력신에너지의 주가가 30% 올라 9년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함.
- 중국전력신에너지는 한주당 최소 0.57홍콩달러에 국가원자력을 대상으로 지분을 발행할 예정임.
- 왕빙화 동사장은 국가원자력의 자산가치가 최소 520억 위안에 이른다고 설명하며, 이번 기업재편을 통해 중국전력신에너지를 자본시장에서 원자력산업사슬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발전시키는 청정에너지그룹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힘.
- 국가원자력의 홍콩증시 우회상장 목적은 중국원자력의 해외진출 가속화에 따른 해외시장 공략에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배경2) 자산증권화를 통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대대적 투자
- 중국의 원자력산업은 2014년부터 자산증권화가 가속화되는 추세임.
- 2014년 12월 중국광핵그룹(中國廣核集團, CGN)이 홍콩에 상장하였고, 2015년 6월 중국원자력은 상하이거래소에 발행가 3.39위안으로 상장한 바 있음.
- 원자력산업의 자산증권화는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중국 대내적으로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대규모 투자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짐.
- 13차 5개년 규획에서 중국은 향후 매년 원자력발전소 6~8대를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국산화 기술을 도입한 신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총 5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 에너지행동계획(能源行動計劃)에서 제시한 ‘2020년 발전설비용량 5,800만kW, 건설 설비용량 3,000만kW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2016-2020년 원자력발전소 설비용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25% 이상에 달해야 함.

 

□ 리샤오린의 주요 경력

 

○ 중국 전력업계의 핵심인물, 리샤오린
- 리샤오린은 1961년 출생, 1988년 칭화대학 전력계통 및 자동화 전문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함.
- 석사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 이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Sloan School of Management)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다가 귀국하여 베이징전력공급국(北京供電局) 설비도입사무처 엔지니어, 국가에너지부(國家能源部) 국제사 경제무역처 부처장, 국가전력부(國家電力部) 국제사 경제무역처 처장 등을 역임함.
- 1994년 국가전력부가 해외 전력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홍콩에서 독자 투자로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설립을 추진, 리샤오린을 중국전력국제 설립의 책임자로 임명함.
- 중국전력국제는 2002년 설립된 종합 에너지기업인 중국전력투자그룹 산하 기업으로, 리샤오린은 중국전력투자그룹의 부사장을 지내면서 2008년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의 동사장직을 겸임해 왔으며, 같은 해 전국정협위원으로 당선됨.
- 2007년 중국전력신에너지의 CEO 및 이사회 회장까지 맡게 되면서 중국의 주요 전력기업 3곳에서 모두 중책을 담당하는 중국 전력업계의 핵심인물로 떠오름.
- 중국전력신에너지는 버뮤다 증권거래소와 홍콩 거래소에 상장 설립된 국유지주회사로,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가 최대주주임.
- 리샤오린은 2008년 전국정협위원(全國政協委員)으로 당선된 이후, 5년간 21건의 안건을 제안했는데, 대부분 신에너지, 에너지 절약 및 오염배출 감축 등에 관한 내용으로 알려짐.

 

 

중국다탕그룹 리샤오린 부사장 이미지 

<중국다탕그룹 리샤오린 부사장>

 

 

○ 현 중국다탕그룹 부사장, 리샤오린
- 2015년 7월, 54세의 리샤오린은 12년간 몸 담아온 중국전력투자그룹을 떠나 중국 5대 전력기업 중 하나인 다탕그룹의 부사장으로 취임함.
- 리샤오린은 그동안 중국전력투자그룹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었으며, 9명의 부사장 가운데 서열 1위였기 때문에 6월 중국원자력과 합병한 국가전력투자그룹의 부사장 명단에 리샤오린이 빠진 것은 매우 의외의 사건이었음.
- 이에 대해 국자위(國資委)는 그 동안 중국전력투자그룹에서 보여준 리샤오린의 업적과 풍부한 상장회사 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다탕그룹의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힘.
- 다탕그룹은 2002년 국가전력공사에서 분리 설립된 대형 전력기업으로 중앙정부 직속 관할 국유기업임.
- 주로 전력에너지의 개발, 투자, 건설, 운영 및 관리에 종사하며, 그 외 전력설비제조, 전력기술개발, 신에너지 개발, 해외사업수주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 다탕그룹은 2013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76위에 오름.

 

 

[참고자료]
李小琳辞任中电新能源董事会主席, 中国经济网, 2015-12-31
中国电力新能源获国家电投择机注入核电资产, 上海证券报, 2015-12-30
中国电力新能源大涨逾30% 创逾9年来最大涨幅, 新浪网, 2015-12-31
国家核电赴港借壳上市加速进程瞄准海外市场, 21世纪经济报道, 2016-01-04
揭秘李小琳一年两辞任背后:透露大计划, 财经, 2015-12-31
国资委任命李鹏之女李小琳为大唐电力副总经理, 新华网, 2015-07-08
内部人士谈李小琳调离中电投原因:新公司将定位核电, 凤凰财经, 2015-06-09
起底李小琳:21年来至少担任4个重要国企职务, 法制晚报,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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