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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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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 인물 분석 시리즈> ③-5 習近平 시대 - 군부 재편의 핵심 인물들

강준영 소속/직책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2016-02-01

-  시진핑의 군 개혁

 

ㅇ 작년 말부터 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진핑은 중앙군사위원회를 개편, 기존의 총참모부, 총 정치부, 총 장비부 및 총 후근부(군수사령부에 해당)를 연합참모부와 정치공작부, 장비발전부 및 후근보장부로 바꿨다. 특히 연합참모부는 미군의 합동참모본부와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최대의 중국 인민군 편제가 기존 7대 군구에서 5개 전략군구 체계로 전환된다. 
ㅇ 특히 시진핑은 2015년 12월 31일 육군을 통합 지휘하는 영도기구(陆军领导机构)와 미사일군(火箭军), 전략지원부대(战略支援部队) 등 세 개의 군 기구를 창설, 리줘청(李作成)을 사령원(상장)으로 류레이(劉雷)를 육군지휘기구 정치위원으로 지명했다. 기존의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을 개편한 미사일군 사령원에는 웨이펑허(魏鳳和)가, 정치위원에는 왕자성(王家勝)이 각각 임명됐고 전략지원부 사령원과 정치위원에는 가오진(高津)과 류푸롄(劉福連))이 각각 선임됐다.

 

-  육군영도기구 사령원 리줘청(상장)과 정치위원 류레이(중장)

 

왼쪽은 리줘청, 오른쪽은 류레이 사진임 이미지 

 

ㅇ 이번 육군 통합 지휘기구의 초대 사령관자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갖는 전통적 상징성으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1953년 10월 생으로 26세 때인 1979년 중국-월남전쟁에 참가 혁혁한 공을 세워 ‘전투 영웅’ 칭호를 얻었다.  1998년 45세의 나이에 41집단군의 군단장으로 승진했으나 2002년 2선 직책인 광저우 군구 부참모장으로 밀려났다. 당시 모함으로 장저민의 눈 밖에 났다고 알려졌으나 2007년 대군구 부사령관급으로 승진한 뒤 2013년 청뚜(成都) 군구 사령관이 되었다. 시진핑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전 경험과 강군 건설의 적임자로 낙점되어 중책을 맡았다.

ㅇ 정치위원으로 선임된 류레이는 1957년 생으로 16세 때 입대해 란저우(蘭州)군구에서 13년을 복무한 뒤 29세에 란저우군구 정치부에서 근무했다. 1999년 신장(新藏)군구 모 사단과 이름을 바꾼 난장(南藏)군구의 정치부 주임을 거쳤다. 2013년 신장군구 정치위원을 역임한 뒤 같은 해 11월 신장위그루자치구 당위원회 상무위원이 된 뒤 2014년 중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군의 위신 확립을 위한 기강 확립과 기율을 강조하면서 법치의식의 고양을 주장해 시진핑의 군 개혁 의지와 잘 맞는 것으로 평가된다.         
   
- 미사일군 사령원 웨이펑허(상장)와 정치위원 왕자성(중장)

 

왼쪽은 웨이핑허, 오른쪽은 왕자성 인물사진임 이미지

 

ㅇ 1954년 2월, 산둥 랴오청(聊城)에서 출생한 웨이펑허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미사일개발 부대인 제2포병부대에서 복무하면서 부 참모장과 참모장을 거쳐 2010년에는 해방군 부참모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10월 제2포병부대 사령원이 되었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실세중의 실세로 분류된다. 웨이펑허는 시진핑 체제 수립 후 첫 번째 발탁한 상장일만큼 시진핑의 신임이 두텁다. 특히 시진핑이 강조하는 군 현대화 전략의 핵심인 미사일부대를 맡아 첨단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ㅇ 1955년 1월 랴오닝 랴오양(遼陽)에서 출생한 왕자성은 2013년 중장으로 승진했다. 원래 총장비부 출신으로 총장비부 정치부주임과 부 정치위원을 거쳤다. 해방군 직속 국방과학기술대학에서 전자기술을 전공했으며, 2014년 12월 제2포병부대의 정치위원 겸 당위원회 서기로 승진했으며 18차 공산당 대표대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군의 부정부패 추방에 매우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어 시진핑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전략지휘부 사령원 가오진(중장)과 정치위원 류푸롄(상장)

 

왼쪽은 가오진, 오른쪽은 류푸롄 사진임 이미지 


ㅇ 1959년 4월 장쑤성 출신인 가오진 사령원은 이번 새로 창설된 3개 부대의 영도구성원 6명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19세 때 가족과 상의 없이 입대한 후 제2포병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제2포병부대 지휘학원에서 공정학 석사를 취득한 학구파다. 제2포병부대 근무 시 각 직급을 거치면서 최우등 성적을 낼 정도로 영민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선구자’ 칭호를 얻었다.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 중앙후보위원으로 선출됐고 2013년 7월 중장으로 승진했다. 제2포병부대 참모장과 총참모장조리를 거쳐 2014년 2월 군사학원 원장으로 고속 승진해 대군구급 장성이 되었다. 2015년 12월 강군 건설과 중화의 부흥을 위해 고도의 전략적 인사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문장은 시진핑이 강조하는 강군 건설 방향을 이론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ㅇ 전략지휘부 정치위원인 류푸롄은 1952년 8월 안후이 라이안(來安)에서 출생해 스자좡(石家庄)고급육군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 17세에 입대해 27집단군 정치부 주임과 정치위원을 거쳤다. 2006년부터 베이징 위수구 정치위원, 2009년부터는 베이징 군구 정치위원 및 당위원회 서기를 맡았다. 특히 베이징 위수구 정치위원을 거치면서 17차 당대회 및 베이징 올림픽, 신중국 건국 60주년 행사 등을 무난히 치러 중앙의 신임이 두텁다.  중공 18대 중앙위원이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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