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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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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소로스 vs 리커창, 총성없는 위안화 전쟁

CSF 2016-02-17

□ 중국 위안화 절하에 대한 시각: 소로스 VS 리커창

 

○ 조지소로스: ‘위안화 약세’
- 최근 떨어질 줄 모르는 위안화 환율의 고공행진과 자본유출에 국내외 정계, 재계 및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위안화의 지속적인 가치 절하와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 세계 헤지펀드계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경제성장 둔화, 채무 리스크, 자본유출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위안화를 겨냥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공매도를 선언해 큰 반향을 일으킴.
- 소로스는 중국 경제 둔화가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국 경기둔화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일으켜 결국 세계 통화 긴축을 초래하는 근본적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발언함.
- 이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는 소로스의 관점은 중국의 새로운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그 사이에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음.
- 중국 전문가들은 해외 전문가들이 주로 서양 언론의 보도에 의해 형성된 제한된 시각으로 중국을 보기 마련이라며, 실제로 중국 경제는 해외 언론에서 말하는 것만큼 둔화세가 심각하지 않다는 설명임.

 

○ 리커창: ‘터무니없는 소리’
- 소로스의 ‘중국 경제 경착륙’과 ‘위안화 공매도’ 발언은 해외 언론의 중국 경제 비관론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나서 이에 적극 대응함.
- 리커창은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고속성장에서 중저속성장으로 돌아섰지만, 확대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채무, 금융 등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함.
- 또한 “중국은 하나의 개발도상국에 불과한데 국제시장에 큰 파동을 일으킨다는 것은 중국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이라며 조지 소로스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함.
- 리커창 총리에 따르면, 중국은 10조 달러 경제규모를 지닌 세계 2대 경제체로서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볼 때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성장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위안화의 지속적 절하가 나타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함.
- 소로스의 위안화 공매도 발언 이후, 신화사(新華社),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관영언론사와 학계 전문가들은 잇달아 반박 의견을 내며, 소로스의 위안화 공격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함.

 

□ 중국 주요 인사와 전문가들의 견해
: 위안화의 지속적 절하 가능성 낮아

 

○ 리커창 국무원 총리
-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인민은행 등 중국 정부기관은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된 위안화 환율은 줄곧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절하될 가능성은 적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
-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최근 크리스트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통화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절하를 통해 수출을 진작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는 향후 위안화 환율체제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적정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인민은행(人民銀行)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
- 저우샤오촨 총재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위안화의 가치 절하가 지속될만한 조건이나 상황이 아니며, 절대 투기세력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함.
- 저우샤오촨은 현재 중국 국제수지가 양호하고 자본의 유출입도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는 상대로,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함.
- 환율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경상항목을 살펴보면, 2015년 중국의 경상수지는 여전히 큰 폭의 흑자를 보였으며, 그 중 상품 무역수지는 5,981억 달러로 역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함.
- 환율의 또 다른 영향요인인 실질실효환율을 통해 보더라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비해, 2015년 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은 1.4%로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임.
- 저우샤오촨 총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SDR 통화바스켓지수를 위안화 환율체제의 주축으로 삼아 통화바스켓에 대한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으로,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은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됨.

 

○ 인민대학(人民大學) 국제통화연구소 샹숭줘(向松祚) 부소장
- 샹숭줘 부소장은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위안화 절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함.
-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가 통화 평가절하 및 자본 유출 문제, 오랫동안 지속된 위안화의 안정세와 절상 추세의 반전이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 또한 역외 위안화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역내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를 교란하고 있으며, 역외 위안화 환율 상승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2016년, 위안화 환율 변동 추이는 중국 거시정책의 주안점이 될 것이며, 미국 금리인상 등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 속에서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임.

 

○ 중국금융선물거래소연구원(中國金融期貨交易所硏究院) 수석연구원 자오칭밍(趙慶明)
-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한 예상이 짙어지고 있는 원인은 중국 금융당국에 대한 시장 신뢰 실추, 중국 경제 둔화와 불안한 증시에 따른 영향, 미국 금리인상 등 국제환경적 요인으로 지적함.
- 중국 금융당국이 이미 예전부터 위안화 평가절하의 근거가 없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위안화의 가치 절하가 가속화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점차 중국 금융당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
-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은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등 일부 신흥국의 통화 가치 절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도 제한적이지만 이에 대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음.

 

○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사 경제연구원 런저핑(任澤平)
- 미 달러 강세가 꺾이고 해외 금융시장의 악재 요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위안화의 평가 절하 압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함.
- 작년 8월 환율 개혁 이후 전반적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견해가 만연해지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이 거세졌지만, 최근 미달러가 단계적 약세를 보이고 미국 금리인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위안화 절하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임.
- 중국 정부는 경쟁적인 위안화 절하를 뛰어들지 않을 것이며, 확대재정정책을 펼쳐 2016년 금리인하 1회와 지준율 인하 5~6회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

 

 

출처: 펑황재경(鳳凰財經),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신화망(新華網), 광명망(光明網), 계면(界面), 증권일보(證券日報), 경화시보(京華時報), 차이신주간(財新周刊), 환구인물망(環球人物網), 재경망(財經網)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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