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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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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兩會),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무이(沐沂) 소속/직책 : 언론인 2016-03-02

중국은 일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앞두고 있다. 이 양회는 당연히 청년들의 참여가 포함되어야 한다. 청년들은 중국 사회의 ‘선두 부대’로서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힘입어 다양한 분양에서의 새로운 모색들을 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인들의 상상과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학기술의 혁명으로 청년들은 새로운 지식의 소유자로 부상한 만큼, 사회 전체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상업분야에서 증명되고 있다. 최근 일부 청년들의 비주류문화는 말문이 막힐 만큼 엄청난 상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11월11일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光棍節, 중국판 솔로데이)는 원래 청년들만이 즐기는 날이었으나, 최근에는 전국민이 쇼핑을 하는 날로 변모하였다. 과학기술이 날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원래 청소년들의 ‘장난감’에 불과했던 것들이 이제는 만인이 누리는 기술적 혜택이 되었다. 과학기술의 물결이 넘실대는 오늘날, 청년들의 역량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막강한 파워를 갖게 되었다.
청년들의 지혜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은 의미 있는 도전이다. 이런 의미에서 양회야말로 청년들의 지혜를 제도에 반영하기에 적합한 채널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민주정치제도의 각도에서 볼 때,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양회는 국가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인민대표와 정협위원들은 민심과 대중들의 지혜를 대변하여 정책 결정에 반영시켜야 하며,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청년들은 가장 선두에 서야 한다. 개혁을 심화하는 각 참호에서 무수히 많은 청년들이 앞을 향해 돌격하고 있다. 이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은 진정한 문제이며, 이들이 맞부딪치는 장애도 국가 대계(大計)를 펼쳐나가는데 부딪치게 되는 장애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청년들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각도에서 볼 때, 뛰어난 직책을 이행할 대표외원들은 적극적으로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 친화적’인 덕목을 갖추어야 하며, 청년들에게 가르침을 받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볼 때, 청년들은 사회적 약자이기도 하다. 청년들은 이제 막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인맥도 좁고 경험도 적다. 심지어 물질적으로도 궁핍하다. 아무리 청년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쳤더라도 쉽게 공격 당하고 좌절하기 쉽다. 한마디로, 이들은 든든한 지원과 후원이 필요한 것이다. 청년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애쓰다 보면, 자연히 대중들의 가려운 부분을 찾을 수 있고, 개혁의 향방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중국은 현재 공급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폭증하는 수요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년들의 니즈를 파악해야만 더욱 세심한 정책조치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청년들의 입장에 볼 때, 양회와 같은 국가적 정책 행사는 국정을 이해하고,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청년들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자국의 민주정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며, 양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체계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루트가 될 것이다. 양회는 모든 분야와 관련된 중앙정부의 이념과 계획을 집중적으로 표출하는 자리이다. 이는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고군분투중인 청년들에게 절실한 것이기도 하다.
양회는 ‘봄날과의 만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생의 봄을 누리고 있는 청년들 역시 ‘양회와의 만남’이 필요하다. 이번 ‘만남’을 통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별빛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자국에 대해 더욱 심도 깊게 이해하며, 자신의 미래 비전과 운명에 대해 고심해보길 바란다.

인민일보, 2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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