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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13·5 규획 시기 ‘창지투 개발계획’의 추진 방향 및 전망

허유미 소속/직책 : KIEP 중국권역별성별연구팀 연구원 2016-03-09

■ (배경) 지린성(吉林省)은 지경학적 요충지로 평가받아 왔으나, 그동안 낙후된 교통 및 물류환경으로 인해 발전수준이 낮았음. 이에 2009년부터 창지투 개발계획​1)을 수립하여 지역 발전을 모색함.

- 지린성은 러시아 및 북한과 접경하고 있고 중국 내륙과 동해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아 왔으나, 교통인프라가 낙후되어 있어 경제성장이 지체
ㅇ 동북지역의 산업구조는 광물 산업 및 중화학 공업에 편중되어 있어 원자재와 에너지 자원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 따라서 물류 및 교통인프라의 구축은 성장을 위한 전제 조건​

왼쪽은 2015년 지린성 주요경제지표임 이미지

■ 지린성 정부는 12·5 규획 기간 지역개발 전략으로 창지투 개발계획을 마련하여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변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함.

- 물류 인프라 구축, 주변 국가와의 협력 채널 구축 등 역내외 협력 및 개방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었음.
ㅇ 지린~투먼(圖們)~훈춘(琿春) 간, 허룽(和龍)~난핑(南坪) 간 철도 개통 등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두만강 개발계획, 나선경제특구 등 주변국과 협력 프로젝트 추진

- 그러나 북·중·러 협력 지체, 국가 간·지역 간 물류 네트워크의 불완전한 연결, 복잡한 통관 절차 등 문제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함.
ㅇ 북한 리스크 및 투자비용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협력 프로젝트가 더디게 진행됨.

■ 지린성은 13.5 규획 기간에 일대일로 전략을 적극 활용하여 역내외 물류 인프라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지역 간·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

- 역내 물류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여 창지투 지역을‘육해상 종합 물류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임.
ㅇ 지린성의 대표적인 개방 도시인 창춘과 지린을 하나의 도시권으로 개발하고, 이를 훈춘항과 연결하여 육해상 경제권 형성

- 국가간 협력을 통해 ‘국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함.
ㅇ 지린성 쑹위안(松原)~바이청(白城)~몽골 간 직행철도 노선 개설
ㅇ 창춘~만주~유럽 간 국제 화물열차 정기 운행 추진

- 특히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여 환보하이(環渤海) 경제권으로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함.
ㅇ 랴오닝성의 단둥시와 지린성의 퉁화(通化)·바이산(白山)을 하나로 묶어 바이퉁단(白通丹) 경제벨트를 구축하고, 단둥항을 환보하이만으로 진출하는 항구로 이용
ㅇ 랴오닝의 다롄(大連)·단둥(丹東)·잉커우(營口), 헤이룽장의 쑤이펀허(綏芬河)· 네이멍구의 만저우리(內蒙古) 등 주요 해관과 통관절차 일체화 추진
ㅇ 랴오닝의 톄링(鐵嶺), 네이멍구의 퉁랴오(通遼), 지린성의 쓰핑(四平), 랴오위안(遼源) 간 협력을 강화하여 경제협력지구 조성하여 동부 연해지역의 포화 산업을 이전받고 열 교환기, 농기계, 옥수수 등 지역 특색산업 교역 플랫폼으로 활용

■ (평가) 13·5 규획 기간 창지투 개발이 지린성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면서 동북지역의 물류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린성의 도시화 및 산업화를 촉진할 전망임.

- 창지투 개발계획은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도시화, 산업화, 및 생태보호 프로젝트도 포함하나, 13·5 규획 기간까지 중심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교통·물류 인프라 연계임.
ㅇ 향후 창지투 지역에 원활한 물류 환경이 조성되면 도시 정비, 산업 협력, 환경 관련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 창지투 개발계획의 추진으로 이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이 다양한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 물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여 러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육상 교통을 이용한 환보하이경제권으로의 진입은 당분간 불리할 것으로 판단됨.
ㅇ 베이징(北京)·텐진(天津)·허베이(河北)를 포괄하는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어, 동북지역의 물류 인프라가 이들 지역과 연결되더라도 신속하고 빠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ㅇ 지린성은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최근 전자상거래 이용이 증대되면서 빠른 배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 이에 한국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창지투의 초국경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이용하여 다양한 물류노선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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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지투 개발계획의 정식명칭은 「중국 두만강구역 합작개발계획 강요: 창지투 개발·개방 선도구(中國圖們江區域合作開發規劃綱要-以長吉圖爲開發開放先導區)」로, 2007년 지린성 정부가 지역발전 전략으로 수립하였으며 2009년 국가급 전략으로 승급됨. 동 계획은 2020년까지 △ 도시화 △ 산업화 △ 인프라 건설 △ 환경 보호에 주력하여 지린성을 동북아 국제무역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

<자료: 吉林省人民政府, 吉林日報, 東北藍皮書 2015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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