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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기관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본 <2016년 중국경제 전망>

KIEP 북경사무소 2016-03-11

■ 경제관찰보(2016.2.15.)는 중국 금융 및 증권사 수석이코노미스트 15명을 대상으로 2016년 중국경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함.

가. 전반적인 경제 현황 및 성장률 전망

■ 2016년 중국경제 전망 키워드는 △ 경제성장률 둔화 △ 금융리스크 해소 △ 생산과잉해소 △ 잠재리스크로 전체 설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향후 경제 성장과 관련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임.

-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80%가 2016년 GDP성장률이 6.5~7%구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 2016년 중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는 7%에 그치며, 절반 이상인 67%가 비관적인 태도를 견지함.
◦ 비관적 태도를 보인 응답자 중 74%는 소폭둔화, 13%는 초반 하락 후 반등(前低后高)하는 형세를 띌 것으로 관측함.​

 

왼쪽은 2016년 세계경제 형세 전망임 이미지

 

■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높은 레버리지와 자본유출로 인한 디플레이션임.

- 2015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1998~2002년에 발생한 첫 디플레이션이후 14년 만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불거짐.

- 이와 관련해 설문 응답자들은 PMI(구매관리자지수), CPI(소비자물가지수), PPI(생산자물가지수) 모두 작년보다 낮은 수치로 예측함.
◦ [PMI(구매관리자지수)] 1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4로 연속 6개월 50이하를 기록,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중 절반이 2016년 상반기 PMI를 49~50로 예측, 이는 2015년 상반기 PMI예측치(50~51)보다 낮은 수치임.
◦ [CPI(소비자물가지수)] 2016년에는 66.7%의 응답자가 CPI가 2%이하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 이는 2015년 동 질문 응답자가 87%에 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임. 
◦ [PPI(생산자물가지수)] 응답자 중 80%가 5% 이내, 20%가 5%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 ​

 

왼쪽은 2016년 PMI 전년동기대비 변화임 이미지

- 장모난(张茉楠)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副)연구위원은 이번 디플레이션은 공급과 수요 양측으로부터 발생한 구조적 복합성을 띄는 ‘혼합적 디플레이션’으로 좋은 디플레이션과 나쁜 디플레이션을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언급
◦ 좋은 디플레이션: 에너지비용을 절감시키고 생산성을 증가시켜 물가하락을 유도해 경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끎.
◦ 나쁜 디플레이션: 대차대조표의 쇠퇴, 즉 총수요의 일반적인 감소로 물가가 하락하는 동시에 실업률을 높이고 설비가동률을 줄이는 등 경제를 나쁜 방향으로 이끎.

- 단,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응답자의 40%가 2016년 부동산가격이 5% 이내로 하락, 27%가 5% 이내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
◦ 이는 경제학자들이 2015년 70%의 경제학자가 2015년 부동산가격이 5% 이내로 하락, 20%가 5%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높은 수치

나. 개혁실시부문

■ ‘2016년 중국의 개혁 돌파구는 어느 부문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철강 및 매탄산업의 공급과잉(86.6%)’이 가장 개혁이 시급한 부문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 공급측개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됨.

- 개혁이 가장 필요한 부문부터 나열해 보면 ‘철강 및 매탄산업 공급과잉(86.6%)’, ‘재정·세무 체제’와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부문이 합해서 60%, ‘심사비준 간소화(53%)’, ‘위안화 환율 형성기제(47%)’, ‘A주 주식발행등록제(33.3%)’, 그 외 ‘지방재정’, ‘농촌 토지제도’, ‘환경보호산업발전 강화’, ‘자유무역지구 확대’ 등이 각 13%로 나타남.

- 주의 깊게 볼 만한 것은 중복체크가 가능하도록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가지 설문대상 중 0표를 받은 항목이 하나도 없다는 점으로, 경제 곳곳에 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 그러므로 2016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책과 경제 내생적 요인’이 거시경제의 성장 주도 요인으로 여전히 개혁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2016년 개혁 중점 추진대상임(퍼센트) 이미지 

다. 잠재리스크

■ 2016년 경제학자들은 가장 걱정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 높은 부채(레버리지) △ 자본유출을 꼽음.

- 취훙빈(屈宏斌) HSBC 중국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명목 GDP성장률을 빠르게 하강시켜 국가 부채율을 높임으로써 부채(레버리지) 해소 과정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언급함.

- 동시에 2015년 8·11환율개혁 및 2016년 환율파동으로 인한 전 세계 금융시장 구조조정으로 환율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아짐.
◦ 응답자 중 60%가 위안화 평가절하가 3~5%, 30%가 5%이상 단행될 것이라고 했으며, 6%만이 3% 이내로 평가절하가 시행될 것이라고 관측
◦ 또한 2015년 12월 도입된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지수​1)는 올해 100~105 또는 95~100구간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이 약 47%였고, 6%만이 95% 이하라고 관측 

- 작년 응답자의 50%가‘지방부채’와‘디플레이션’를 가장 걱정하는 리스크를 꼽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리스크 선호도가 다소 변화했음을 알 수 있음.​

 

2016년 중국경제 잠재 리스크 요인임(퍼센트) 이미지 

라. 화폐정책

■ 2016년 중국 국내외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성장 및 금융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앙은행, 재정부문 등 각 부문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 [화폐정책] 응답자의 46%가 ‘적절한 수준의 화폐정책 완화’, 40%가 ‘안정적이고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

- [금리정책] 2016년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3.3%, 두 차례 시행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33.3%이며, 금리인하가 아닌 ‘유동성 지원방식(MLF, PSL)’을 통한 금리인하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46.7%였음.

- [지급준비율] 53.3%가 두 차례 하향 조절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두 차례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40%, 한 차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관측한 사람은 6%에 그침.

- [기업 자금조달] 기업 대출과 관련 응답자의 절반이 ‘비교적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과 관련해 응답자 27%가 올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
◦ 이는 작년 5%의 응답자만이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낙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왼쪽은 2016년 화폐정책 방향임(퍼센트) 이미지 

 

왼쪽은 2016년 지급준비율 인하 시행횟수(퍼센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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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지수로, 2014년 12월31일 환율을 기준(100)으로 해 CFETS에서 위안화와 직거래하는 13개국 통화에 무역 가중치를 두고 변화 추이를 지수화한 방식

참고자료

首都经济学家调查, 2016215, 经济观察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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