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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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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 목표 6.5~7%가 가지는 의미

스젠쉰(石建勋) 소속/직책 : 인민일보 평론가, 퉁지대학 (同濟大學) 재정경제연구소 소장 겸 경제관리학 교수 2016-03-14

지난 3월 5일 오전, 중국 국무원 리커창 총리는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회의 개막식에서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하면서 2016년 GDP 성장률의 예상 목표치를 6.5~7%로 설정하였다. 이는 중국이 경제성장 예상 목표치의 범위를 명확히 하였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동 범위내의 목표치는 어떤 새로운 의미를 지니는 걸까? 또, 동 목표치는 중국과 세계가 만족할 만한 것일까?

첫째, 경제성장률의 예상 목표 범위를6.5~7%로 설정한 것은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에 부합하는 목표이자 필요이다. 13차 5개년 규획에서는 2020년 전면적인 샤오캉사회(小康社會, 중산층사회)를 만들고, GDP 및 도농 주민 평균 수입을 2010년의 2배로 증가시키며,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6.5%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경제성장률 6.5%는 목표 범위의 하한선이자 최소한의 성장목표로 두 가지의 ‘100년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올해 중국 경제는 더욱 융통성 있고, 정확한 정책 수단을 채택하여 경제성장률의 마지노선을 지켜낼 것이다.

둘째, 6.5~7%의 목표 성장률은 중국 경제발전에 ‘필요’와‘가능’에 부합한 것이기도 하다. 리커창 총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예상 경제성장률을 6.5~7%로 잡은 것은 전면적인 중산층사회를 구축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고려한 것이며, 시장 전망을 안정시키고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안정적인 성장은 취업과 민생을 위한 것이며, 6.5~7%의 경제성장률이면 비교적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다. 6.5~7%의 목표성장률이 중국 경제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은 민생과 일자리를 위해서 일정 속도의 성장률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뜻이고, ‘가능’하다 함은 자원환경조건과 인플레이션 통제 정책 목표가 경제성장률에 구속력을 지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7%라는 상한선은 자원절약이나 환경보호를 위해서든, 아니면 일자리나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해서든 모두 비교적 합리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경제성장률 6.5~7%는 중국정부가 경제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여지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올해는 13.5규획의 오프닝 해이자 구조개혁에 전력투구해 나가는 해이기도 하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중국 경제가 강하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기본적인 특징에 변함이 없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탱해 줄 인프라 및 조건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구조조정 및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최근 중국 경제가 수 많은 리스크에 직면해 있고, 더욱이 뉴 노멀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중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및 금융 구도에 복잡다난하고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 압력도 커지고 있고,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성장의 목표 구간을 설정함으로써 중국 정부가 경제를 운용하는데 있어 더욱 탄력적인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으며, 중국 정부가 여러 난관 속에서 더욱 유동적이고 정확하며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정책으로 성장 유지, 취업 안정, 민생 개선, 인플레이션 억제, 리스크 예방, 구조조정, 환경 보호 등에서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넷째, 예상 경제성장률의 범위를 6.5~7%로 설정하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절대 증가치로 따져보면, 중국 경제는 그 규모나 외형이 매우 거대하며, 1%p증가할 때마다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배수로 증가한다. 2015년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25%를 넘어섰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중국이 만일 6.5~7%의 성장목표를 실현한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25%를 넘어설 것이다. 일본 경제신문사인 <닛케이아시아평론(日經亞洲評論)>의 칼럼에서 논한 것처럼, 중국 정부가 2016년 GDP성장률의 예상 목표 범위를 6.5~7%의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것은, 침체된 세계 시장이 또 한번 숨을 내 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2016년 중국 양회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흘러나온 만큼, 올해 중국경제는 세계 경제의 발전에 ‘청심환’ 역할을 할 것이다.

출처: 인민일보,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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