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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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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 미래산업의 주역, BAT

김성옥 소속/직책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2016-06-02

□ 소위 BAT로 표현되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3대 인터넷기업이 중국 인터넷산업 발전을 견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강자로 활약하고 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임​1)

​ 이들 기업은 후발 주자이나 기존 글로벌 서비스(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와 유사한 서비스를 자국 환경에 맞게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발전

​ 또한, 각자 보유하고 있던 핵심경쟁력과 이용자를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 다각화를 추진​2) 
- (텐센트) 위챗 플랫폼 중심의 메신저, 모바일게임에서 전자상거래, 모바일 결제, 인터넷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대 중   
알리바바와의 경쟁을 위해 전자상거래, 지불결제, 인터넷금융에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으며, 지불결제시스템인 텐페이를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진출     
- (알리바바) 본업인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뿐 아니라 모바일메신저, 미디어 영역까지 업무를 확대하는 중 
​알리바바는 기존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영역의 우위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알리페이 기반의 O2O 서비스를 주도하였음     
- (바이두) 온라인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중국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SW/HW 융합 생태계를 구축 중 
​특히 검색영역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기반으로 축적한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하드웨어 협력업체에게 마케팅, 홍보, 유통 등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BAIDU Inside 생태계 구성

​O2O 영역에서는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비해 후발주자이나, 레스토랑 배달서비스를 특화시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 진행, 2016년부터 의약품 배달서비스도 진행

​ 이들의 특징은, 모방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모델을 형성하고, 신흥산업에 대한 중국의 규제공백을 활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서비스를 정착시켰다는 점에 있음

□ 중국 인터넷대기업들은 <중국제조2025>, <인터넷플러스> 등 정책의 연이은 제출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정책을 이행하는 주체로 활약 

​ 이들 정책의 핵심은 인터넷과 전통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제조공정의 혁신을 이루어 제조단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기술을 통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있음 
- SW적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모두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인터넷대기업들로, 실제로 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뿐 아니라 스마트카, 인공지능, 로봇 등의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연구해 왔음  

​ 중국 정부는 이들 인터넷대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터넷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혁신과 미래산업 도약을 위한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인터넷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  
- 중국 지방정부들은 적극적으로 인터넷+ 전략을 제출하고 있으며, 계획의 실행자로서 인터넷기업들과의 협력 활성화 
​텐센트는 쓰촨, 창사(长沙), 우시(无锡), 다롄(大连), 한단(邯郸), 창저우(常州) 등 지방정부와 인터넷+ 협력 체결, 제조업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며, 2016년 5월에는 텐센트 인터넷+경비 솔루션 출시
​바이두는 하이커우(海口)와 인터넷+ 협력한 바 있으며, 인터넷+의료 부문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는 중, 2014년 베이징과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설립    
​알리바바는 신예현(新野县)과 인터넷+ 협력, 전자상거래 우위를 기반으로 농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알리바바 인터넷+현역경제(县域经济) 추진 중

□ 중국 인터넷대기업의 질주는 발빠른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역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의 4차산업 기술까지 주도하는 중

​ 중국의 인터넷대기업들은 스마트카, 인공지능,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래산업의 발전을 견인

​ (스마트카) BAT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협력 하에, 스마트카 관련 기술과 SW를 지속적으로 연구, 상용화 중 

-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가오더(알리바바가 인수한 위치기반 서비스 회사)는 재규어랜드로버와 각각 스마트카 개발 중
​알리바바는 독자 OS 알리윈 기반의 스마트카 플랫폼과 관련 SW기술 제공 
- 바이두는 창안, 치루이, BMW와 협력 중이며, 2014년 무인운전사업부를 설립하여 스마트카의 시범주행을 베이징과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바 있음 
​바이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주행 SW를 제공
​또한, 치루이 본사가 있는 안후이(安徽)성 우후(芜湖)시 정부와 무인자동차 주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 무인버스 운행 예정

- 텐센트는 대만의 폭스콘(Foxconn)과의 협력 하에 합작회사인 퓨처모빌리티를 설립하고, 폭스콘의 리튬이온전지 기술을 접목한 전기자동차 및 허시에자동차와 협력을 통한 스마트카 개발을 진행 중

표1.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주력 업무 분야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주력 업무분야를 나타낸 표임 이미지 

​ (인공지능과 로봇) BAT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발전정책에 발맞추어 미래산업의 근간이 될 인공지능과 이를 활용한 로봇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 
- 바이두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관련 기업으로, 2013년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구글에서 관련 부문에 종사하던 스탠포드 대 앤드류 응 교수를 대표로 영입한 바 있음 
​2015년 9월, AI를 탑재한 가상 비서 로봇 ‘두미’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과 융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음성 인식 기술 연구·개발에도 매진해 왔음​3)
​KFC와의 협력 하에, 상하이에 로봇이 주문받는 스마트매장 KFC Original+  오픈  
- 알리바바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함께 양자컴퓨터 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공지능을 연구
- 텐센트는 스마트컴퓨팅 검색 실험실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기사를 완성하는 '드림라이터' 개발 

​ 이런 현상 뒤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정책이 자리하고 있음 

-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을 확보하고, 공업용, 수술용, 서비스용 등 분야에서 로봇개발 등 인공지능의 상용화를 100대 프로젝트로 선정 
- 2016년 5월20일 국무원은 ‘제조업과 인터넷 융합발전에 관한 지도의견(关于深化制造业与互联网融合发展的指导意见)’ 발표, 스마트제조, 공업클라우드 확대, 새로운 융합모델 발전 등의 내용을 제시, 발전 주체로서의 기업의 위치 재확인 

○ 특히,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혁신을 통해 산업과 경제 전반의 구조전환을 도모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율 제고를 견인한다는 정책방향성을 볼 때, 인터넷기업을 통한 혁신플랫폼의 구축과 혁신기술 개발, 상용화 실험은 가속화될 것
- 인터넷+, 제조2025, 일대일로 등 정책은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실험 등 공간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며, 절대 강자가 없는 글로벌 신흥산업 분야에서 중국 인터넷기업의 빠른 발전과 시장선점, 안착을 돕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
-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약진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미래산업을 주도해나가는 기술의 중심으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이에 대응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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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부분은 김성옥(2014)를 인용, 재정리
2) 상동
3) 한국경제매거진, ‘중국의 구글’ 바이두, 인공지능 시장 노린다, 제 1067호 (201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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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김성옥(2014), 중국 인터넷서비스산업의 발전과 시사점, KISDI
- ​조선비즈(2016.4.4), 베이징모터쇼 달굴 中 스마트카...알리바바 러스왕 창안차 선보일 차량 주목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2016), 주요 선진국의 제4차 산업혁명 정책동향, 해외 ICT R&D 정책동향, 2016-4
- ​한국경제매거진, ‘중국의 구글’ 바이두, 인공지능 시장 노린다, 제 1067호 (2016년 05월 11일)
-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2016.4. ), 중국 인공지능산업 현황 분석, 조사보고서 16-5
- ​国务院关于深化制造业与互联网 融合发展的指导意见,  国发〔2016〕28号
CCTIME(2015.7.27), 百度外卖:“互联网+”人工智能的实践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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