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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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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 중국경제 ‘선방’의 증거들

장천(張辰) 소속/직책 : 언론인 2016-06-08

올해는 13차 5개년 규획의 오프닝 해인 만큼, 올해 1사분기의 경제 및 사회발전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자오천신(赵辰昕) 대변인 겸 정치연구실 부주임은 4월 13일 개최된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경제 지표들을 살펴볼 때, 1사분기 중국 경제는 '좋은 시작'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의 언급은 사실이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근거도 있다.

1.  6개 지표의 '상승'이 보여준 긍정의 변화

최근 들어 1사분기 경제지표가 연일 발표되었다. 자오천신 대변인은 “최근 중국 경제 발전에 좋은 징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6개 지표의 '상승세'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첫째, 투자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동기대비 10.2% 증가하였고, 성장률도 작년 대비 0.2%p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누적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착공 프로젝트에 투입된 투자규모 역시 41.1% 증가하였는데, 이는 2010년 이후 월별 최고치이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이런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 유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물가 수준이 회복되었다. 식품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지난 2, 3월 모두 주민소비물가가 동기대비 2.3% 상승하였다. 또한 철강, 전해질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3월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동기대비 하락폭도 전월 대비 0.6%p 감소하였다.

셋째, 기업의 이윤이 상승하였다. 상품 판매 증가, 출하가격 하락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2개월간 일정규모 이상의 공업기업의 이윤 총액이 4.8% 증가하였고, 신규로 늘어난 이윤만 355억4천만 달러에 이른다. 덕분에 작년 한 해 동안 이어진 이윤 하락 추세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작년 6월이후 월별 성장세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넷째, 부동산 거래량이 눈에 띄게 회복되었다. 부동산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상품 주택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2개월동안 상품 주택의 판매 면적 및 판매액은 각각 28.2%, 43.6%씩 증가하였고, 이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1.7%p, 29.2%p씩 증가한 것이다.

다섯째, 재정수입의 증가율이 회복되었다. 부동산 관련 세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2개월간 공공예산 수입이 동기대비 6.3% 증가하였다. 이는 작년 동기 및 한 해 전체 대비 4.6%p, 0.5%p씩 증가한 것이며, 작년 1월 이래 가장 빠른 증가세이기도 하다. 특히 지방정부 재정수입의 경우 지난 2개월간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섯째, 시장의 기대감이 회복되었다. 지난 3월 제조업 PMI는 50.2%로, 2월 대비 1.2%p 상승하였다. 이는 작년 8월 이래 처음으로 임계선 이상으로 회복되며 일부 긍정적인 변화들이 뚜렷해지고 있다. 非제조업계 활동지수는 지난 2월 대비 1.1%p 상승한 53.8%에 달하며, 최근 2년이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자오천신 대변인은 전체적인 추세로 봤을 때, 최근 중국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외 일부 기관들의 데이터를 통해서도 1사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연간 목표 구간인 6.5~7%사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및 선진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한 반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기존의 6.3%에서 6.5%로 상향조정 하였다.

2. 3차산업 전력사용량 증가세 뚜렷

이 외에도 1사분기와 관련된 다른 데이터들을 통해서도 경제가 호조세로 전향하였음을 증명되고있다. 자오대변인은 1사분기 전국 전력사용량이 동기 대비 3.2% 증가한 약 13,524억 kWh에 달하였으며, 증가율도 동기대비 2.4%p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1, 2, 3차산업 및 주민 생활전력 사용량은 동기대비 각각 7.8%, 0.2%, 10.9%, 10.8%씩 증가하였고, 증가율은 동기대비 9.7%p, 0.8%p, 4.0%p, 8.2%p씩 반등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사분기 전국 전력사용량 증가율이 반등한 것은 94%가 3차산업과 주민 생활전력 사용량의 증가 때문이며, 두 부문의 전력사용량 증가로 전국의 전력사용량 증가율이 3.0%p높아졌다. 이와 동시에, 1사분기 2차산업의 전력사용량 증가율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으나, 아직은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오대변인은 3월달 완제품 석유 소비량도 동기대비 7.2% 증가하였다고 밝히면서, 이는 1, 2월 대비 시장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 중에서도 공업 및 농업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디젤유 소비량은 지난 1, 2월 동기대비 하락세에서 3월에는 2.99% 증가하였다.

투자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다. 이에 관련해 자오대변인은 올해 3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비준한 고정자산 투자프로젝트만 8개로 총투자규모도 55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11대 국가 패키지 역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부처에서는 국가급 역점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3. CPI, 완만히 상승

최근 한동안 채소와 육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 2개월간 CPI 상승세가 2%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자오 대변인은 농업생산은 자연기후 및 생산 주기 등에 의한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당분간 농산품 가격이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농산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가 변동 추이로 볼 때,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오대변인은 2014년이후 중국 CPI 상승폭이 줄곧 3% 이하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최근 CPI가 상승했다고는 하나 이 역시 작년의 낮은 수준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일 뿐이다.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3가지이다. 첫째, 곡물가격이 대체로 안정적인 추세 속에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12년 연속 풍년을 이루었기 때문에 충분한 식량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수급과 정책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추세 속에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도록 식량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업스트림 생산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다운스트림 소비품 가격 상승세가 잘 통제되고 있다. 생산자재의 공장출하가격지수는 올해 2월까지 49개월 연속 하락하였고, 누적 하락폭은 16.6%에 달하였다. 최근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공급과잉 상황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 이에 생산자재가격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기존의 하락세가 다운스트림 소비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존재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 및 국제무역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올해 국제 벌크스톡 가격은 저조한 불안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중국내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돼지와 채소 가격에 대해 여름철 소비량 감소, 사료 등 사육비용 하락, 대체소비품 가격의 하락 혹은 보합세 유지 등의 영향으로,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앞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온이 상승해 채소 성장이 빨라지면 지역간 공급도 원활해지고 시장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므로, 4월 중순 이후에는 채소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6-01

※본 글의 저작권은 중국경제신식망에 있으므로 중국경제신식망​​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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