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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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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 스타트업에 필요한 금융혁신

주위(朱鈺) 소속/직책 : 동북대학 공상관리학원 교수 2016-06-24

‘대중창업, 만인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1’은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과 체질전환, 발전의 동력 확보와 강화, 혁신 드라이브형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18기 5중전회2에서도 혁신은 발전을 이끄는 최대 동력이라면서, '스타트업과 혁신'이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1. 서비스 대상: 테크놀로지기업과 소형기업

'스타트업+혁신3' 전략의 목적은 경제발전의 질적 수준 제고, 경제 효율 강화, 경제의 선순환 발전 추진에 있다. 더 많은 신기술과 신상품 개발, 그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이 ‘만인혁신(萬衆創新)’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 대부분이 중소형 테크놀로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이 적시에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심사항목이나 심사기준 등에 대해 유연하게 적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대출심사를 할 때에도 단편적으로 재무제표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미래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 성공 사례를 토대로 테크놀로지 기업만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 및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지재권 및 지분담보대출 상품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금융 전담 지점을 설립해 해당 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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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타트업+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야 하고, 고효율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시장주체들이 확보되어야만 경제의 내재적 성장 동력을 형성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시장 경쟁력과 시장경제 활성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형기업과 현대적인 서비스업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블루오션 분야이다. 따라서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와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이들 기업들에게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2. 서비스모델: 다양한 맞춤형 융자 시스템


소형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들에 비해 혁신에 대한 인식이 더 강하다. 이들은 내부 조직의 유연성이 강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혁신성과 잠재력도 뛰어나다. 그러므로 소형기업은 '스타트업+혁신'의 '주역'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형기업은 스타트업 초기에 리스크 관리 역량이 취약하다 보니, 금융기관은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설사 금융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금융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하고, 서비스지원 방식이나 내용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상황이다. 즉, 대출 이외에 다른 형태의 금융서비스는 거의 지원되지 않고 있으며,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스타트업+혁신'은 중국의 경제 구조 전환을 이루기 위한 '역사적 선택'이자 시대의 '요구'이다. 금융혁신에 '스타트업+혁신'으로 대변되는 성장 동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분화된 융자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소형기업들의 융자난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이 직접융자방식과 간접융자방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활용할 수 있고, 투자와 대출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투자+대출 연동'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산 담보, 어음, 경영권, 특허권을 담보로 설정하는 다양한 대출 방식도 추진해 볼 수 있다. 또한, 사회 매개자로써의 역할을 통해 대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산업협회, 소상공인 연대보험, 산업사슬기업 등 기타 영역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성이 강하거나 고위험∙고수익이 동반되는 일부 특수 영역에 대해서는 '보험+은행', '위험투자+신용대출' 등의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방식의 펀딩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금융기관은 '인터넷 플러스(+)'전략을 중시해야 한다. '스타트업+혁신'을 주도하는 청년층들은 미래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층이다. 그러므로 금융기관들은 '인터넷플러스(+)+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혁신'을 이끌고 있는 신규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융자를 신청하고 인출, 상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 올리고, '스타트업+혁신'기업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 최근 들어 P2P, 클라우드펀딩 등 인터넷금융이라는 새로운 업태가 점차 보급되고 있으며 소형기업과 '스타트업+혁신' 에 있어 그 역할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서비스 정책: 정책 지원 확대


정부의 유관부처는 업무 시스템을 더욱 완비함으로써 스타트업 및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소해야 한다. 재정부는 예산확대를 통한 지원 강화로 '스타트업+혁신'위주의 소형기업을 위해 세수혜택을 제공하고, 우수한 '스타트업+혁신'기업에게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 노동부는 '스타트업+혁신'플랫폼 구축 가속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직업기능교육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강화하여야 한다. 즉, 맞춤형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기술교육 수준을 제고시키며, '스타트업+혁신'관련 교육비를 낮추거나 교육비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 금융기관의 경우도 어음할인 한도를 늘리고, 리스크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출항목과 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정책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스타트업+혁신' 주체에 대한 금융서비스도 개선해야 한다. 즉, 신용대출 및 기본적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금융경제 정보, 금융상품 등과 관련된 지식 제공에도 힘써야 하며, 재무관리, 리스크 관리 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스타트업+혁신'의 주체들에게 더욱 포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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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창업, 만인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 '누구나 창업을 하고, 모두가 혁신의 주체가 된다'는 뜻으로, 전국민의 창업과 혁신을 독려하는데 쓰이는 말이다. (번역자주)​

 

​2) 18기 5중전회(十八屆五中全會):​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3) '스타트업+혁신'의 중국어 원문은 '雙創'이다. '雙創'​은 '창업(創業)과 창신(創新)'의 두 가지 '創'을 이르는 말이다. 독자들의 가독성을 위하여 본문에서는 창업을 '스타트업(창업)'으로, 창신은 '혁신'으로 번역하였다. (번역자주)  ​​​​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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