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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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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대외무역, 호재와 악재 병존

니밍야(倪銘婭) 소속/직책 : 언론인 2016-08-12

올해 하반기 중국 대외무역이 직면한 악재와 불확실성 요소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기는 하였으나,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달러 외 기타 통화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평가절상되어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영국의 브렉시트도 세계 경제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중국의 각도에서 봤을 때, 해외수요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경제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중국 수출을 뒷받침할 주춧돌 역할을 할 요소로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제 개선과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를 꼽았다. 또한 일대일로와 자유무역지대(FTA) 체결도 중국 수출을 끌고 갈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 수출 증가 제한적

중국 교통은행(交通銀行) 금융연구센터의 류타오(劉濤) 선임연구원은 3분기 수출의 증가세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유인 즉, 글로벌 경제 회복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취업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대외 수요가 아직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최근 상무부가 전국 20개 성(省)시(市)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를 살펴본 결과,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올해 대외무역 환경이 작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힘들어 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6~12월간의 수출 규모는 1,895~2,23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였다. 전년도 동기의 기준치가 높기 때문에 올해 3분기와 4분기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하기가 어려울것이다.

류타오(劉濤) 선임연구원은 3분기 수입 증가율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최근 미국의 핵심 PCE물가지수와 비(非) 농업 고용 등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을 보면, 당분간은 FRB의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 경제도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고, 원유 등 국제 벌크스톡의 가격도 단계적으로 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의 수입 품목 규모는 투자 수요와 재고 등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내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벌크스톡의 가격이 기존 가격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입 증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벌크스톡의 경우 중국은 수출이 아닌 수입 위주이기 때문에, 전세계 벌크스톡 가격이 안정되거나 반등하게 되면,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 흑자는 작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다.

2. 브렉시트의 영향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 중국 수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이하와 같다. 올해 하반기 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 리스크 예방 차원의 각도에서 봤을 때, 올해 하반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정책당국의 컨트롤 하에 안정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며, 이는 달러 외 기타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상을 초래하여, 수출 증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한편,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EU에서 영국이 탈퇴를 결정함에 따라, 중국의 대외무역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다.

만일 브렉시트가 유럽 경제의 침체 혹은 비관적인 시장 전망을 시사하게 된다면, 이는 무역과 투자 방면에서 중국에까지 여파가 미치게 될 것이다. EU는 중국의 최대 무역파트너인 만큼 중국의 대외무역이 가장 우선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 파운드와 유로화 환율의 급락을 초래할 것이고, 세계 자본시장 역시 심하게 요동치게 될 것이다. 영국과 EU 경제가 쇠퇴하면, 이는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對중국 수입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 외에, 올해 들어 무역보호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중국 수출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럽, 미국, 일본이 중국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을 결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자유무역이 아닌 무역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對선진국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하에,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제개선, 해외직접투자 등이 올해 하반기 중국 수출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3. 호재와 악재 병존

비록 악재들이 줄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 수출을 지탱할 호재들도 존재한다.

올해 하반기 중국의 수출은 악재와 호재에 동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수출을 뒷받침해주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 수출에 두 가지 길을 열어주었다. 첫 번째는 연선(沿線) 국가들에 대한 투자와 건설 확대로 내수가 확대되었다. 둘째, 경제협력 관계가 수립된 이후, 일대일로 주변국가들은 향후 중국 소비품, 노동집약형 상품 수출의 활로가 될 것이다.

한편,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최근 중국 비(非) 금융분야의 해외직접투자가 수출 성장에 압도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대일로 전략이 수출 증가를 이끄는 역할을 했음이 입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중국의 해외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5월간 해외투자 누적 규모는 동기대비 61.9% 증가한 735억2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아마 하반기 수출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TA 역시 중국의 수출 증가를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중 FTA가 체결 및 실시는 한중 무역 및 교류 확대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상무부의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50%가 한중 FTA로 인해 對한국 수출이 소폭 혹은 대폭으로 확대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57%가 수출 주문량이 소폭 혹은 대폭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츠푸린(遲福林) 중국(해남)개혁발전연구원 원장 겸 중국경제체체개혁연구회 부회장은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을 매개체로 새로운 FTA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무역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대일로 전략에 동참하는 연선 국가들과 다자 및 양자간 협력관계를 맺고, 역내 혹은 글로벌 자유무역구를 설립해야 하며, 일부 중부 유럽 국가들과도 에너지경제권을, 유라시아 국가들과는 관광경제권을 형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하였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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