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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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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시스템

리핑진(李平進) 소속/직책 : 언론인 2016-08-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9월과 10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하였다. 지난 3년 간,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발전을 거듭하며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도 도출하였다. 최근까지 100여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30여개 연선(沿線)국가들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하였고, 20여개 국가들과 국제 생산력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관들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기금 등을 통한 금융협력도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영향력 있고 상징성을 지닌 프로젝트들이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대일로 건설 좌담회’에서 일대일로 추진에 필요한 8가지 방향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금융 지원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손꼽았다. 시진핑 주석은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국제화된 융자 방식을 개발하며, 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층적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하고, 리스크 컨트롤이 가능한 금융 보장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그 간의 경험과 여러 시각들을 종합해보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할 때는 다음 3가지 사항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자금 융통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대부분 기초시설(인프라) 건설에 집중되어 있는데, 투자 규모가 대부분 방대하고 프로젝트 주기가 길며, 초기 자본 회수율이 낮아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여러 국가들은 자금난에 부딪히게 된다. 아시아개발은행의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까지 아시아지역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는 8조 달러에 달할 것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전력과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각각 51%, 29%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기존 인프라 건설의 자금원이었던 각국 재정부처 및 은행의 자금 공급 역량이 약화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금 융통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관건이자 가장 중요한 기반이기도 하다. 중국은 실크로드 기금 설립뿐만 아니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브릭스개발은행(NDB) 설립에도 앞장서면서 정부와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자금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였다. 이런 노력에 기인한 중∙장기성 자금조달 덕분에 상기에서 언급한 자금난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키고, 인프라 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련 업계의 융합 발전 및 저변 확대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국유상업은행이 연선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하도록 독려하여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보험 서비스이다. 관련 투자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인프라 건설, 에너지자원 개발, 국제 생산력 협력 등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투자 기간이 길며, 자금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의 투자 환경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한 해외투자보험이 지원되어야 한다.

보험회사들은 해외진출 기업의 리스크 헤징을 위해 이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첫째, 리스크 식별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개별 기업에 맞는 보험 전략을 수립해 주어야 한다. 둘째, 국가별 보험관리감독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된 종합적 리스크 해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2014년에 중신(中信)보험회사가 수탁 받은 해외투자프로젝트에 대한 보험규모는 각각 234억 달러, 290억 달러, 351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총 투자규모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준으로, 향후 보험업계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서비스 혁신이다.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국가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무역, 투〮융자 등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이 가능해진만큼 금융서비스와 금융 도구 개발도 이에 발맞춰 부단히 혁신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국제 채권시장을 대대적으로 육성시켜 더 많은 연선국가의 정부 및 기구들이 홍콩 등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둘째, 연선국가의 특징에 맞춰 이슬람 채권, 대규모 실크로드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특판 채권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통화 협력을 강화하고, 연안국가와의 양자간 통화스왑 협정 규모를 확대하여 위안화의 해외진출을 꾀해야 한다. 넷째, 중국 내 변경(邊境)지역에 국제 벌크 에너지, 면화 등 상품의 현물 및 선물 거래센터를 설립하고, 국가 간 금융 분야의 정보 교류를 강화하며, ‘프로젝트 풀(pool)’을 구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한 종합적이고 다층적인 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 기업의 국내외 자금조달 루트를 확대하여 자금난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다원화된 자본 시장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다국적 금융 서비스를 완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다원화되고 다층적인 금융 지원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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