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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최근 중국 국유기업 합병 확대 배경 및 평가

김영선 소속/직책 : KIEP 동북아경제본부 중국팀 연구원 2016-09-07


■ 최근 철강, 반도체, 시멘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중국 국유기업간 대규모 인수 합병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음.

-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합병으로 조강생산 약 6,000만t에 달하는 세계 2위 규모의 초대형 철강사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은 국영 반도체기업 우한신신(武汉新芯, XMC)을 합병하여 '창장(長江)스토리지'를 설립하고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

표 1. 최근 중국 국유기업 합병 주요 사례16 이미지

■ 최근의 합병 확대 배경은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 추진 가속화 △국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성 △공급측개혁에 따른 산업구조조정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됨.

- 중국 경기 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국유기업의 낮은 생산성 문제가 계속 지적되면서 국유기업 개혁이 경제 개혁의 핵심으로 대두되었고 관련 정책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음.

ㅇ 특히 중국정부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2016년을 국유기업 개혁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연내에 중앙 국유기업수를 100개 이내로 감축한다는 목표 제시(’16.8.3 기준 104개)

표 2.  국유기업 개혁 및 구조조정에 관한 주요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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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정부는 합병을 통해 국유기업의 혁신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일류 다국적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하는 추세임.

ㅇ 국자위 왕즈강(王志刚) 개혁발전연구부장은 중국 국유기업의 주요 경쟁상대는 해외 기업들이라고 언급

- 또한 공급측개혁 추진에 따라 대표적인 과잉생산 업종이자 좀비기업​1) 비중이 높은 철강, 석탄, 시멘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

ㅇ 2016년 7월 27일 중국인민대학에서 발표한 《좀비기업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좀비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은 철강(51.43%), 부동산(44.53%), 건축장비(31.76%), 상업․무역(28.89%) 등으로 나타남.

■ 향후 중국 국유기업 구조조정은 과잉생산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합병과 좀비기업 퇴출을 통해 기업 및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내부에서는 앞으로 기업간 합병과 퇴출, 민간지분 참여 확대, 내부 구조조정 등 다양한 국유기업 개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함.

- 다만 인수 합병을 통한 기업 대형화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보다 국유기업 몸집 불리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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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좀비기업은 제품생산 중지, 다년간 적자상태 지속, 자본잠식 상태, 정부보조금 및 은행대출 연장 의존 등의 특징을 가진 기업으로 정의됨(‘중국의 공급과잉해소(去产能) 정책 추진 현황 및 전망’, KIEP 북경사무소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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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第一财经日报, 中国经济网, WSJ, 스틸앤메탈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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