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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혁신센터 구축을 위한 3대 원칙

뤼홍싱(呂红星) 소속/직책 : 언론인 2016-09-12

얼마 전, 공업정보화부 (工信部, MIIT)는  「제조업 혁신 시스템 개선 및 제조업 혁신 센터 건설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면서, 「중국제조 2025」와 「제조업 혁신 센터 건설 추진에 관한 지침(2016~2020년)」에 따라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특히, 핵심 산업의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 차세대 IT기술, 스마트 제조,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신소재, 바이오 의약 등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공공수요가 필요하고, 제조업혁신센터의 구축도 필요하다. 2020년까지, 약 15개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약 40개 국가의 제조업혁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 조건이 마련되어 있고, 종합역량을 갖춘 지방에 대해 성(省)급(級) 혹은 역내 제조업혁신센터를 구축하여 국가 제조업혁신센터의 거점 혹은 보완장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제조 2025」의 5대 프로젝트의 선두로서, 중국제조 2025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성(省)들이 제조업혁신센터 설립에 나섰다. 예를 들어 2015년 말, 장쑤(江蘇) 성(省)의 경우 「장쑤(江蘇)성(省) 제조업혁신센터(1차) 시범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였다. 2015년 6월, 선전(深圳)은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를 발표하여 국가 제조업 혁신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지난 9월 1일, 베이징도 「베이징 산업 혁신 센터 실행방안」을 발표함으로써 혁신센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혁신은 제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주요 성장엔진이다. 그러므로 제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 혁신이 제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은 이후, 최근 중국은 혁신을 매우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나 그랬다. 지난 5월 19일 국무원은 「국가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8월8일에는 「’13차5개년 개발 규획’에 따른 국가 과학기술혁신 규획」을 공식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G20정상회담에서도 ‘혁신형 발전 방식’을 주요 아젠다로 삼고, 「G20 혁신 발전 청사진」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그 목적은 혁신을 원동력으로 개혁에 힘을 싣고, 혁신, 새로운 기술과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 시대의 기회를 포착하여 세계 경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잠재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여기저기에서 혁신센터구축의 붐이 일고 있지만, 좀 더 냉철한 시각으로, 이하 3개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현지 맞춤형 혁신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별로 산업 인프라와 자원 보유량이 각기 다르므로, 천편일률적으로 동질화(同質化)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시의 일부 자원은 다른 성(省)시(市)는 보유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매년 1/3이상이 국가급(級) 과학기술프로젝트를 베이징시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 30%이상의 국가 중점 실험실, 1/3의 국가 엔지니어링연구센터, 40%이상의 국가중점과학프로젝트, 30%의 국가 중점고등교육기관이 모두 베이징에 위치해 있는데, 덕분에 베이징시가 중국의 혁신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광둥(廣東)등 연해지역의 경우, 스마트화 및 산업화에 조금 더 편중해 있다. 서부지역의 경우, 생태환경 발전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동일 지역에 여러 개의 혁신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철학에서 ‘상대를 공격할 때는 한 손에만 힘을 집중하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 곳으로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산업이 바로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국가 차원에서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 산업’으로 지정한 후, 지방정부 여기저기에서 로봇산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언론매스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시(江西)성(省)지방정부는 지난 2015년 4월 말 주장(九江)시(市)가 총 10억 위안을 들여 로봇산업단지를 구축에 나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허베이(河北)성(省) 역시 로봇산업단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지금 산업 단지 내 기업 입주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한 분야에 여러 개의 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자금, 인재, 설비 등 각종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도록 해야 한다.

셋째, 혁신센터의 주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즉, 기업과 고등교육기관이 혁신의 주체임을 기억하고, 정부는 이들을 위한 중재, 조율, 지원 역할에만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 제조업 혁신센터 구축은 각 급(級)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이다. 특히, 초기단계에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정부는 산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기업을 대신해 연구개발에 나설 수는 없다. 그러므로 기업을 주체로 삼고, 대학, 연구기관, 사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조화로운 혁신형 발전 모델을 개발하여,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중국을 제조업 대국이 아닌 제조업 강국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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