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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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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기업 해외 M&A 열풍에 대한 냉철한 고찰

중국상보(中國商報) 2016-09-21

국가급 전략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발표되고, 관련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의지도 더욱 강력해졌다. 그러나 이는 중국 기업에게 있어 기회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업계 인사들은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M&A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하고, 목표를 정한 다음에는 철저한 자산조사를 실시해야만 윈윈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국기업의 해외 M&A 폭증

 

최근 중국기업 해외 M&A의 ‘홍수’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상무부(MOFCOM)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중국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543억 달러로 지난 2015년 한해 총 규모보다도 많았으며, 같은 기간 해외 투자액 비중 역시 2015년의 3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M&A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사례도 12건에 달한다.  

 

최근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대상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철광석, 석유 등 원자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었다면, 최근에는 소비, 혁신, 하이테크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배경 하에, 다른 다국적 기업들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자산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점차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시 말해 에너지, 자연자원 분야에 관심을 갖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테크놀러지, 금융서비스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관심 분야에서 브랜드, 인재 그리고 국내외 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제고시켜줄 수 있는 기타 자산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한편, 중국은 저부가가치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소비와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도 모색 중에 있다. 

 

한편, 언급할만한 것은 최근 중국에서 해외 M&A 열풍이 거센 시대적 배경하에서 중국은 이미 일부 선진국의 주요 외자 공급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국제 생산력 협력 메커니즘의 발전에 따라, 개도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난관에 직면한 해외 M&A

 

중국기업의 해외 M&A 열풍은 날로 기세가 맹렬해지고 있다. 수많은 상장기업들 역시 기존에 관망만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점차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 볼 때, 해외 M&A를 통해 기술자원, 우수한 자산을 확보하고, 자신의 산업체인을 확장할 수 있다 보니, 해외진출에 대한 ‘충동’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한 해외 M&A 열풍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수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다수 상장기업들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자체적 자산실사 및 법률재무 등 자원 통합 역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보니, 과도하게 높은 가격에 인수를 하고, 그 이후에도 자원 통합에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기업의 신용 및 명예 실추로 인한 리스크 및 손실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중국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했었고, 해외 M&A와 관련된 규제들도 많을 뿐 아니라 해외 자원 네트워크까지 미비하다 보니 해외 M&A를 원하는 중국 기업들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은 중국 기업들이 결국 해외 M&A를 추진함에 있어 자신들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다고도 언급하였다.

 

해외 M&A를 도와줄 수 있는 에이전시가 부족하다 보니, 수많은 상장기업들이 ‘웃돈’까지 들여 기업을 인수하지만, 그 후에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만만치 않아 심한 경우 기업 손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테크놀러지 업계 상장기업의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의 눈에 중국 기업들은 ‘돈 많은 멍청이’로 비춰지고 있다. 중국기업은 국제 경험이 부족하고, 해외시장, 자원, 법률, 재무, 인력 등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며, 자산실사 역량도 취약하다 보니 대다수의 경우 업계 평균 수준보다도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만일 중국 내에 해외 M&A를 지원해줄 수 있는 전문적인 기관이 있다면, 더 이상 중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은행과 기업에 의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 M&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웃돈’까지 얹어주며 높은 가격에 해외 기업을 인수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하려면, 중국기업들이 해외 유명 사모펀드기관과 협력하고, M&A펀드를 조성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로써 자산 합병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해외 M&A 열풍의 시작,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국가 전략으로 채택되고 그에 상응하는 정책적 조치들이 실시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거세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심리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해외 M&A를 통해 해외자원을 선점하자는 것이 일부 중국 기업들의 주요 전략이기도 하다. 

 

사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중국기업은 해외 M&A를 실시함에 있어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자원자산과 얼마 전 ‘바닥을 친’ 유전 등 해외자산에 집중했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광산류 자원의 경우, 중국은 수많은 분야에서의 재고량, 생산에너지가 세계 랭킹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편 중국의 소비량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확보된 자원량 만으로는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중앙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물론 중국은 리튬 자원이 풍족하기는 하지만, 기술, 기후, 교통 등 원인으로 인해 현재 자원 산출량만으로는 날로 증가하는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중국은 오랫동안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러한 난관에 직면한 중국기업들은 국내 리튬 자원 개발 및 기술개발과 동시에, 글로벌화와 국제화의 각도에서 출발하여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더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리튬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전략을 실시함에 있어 충분한 자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국가급 전략으로 격상됨에 따라, 중국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새로운 조치들도 발표되었다. 이에 국가세무총국도 중국 기업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된 10가지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였다. 한편, 일부 규모가 크고 민감한 해외 M&A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발전개발위원회(NDRC)도 심사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여 기업의 M&A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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