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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요 경제지표로 분석한 중국 경기 회복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2016-09-26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13일 <8월 국민경제 주요 통계수치>를 발표하였다. 동 통계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와는 달리 공업 부가가치, 고정자산투자, 민간투자, 사회소비품 소비총액 등 관련 지표들이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8월달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안정화’, ‘반등’을 꼽았다. 아울러 공급측 구조개혁과 안정적 발전, 구조조정 정책에 힘입어 시장의 수급관계, 경제구조, 발전의 질(質)이 모두 개선되었다고 분석하였다. 다만, 구조 조정과 업그레이드가 현재 핵심 단계에 놓여있는 만큼, 이에 따른 ‘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실물경제가 다소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기업들은 여전이 경영난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하방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경기 회복세로 투자 증가세 ‘꿈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간 전국 고정자산투자(농가 불포함) 규모는 동기대비 8.1% 증가한 36조 6,339억 위안으로 1~7월 기간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이테크기술산업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1~8월간 투자 증가율이 지난 1~7월보다 1.3%p높은 15.5%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국 투자증가율보다도 7.4%p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인프라 분야도 지난 1~8월간의 투자 증가율이 1~7월보다 0.1%p증가한 19.7%를 기록하였다. 신규 착공 예정인 총투자 비용도 32조 3,037억 달러에 달해 동기대비 22.7% 증가하였다. 올해 8월 전국 고정자산투자(농가 불포함)에 대한 투자 역시 동기 대비 8.2% 증가하였는데, 이는 전월 대비 4.3%p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 중 제조업에 대한 투자율은 전월 대비 0.5% 높은 2.1%를 기록하였고, 민간투자분야의 증가율은 전월 대비 3.5%p 증가한 2.3%에 달하였다.

이와 관련,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가오위웨이(高玉偉) 연구원은 “기존에 고정자산투자는 4개월 연속 동기대비 투자율이 감소해왔었으나, 8월에는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투자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증가율도 감소세를 멈춘 것은 경기 회복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그는 “지난 8개월간 올해 신규 착수 프로젝트 관련 투자액이 동기대비 22.7% 증가하였는데, 지난 6개월간 증가율이 다소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전년 동기대비 20%p 상승하였다. 착수 프로젝트 건수가 증가한 것은 향후 투자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가통계국(NBS)의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관련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정부의 안정적 성장, 구조조정, 민생 개선 촉진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일정 정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안정적 성장 정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이것이 단순히 투자만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였다. 안정적 성장을 위한 투자정책은 대부분 투자가 부족한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초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생태환경 및 과학기술 서비스 등 산업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덕분에 생태환경보호 및 환경정화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율은 약 41%에 달했고, 농업 및 수리시설에 대한 투자도 20%이상 증가하였으며, IT기술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도 30% 가량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 대한 전체 투자 역시 11%이상 증가하였다.

공업 관련 데이터의 긍정적 신호 잇따라

중국 공업 관련 통계수치는 투자 관련 통계보다도 훨씬 더 우수한 성적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일정 규모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동기대비 6.3% 증가하였으며, 증가율도 전월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p, 0.2%p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구조의 업그레이드가 지속되고, 하이테크기술산업 및 설비제조업의 부가가치도 동기대비 각각 11.8%, 10.8%씩 증가하면서 일정규모 이상 공업보다 각각 5.5%p, 4.5%p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NBS)의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 증가세가 다소 반등하면서 공업 발전과 관련된 발전량, 전력사용량, 철로화물운송량 등 관련 지표들 역시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올해 8월 발전량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하였고, 철로화물운송량도 기존에 -5.8%의 증가율을 기록했었으나 올해 8월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량징(梁婧) 연구원은 “최근 기업 재고량 처리 압박 감소, 지속적인 이윤 증대, 향후 생산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 호전, 수요로 인한 경기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8월 공업생산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여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8월 PMI지수 반등과 같은 추세를 보였다.”고 언급하였다.

량징 연구원은 또한 향후 공업생산의 안정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 및 신흥 산업 발전은 중국의 미래 공업 발전의 핵심이며, 공급측 개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단기적으로 볼 때,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업생산이 다소 감소할 수도 있겠으나, 정부가 안정적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의 전체적 비용을 절감시키며 신흥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시점에서 공업생산 역시 안정적 발전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철강, 석탄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배경하에서 생산과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낙후된 공업단지 산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킬 것인지, 생산 과잉 문제 해결과 탈(脫)레버리지 정책이 상호 교차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금융 리스크를 예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구조 업그레이드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2조 7,54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0.6%증가하고, 증가율 역시 전월 대비 0.4%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1~8월 간 전국 인터넷 소비규모는 3조210억 위안에 달해 동기대비 26.7% 증가하였다.

이와 관련해 국가통계국(NBS)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투자, 소비, 순수출로 구성되는 ‘삼두마차’ 중에서 소비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투자와 소비의 내적 구조 역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먼저 투자를 살펴보자. 하이테크기술과 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많은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 올해 1~8월간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p 상승하였고,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역시 그 비중이 1.6%p 상승하였다. 반면, 에너지 소모가 많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5%p 감소하였다. 이어서 소비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내적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소비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주택, 자동차, 교육, 문화 등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구조의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동차 소비가 동기대비 13.1%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전월 대비 3.9%p 높은 수치로써 8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추세는 얼마 전 중국의 자동차산업협회가 올해 8월 중국의 자동차 소비가 최근 3년 반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한 통계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자동차 소비가 많다는 것은 중국 주민 소비 구조의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이루어 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한편, 경기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일부 잠재 소비력이 다소 일찍 시장에 풀린 것 역시 자동차 소비가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소비 동향은 어떨 것인가? 이에 대해 교통은행 롄핑(蓮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전체 경제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소비는 이미 삼두마차 중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이야 말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활성화 정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10대 소비 확대 정책’은 공급시스템이 질(質)적 수준과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문화, 스포츠, 양로, 교육 등 관련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소비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막강하므로 앞으로도 소비의 안정적인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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