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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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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바오강(寶鋼)-우강(武鋼) 합병, 세계 2위 공룡 철강기업 탄생

이형 2016-09-27

□ 22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산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國有資產監督管理委員會)가 바오산철강그룹(寶鋼集團, Baosteel, 이하 ‘바오강’)과 우한철강그룹(武钢集团, 이하 ‘우강’)의 합병을 승인함.

- 국무원이 중국 거대 중앙기업인 바오강과 우강의 주식 교환을 통한 흡수합병을 승인하면서 바오우철강그룹(寶武鋼鐵集團, 이하 ’바오우강’)이 새롭게 출범함.
- 바오강과 우강의 합병은 중국 철강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으로 기록됨.
- 바오강그룹은 총자산 5,400억 위안, 연매출 2,400억 위안 이상, 직원수 12만 4,000명을 보유한 선두기업으로 ‘2016년 세계 500대 기업’ 중 275위를 기록함.
- 우강그룹은 중국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설립된 역사가 긴 철강기업으로 총자산 2,200억 위안, 생산능력 1,800만 톤(t)에 이름.
- 양사의 합병으로 유럽의 철강 거인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연간 생산량 약 1억t)에 이어 세계 2위의 공룡 철강기업이 탄생함.
- 위안강밍(袁鋼明) 중국사회과학원(中國社會科學院)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양사가 손을 잡은 이유는 철강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잉생산 해소 부담과 충격 때문”이라고 설명함.

□ [배경]

- 합병 및 구조조정은 공급측 개혁의 일환으로, 바오우강 합병은 개별 사례가 아닌 새로운 철강산업 합병·구조조정 열풍의 서막이 올랐음을 의미함.
- 새로운 합병 및 구조조정 열풍으로 대표되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국유기업 개혁, 민생과 국가정책 등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음.

○ 철강산업 구조조정 계획
- 바오우강 합병 발표 며칠 전,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발전개혁위원회(發展改革委員會, NDRC)와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 MIIT)와 함께 철강산업 과잉생산과 구조조정을 위한 마스터플랜이라 할 수 있는 ‘46호 문건(46號文)’ 「철강산업 합병 구조조정 및 좀비기업 처리에 관한 지도의견(鋼鐵行業兼併重組與處置僵屍企業的指導意見)」을 국무원에 제출함.
- 46호 문건에 따르면, 중국 철강산업은 2025년까지 60~70%의 생산량을 10개 정도의 대형 그룹에 집중시킬 예정임.
- 해당 그룹에는 8,000만t 급 철강그룹 3~4곳, 4,000만t급 철강그룹 6~8곳 및 일부 전문 철강그룹이 포함됨.

○ 단계적 목표
- (1단계: ~2018년) 생산능력 축소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 추진 및 다음 단계 합병 및 구조조정을 위한 시범사례(예: 바오강-우강 합병) 제시.
- (2단계: 2018년~2020년) 합병 및 구조조정 정책 완비.
- (3단계: 2020년~2025년) 대규모 철강산업 합병 및 구조조정 추진.

□ [의의]

- 바오강과 우강의 합병은 ‘46호 문건’ 추진에 따른 중요한 조치라 할 수 있음.
- 이는 향후 철강기업의 발전이 합병과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철강 기업은 과거와 같은 맹목적인 규모 확장이나 ‘몸집 부풀리기’가 아닌 합병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함.

□ [전망]

- (긍정적 견해) 바오우강의 합병으로 경쟁력이 얼마나 발휘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나, 업계 선두기업인 바오강의 경영철학, 관리 수준, 기술력 등이 더욱 강화되고 이것이 우강 기업으로 이식되어 양사의 기능 재편 및 최적화에 이바지할 것이므로 설사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완전히 실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 (부정적 견해)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 및 생산능력 축소는 시장의 주도로 이뤄져야 하나 이번 합병의 경우 정부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시장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쳐 많은 우려를 낳고 있음.
- 현재 소문이 무성한 안강(鞍鋼)그룹과 번강(本鋼)그룹, 허강(河鋼)과 서우강(首鋼) 외에도, 마강(馬鋼)과 류강(柳鋼), 바오강(寶鋼)과 바오강(包鋼), 산강(山鋼)과 르자오철강(日照鋼鐵) 등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이번 합병을 시범 케이스로 그 여파는 지방 국유기업으로 번져나갈 것으로 보임.

출처: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앙광망(央廣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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