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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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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체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시

스젠쉰(石建勛) 소속/직책 : 퉁지대학(同济大学) 교수 2016-10-19

제8차 브릭스 정상회담이 지난 10월 15~16일간 인도 서부도시 고아(Go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담의 주제는 '효율적이고 포용적인 공동의 솔루션 구축'으로, 앞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의 연장선이자, 이를 좀 더 발전 및 현실화 시킨 것으로, 브릭스 국가간 협력 체계가 새로운 역사적 도약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6년 개최된 제1회 외무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브릭스 국가간 협력 체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10년간 공동의 노력을 경주한 끝에, 브릭스 국가간 협력체계는 실질적이고 중요한 영향력을 지니는 국제 메커니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브릭스 체계는 정상회담을 주축으로, 안보사무 고위급대표회담, 외무장관회담 등을 ‘보조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브릭스개발은행(NDB)을 실체로 삼고, 씽크탱크, 비즈니스, 금융 등 각 분야의 협력을 기본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프레임으로 삼아 글로벌 거버넌스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날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하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브릭스 체제는 지금껏 그 고유의 특징을 희석시키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유의 색깔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벌크 상품 가격의 불안정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폐 가치 절하로 남아프리카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려 브릭스만의 특징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 브릭스 국가의 발전 잠재력은 저평가해서는 안될 정도로 막강하다. 특히 중국과 인도 양국은 여전히 막강한 경제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은 약 6.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의 경우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안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브릭스 국가들은 한결같이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둘째, 브릭스 국가의 협력 체계는 국제 경제 질서에 영향을 미치고 또 이를 재조정 할 수 있을 만큼의 핵심 파워를 지니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브릭스 국가를 위시로 하는 신흥국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정치적 영향력도 부단히 확대되었고, 국제적 지위가 날로 상승되었다. 마침 브릭스 국가 협력체계는 이런 신흥국들에게 내부 소통과 조화를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었다. 즉, 브릭스 회원국들이 공동의 혹은 유사한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존의 국제 정치 및 경제 질서를 개혁하고, 세계 경제 프레임을 다양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 것이다.

브릭스 협력체계는 체제 자체로 고유한 특징을 지닌다. 즉, 관련 국가들이 자국의 역사, 문화, 지정학 정치 등 수많은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창조적으로 설립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써, 더욱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모색하고, 글로벌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브릭스 협력체계는 우수한 적응력과 성장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만일, 과거의 브릭스 협력체계를 '이너서클'에 비유한다면, 현재의 브릭스 협력체계는 영향력을 지닌 국제조직으로서 더욱 광범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릭스개발은행(N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은 브릭스 국가들이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의 미흡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개발한 공공자산으로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질서도 브릭스 국가의 발전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브릭스국가들은 향후 개도국의 이익과 니즈를 더욱 잘 대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하고, 남남협력을 추진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완비시켜 개도국이 더욱 강력한 발언권 확보하도록 함으로써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국가질서를 구축할 것이다. 이런 각도에서 국제시스템과 글로벌 거버넌스가 아직 미완성 단계에 있는 배경 하에, 브릭스 협력체계는 향후 글로벌 거버넌스의 완성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이자 선진이념, 그리고 공공자산의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개방, 포용, 협력, 상생'은 시진핑 주석이 2014년에 개최된 제6회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모토이다. 브릭스 5개국이 이러한 이념을 지속적으로 견지하여 개방을 통한 포용, 포용을 통한 공공 발전, 협력을 통한 상생을 실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완비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출처: 인민일보,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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