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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지역, 중국 신(新)경제의 엔진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2016-10-31

인구의 유동은 지역경제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과거의 인구 유동이 일용노동을 위한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동부 지역 등 대도시로의 인구 유동 및 정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국가위생계획위원회(NHFPC)가 지난 19일 발표한 「중국 유동인구의 발전보고 2016(中國流動人口 發展報告2016)」에 따르면 중국의 유동인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2년 1,154만명에 불과했던 유동인구가 2015년에는 2억4천7백만명으로 34년사이에 21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유동인구의 증가추세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2020년, 2025년, 2030년 유동인구가 각각 2억8천2백만명, 3억7백만명, 3억2천7백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 6명당 1명이 유동인구

유동인구 2억4천7백 만 명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중국 인민대학교 사회와인구학원의 청룽(成榮)부원장은 유동인구가 중국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했다는 것은 6명당 1명이 유동인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유동인구의 대다수는 노동자들인데, 이들이 중국 전체 노동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0%를 넘어선다.

특정 집단이 대대적으로 타지로 거주지를 옮겨 정착하는 현상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인구 정책 및 도시화 발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즉, 인구 유출지역이나 유입지역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상기 보고서에 따르면, 13차 5개년 규획 기간 동안 중국의 유동인구는 향후에도 강, 바다, 주요 교통의 요지 주변지역으로 집중될 것이며 이러한 영향으로 메가급 도시와 초대형도시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청룽(成榮) 부원장은 “1980년대 초부터 2010년 6차 전국인구조사까지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국 인구 유동의 흐름도를 살펴볼 수 있다. 즉, 각 지에서 유출된 인구가 연해지역 대도시로 집중되는 추세가 지난 30여년간 변함없이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최근까지도 동부지역 및 동부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 현상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러나 향후에는 중서부 지역의 발전과 서부 개발 등 국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이 대대적으로 실시되면서 점차 중서부 지역으로의 인구유동도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중서부지역의 도시들도 더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룽(成榮) 부원장의 이러한 예측은 상기 보고서에서도 입증되었다. 즉, 도시 유동인구의 순위에 충칭(重慶), 청두(成都), 우한(武漢), 시안(西安), 창사(長沙), 허페이(合肥), 정저우(鄭州) 등 내륙 도시의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들 도시의 유동인구 흡수율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중서부지역의 도시들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다양해진 요구사항

최근 몇 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구 유동은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동인구가 대부분 젊은층의 농민공으로 구성되어 있다거나 ‘가족 단위화’의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국가위생계획위원회(NHFPC)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동일 지역에서 평균 3년 이상 거주하는 유동인구의 비율이 5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0% 이상의 유동인구가 현재 주소지에서 장기 거주할 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노인부양 등의 이유로 유동인구에서 노인 유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7.2%에 달한다.

이처럼 인구의 유동이 ‘가족 단위화’되면서 신세대가 유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가 전체 유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의 48.8%에서 2015년의 51.1%로 증가하였다.

국가위생계획위원회(NHFPC) 유동인구사(司)의 왕쳰(王謙)사장은 “유동인구를 어떻게 하면 중국 각지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국가 경제, 환경 정책과 체계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을 지가 향후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는 전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일일 뿐 아니라 국가 계획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과거 인구의 유동이라 하면 주로 농민공의 이동을 말했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의 이동, 도시에서 타 도시로의 이동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원하는 것 역시 다원화이다. 과거 수립한 정책은 개인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당시만해도 유동인구가 원하는 것은 사회보험, 취업이 위주였다. 그러나 지금은 자녀 교육, 의료건강, 주택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상기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대 유동인구는 자녀교육, 공공위생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기존 세대보다 더욱 높은 수준을 요구하며, 노인 유동인구들은 양로, 의료 등 방면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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